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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붙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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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649회 작성일 13-08-23 13:49

본문

창세기 24 장

오늘 본문 1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다고 나옵니다.

전장에서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먼저 떠나 보냈고 아들 이삭은 나이 40에 아직도 장가를 가지 못했습니다.

상처한 홀아비에 노총각 아들이라는 조합은 오늘날 우리 기준에서 볼 때, 범사에 복 받은 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본문은 아브라함이 범사에 복 받은 자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왜 아브라함이 복 받은 자인지 말씀을 통해 알아봅시다.
 

1) 영적인 복

하나님에게 선택받고 하나님과 언약으로 맺어진 복을 영적인 복이라고 합니다.

바로 아브라함은 이러한 영적인 복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3절에 아브라함은 아들이 마흔살이 되도록 그가 살고 있던 가나안 지역의 여인들 중에서 며느리를 고르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12장의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흉악하고 난잡한 가나안 민족들과 섞여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거룩함" 이라는 말은 "구별되다" "선별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아브라함이 받은 복 중에서 가장 큰 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라는 정체성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복들의 통로가 되며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3서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노라"

이 말씀처럼 영적으로 복 받은 자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은 아브라함에게 많은 다른 복들이 부어지는 매개체요, 통로가 되었습니다.


2) 관계의 복

향년 175세의 장수의 복이나, 많은 소유를 얻은 물질의 복은 시간관계상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지만,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이 받은 두 번째 중요한 복은 바로 관계의 복이었습니다.

2절의 늙은 종은 창세기 15장의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상속자를 주신다고 말씀하실 때 아브라함은 자신의 나이 많음을 생각하고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자신의 상속자로 삼겠다고 말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어찌됐든 엘리에셀이라는 사람은 아브라함에게 인정받는 성실하고 충직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엘리에셀이 얼마나 아브라함에게 충직한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엘리에셀은 본 장에서 총 14번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짖습니다.

엘리에셀의 아브라함을 향한 충성심은 아브라함의 인격이나 리더쉽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충성심의 근원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영적인 백성들은 자신들의 인격이나 능력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두려움 때문에 인정받고 존경받는다는 것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3) 복 받는 방법

이렇게 좋은 하나님의 복은 어떻게 받는 것입니까?


1. 복은 그냥 굴러서 온다.

하나님의 복은 우리의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창세전부터 준비되어지고 예비된 것입니다.

창세기 22장에 보면

이삭이 제물이 되기 일보직전에 숫양을 보내 주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음과 같이 축복해 주십니다.

창세기 22: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여기서 우리는 "대적의 성문" 이 무슨 뜻인지 언뜻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런다음 바로 창세기 22:20-24 에 갑자기 생뚱맞은 족보가 나옵니다. 

그 족보는 성경의 다른 족보들과는 확실한 차별이 있습니다. 

바로 한 여인, 리브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인데요, 성경에 다른 어떤 곳도 여인을 중심으로 족보을 나열한 곳은 없습니다.

총 3 대에 걸친 족보에서 최종 인물은 딱 두명, 아람과 리브가인데요, 특히 리브가는 가장 마지막에 언급되는 결론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일반적인 족보라면 위 두명 말고도 차별없이 나머지 손자 대의 인물들도 나열되어야 하는데, 리브가라는 여성만을 최종 언급하는 것은 다른 족보들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 60절에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라반과 리브가의 가족들은 리브가에게 "네 씨로 원수의 성문을 얻으리라" 라고 축복합니다.

이들이 뭘 알고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감동시킨 것입니다.

창세기 22 장의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라고 아브라함에게 축복하신 하나님은 본문 24장의 리브가에게 동일한 축복을 주셨습니다.

리브가는 하나님께서 이미 복의 근원이 되는 민족의 어머니로 세우신 것을 보여주는 복선인 셈입니다.


2. 굴러온 복은 놓치지 않는다.

여러분, "밀당" 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요즘 젊은 세대들은 "밀당"을 잘해야 좋은 신랑 신부를 얻는다고 합니다.

바로 "밀고 당기기" 라는 뜻인데요, 좋아도 표현하지 않고, 싫어도 내색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애간장을 타게 만드는 기술이랍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더욱 자신 밖에 모르고 헌신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은 절대로 "밀당" 하시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복이다 싶으면 무조건 손에 꽉쥐고 놓아서는 안됩니다.

본문 8절에 아브라함은 만약 며느리 후보가 가나안 땅으로 오지 않겠다고 하면, 사정하지도 부탁하지도 말고 쿨하게 그냥 없던 걸로 하라고 늙은 종에게 당부합니다.

비록 하나님의 복이 우리의 노력이 아닌 은혜로, 즉 공짜로 주어진 것이지만, 그 복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그 몫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손에 쥐어 준 복마저 차버리는 인물중에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에서입니다.

창세기 25: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반대로 받은 복을 움켜쥐고 승리한 사람의 대표적인 경우가 에스더입니다.

에스더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비록 복은 노력없이 받았지만, 받은 복을 소중히 여긴 사람만이 그 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3. 복을 꽉 쥐는 방법 

그럼 하나님의 복를 꽉 쥐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58절에 열흘만이라도 있다가 가라는 가족들의 만류에 "가겠나이다" 라고 대답하는 리브가의 모습을 보십시오.

굴러온 복은 결코 놓치지 않는다는 확고한 모습입니다.

리브가는 한번도 이삭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삭의 키가 큰지 작은지, 대머리인지 곱슬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리브가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 확신은 늙은 종이 선물로 준 금 코걸이와 금 팔찌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그 정도 패물이라면 자신의 집에도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사촌 아브라함의 종이 넓디 넓은 메소포타미아 땅에서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 사촌 아브라함의 조카 자신이라는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황당한 우연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와 가나안의 잔인하고 저속한 문화로부터 구별되이 살며 하나님을 섬기는 삼촌 아브라함의 믿음을 익히 들어왔던 터에, 그 분의 친아들이라면 요즘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겠구나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서 확신을 얻는 리브가는 흔들림없이 복을 쥘 수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하나님의 복을 꽉 쥐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영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보이고 자신의 참 모습이 보이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은 영의 눈을 열리게 합니다. 말씀 생활은 바로 복을 꽉 쥐는 생활입니다. 


4. 복은 우물에서 받는다.

성경에서 우물은 중요한 장소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민족의 지도자들의 중매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창세기 24장 - 이삭과 리브가 

창세기 29장 - 야곱과 라헬

출애굽기 2장 - 모세와 십보라

그리고 요한복은 4장에 우리의 영원한 신랑 예수님을 사마리아 여인은 우물가에서 만났습니다. 

호화로운 왕궁이나 거대한 연회장에서 신랑을 맞는 것이 아니라 초라한 우물가에서 신랑을 만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부인 우리를 만나기위해 우리를 그의 왕궁이나 연회장에 초대하는 대신 

직접 삶의 현장인 우물가로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좋은 옷과 화장으로 꾸민 모습에 반하신 것이 아니라, 땀 투성이 먼지 투성이인 우리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러 오셨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혹시 지금은 일이 바쁘고 사는 게 어려워서 예수님 못 믿지만, 나중에 형편이 나아지면 그 때 잘 믿겠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까?

그분들께 우물가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전하십시오.

우리의 가장 낮은 모습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시고 찾아오신 예수님, 

그 분을 꼭 손에 꽉 잡으셔야 한다고 말하십시오.

복은 그 복의 소중함을 아는 자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낮은 모습을 사랑하셔서 가장 초라한 곳 우물가에 까지 찾아오신 예수님이라는 인생 최대의 복을 꽉 잡아 쥐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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