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누가인가? > 주일오전예배

예수님은 누구인가?

고전 1:30-31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성부 성자 성령님은 한 본체이시나 그러나 동시에 독립된 세 인격으로 존재하시되 합쳐지지도 나눠지지도 않으신다고 배웠습니다.
이 말이 참으로 인간의 이성과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성령님께서 우리로하여금 믿게하시고 깨닫게 하심으로 우리는 아멘으로 답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오늘은 성령님의 깨닫게 하시는 두 번째 은혜인 예수 그리스도의 참신과 참인간이심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초대교회때부터 사람들은 예수님이 신인가 인간인가라는 논쟁에 열을 올렸습니다.

어떤이들은 예수님께서 신성하고 거룩한 분이심으로 인간이 될 수 없고 오직 신이라 주장하였습니다.

또 어떤이들은 예수님께서 단지 인간이신데 사람들이 신격화 시켰다고 주장합니다.   

 

디모데전서 2:5에서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앞서 예수님께서 왜 이 땅에 오셨는가라는 질문에 먼저 대답해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를 단순히 구원자라고 하지 않고 중보자라고 말합니다(딤전2:5). 중보자라는 말은
그 분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방법에 대해서 중요한 이해를 줍니다.

우리 인간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그 분의 백성들 사이에서 대표가 되어 양자의 다리가 되는 역할을 하는 중보자입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선포하신 것처럼 오직 예수님만이 유리의 중보자 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나뉠 수 없는 본체로서 완전한 신이시며

동시에 우리 인간들을 대표하는 완전한 인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님만이 유일무이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가 되시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참 인간이시면서, 참 하나님이신 분은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예수 그리스도 뿐
입니다. 복음서에서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보여줍
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
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
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14)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찌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요일 4:2-3) 

이 본문에서 요한 사도께서
는 당시 초대 교회를 공격하고 있는 한 이단적인 가르침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 가르침은 당
시 영지주의(Gnosticism)라는 철학적 사조가 기독교 교리와 합쳐져 나온 것으로서, 예수께서
이 땅에 실제적인 육체로 오셨다는 것을 부인하는 가현설(Docetism)입니다. 이 가르침을 주장
하는 자들은 육체는 더러운 것이기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육을 취하실 수 없었다고 가르
치며, 육체는 마음대로 범죄하며 살아도 그 영혼이 거룩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해괴한 논리를 폈습니다. 이 가르침에 대해서 요한 사도께서는 이것이 교회를 미혹하는 적그리스도의 교
훈이라고 정의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모르고, 잘못된 가르침을
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초대 교회 당시의 이단적인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공격은 멈추지 않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대 교
회에서는 예수께서 참 사람이시라는 사실이 공격받았다면, 지금은 예수께서 참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로 이해하기 보다는 한 명의
훌륭한 위인, 혹은 인류의 선구자 정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분이 행하신 말씀과 행
위들을 일종의 윤리적인 덕목과 도덕적인 행위로 이해하여 본받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
경이 제시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에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부르느냐고 직접 질문하셨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예수님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이 대답이 혈육이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알게 하신 것 때문이라고 말하셨습니다.

정말 베드로의 대답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나 능력자들 중의 하나로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오지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들의 질병과 가난 고통의 문제를 해결해주실 해결사이신 예수님을 만나러 오고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질병과 가난 고통의 문제만을 해결하러 오신 분이 아닙니다.
모든 질병과 가난과 고통에서 벗어난다고해도 여전히 인간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한시적 존재입니다.

죽음이라는 필연적 사실 앞에서 인간은 언제나 두려워하고 불안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신적권위를 가지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구원자를 하나님께서 주신 이 복음을 통해서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을 제외하
고는 이 구원자 예수에 대해서 알 방법이 없습니다. 앞에서 본 바대로 사람의 합리에 맞추어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 항상 그 분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말하는
바대로 그 분의 하나님이심과 사람이심을 함께 생각한다면 우리의 구원은 견고하게 설 것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