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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뗀 아이와 같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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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602회 작성일 18-07-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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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1편
다윗은 평민의 신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된 자수성가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통치 말년에 하나님께 드리는 시가 바로 오늘 겸손의 시입니다.
솔직히 다윗 정도면 교만해도 누가 뭐라할 수 없는 위치입니다.
그런 그가 가장 고민하고 갈등한 문제는 국제문제나 내부 권력 다툼이 아닌 마음 속의 교만이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잠언과 이사야서를 비롯한 성경의 수많은 구절들이 교만에 대해서 경고합니다.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병은 자각증상이 없는 병입니다.
자각증상이 나타날 때는 치료가 이미 늦어버리게 됩니다.
교만이 바로 자각증상이 없기에 가장 최악의 죄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반성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아프지도 않은데 수술받으라고 하면 누가 받아들일까요?
이렇듯 교만은 철저히 인간을 속이고 유린하여 결국엔 사망에 이르게하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교만을 경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만을 물리치기 위하여 다윗은 자신의 눈을 가장 경계하였습니다.
잠언 6장에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교만한 눈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 중 가장 으뜸입니다.
교만과 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요한1서 2:16 에서 언급하는 죄악들은 결국엔 다 눈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교만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위해 노력하고 애씁니다.
그들은 본문처럼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일을 위해 애를 씁니다.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합니다.
더 많은 명예와 권력과 쾌락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소수의 사람들만 성공합니다. 
나머지 99프로의 대다수는 세상이라는 생존경쟁의 패자들입니다.
그러나 그 소수의 성공자들도 허무하게 끝을 맺고 결국엔 다 죽고 맙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이 참으로 위대한 왕으로 인정을 받은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이루었던 것때문이 아니라 그가 하지 않았던 것때문에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고대 근동의 왕들은 왕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종교적 지도자의 위치도 동시에 차지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종교가 가진 힘을 알고 있기에 왕권과 종교권을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당시 어떤 왕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습니다.
바로 성전관리권과 제사권을 철저히 손데지 않았던 것입니다.
역대상 28장에 보면 심지어 왕권 강화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성전건축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아들 솔로몬에게 양보하였습니다. 
다윗은 평민의 신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된 흙수저 성공신화의 전설같은 인물입니다.
왕으로서의 성공 그 이면에 그가 사울왕때부터 아들 압살롬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때문에 고통받고 괴로웠겠습니까?
다윗이라고 사람이 두렵지 않고 사람들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싶었을까요?
다윗이라고 불안하지 않고 고민하며 갈등하지 않았을까요?
그럴때마다 다윗은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식하였고 하나님만을 의지하였기에 하지 말라는 것을 하지 않을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윗은 자신을 젖 뗀 아이라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젖 뗀 아이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두려움이 많은 시기입니다.
어머니의 품에서 젖을 먹다가 이제는 태어나 처음으로 어머니의 품을 떠나 분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홀로 설 수있는 힘도 없습니다. 
여전히 아이는 엄마를 의지해야 합니다.  
바로 우리 인간의 모습을 다윗은 젖 뗀 아이로 비유한 것은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는 인간을 젖 뗀 아이로 보지않습니다.
인간 스스로에게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타인을 바라보지않고 오직 자신을 돌아보라고 주장합니다.
자신마저도 완전히 없어지는 경지가 열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은 스스로부터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젖 뗀 아이와 같은 존재입니다.
험악한 세상은 결코 생존하기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인간의 제한된 영혼과 육신은 영원히 존재하지않고 점점 썩어져가는 소멸을 걷고 있습니다.
인간 스스로의 내면의 힘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환상은 인도의 왕자 싯달타 같이 금수저 출신들이 가질 수 있는 심리적 사치일 뿐입니다.
결국엔 열반에 이르든 어떻든 불교를 통해서 해답을 얻고자 하던 사람들도 다 죽고 남은 것은 사리 몇조각 뿐입니다.
인간이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용기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용기입니다.
내가 가졌던 꿈들, 야망들, 이상들을 내려놓고 나 자신에 대한 환상을 내려놓는 것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불교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러한 내려놓음이 나 스스로의 영역안에서 가능하지 않다는 엄정한 현실도 받아 들이는 것이 진정한 용기 입니다.
젖 뗀 아이가 본능적으로 어머니를 찾아 갈구하듯 우리도 하나님의 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입니다.
마음의 고요함과 평안을 세상의 돈이나 성공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나 스스로를 터득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순종하는 것이 고요함과 평안함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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