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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바 경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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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380회 작성일 20-10-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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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0:31-36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후일에 외삼촌께서 오셔서 내 품삯을 조사하실 때에 나의 의가 내 대답이 되리이다 내게 혹시 염소 중 아롱지지 아니한 것이나 점이 없는 것이나 양 중에 검지 아니한 것이 있거든 다 도둑질한 것으로 인정하소서
라반이 이르되 내가 네 말대로 하리라 하고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 떼를 치니라"

야곱은 레아와 라헬을 얻은 댓가로 14년 동안 외삼촌 라반을 위해 일했습니다.

14년이 끝나고 야곱은 가족을 데리고 고향 가나안으로 돌아가고자 하였습니다.

외삼촌 라반은 야곱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신 것을 보았기에 야곱이 떠나가도록 그냥 두지 않았고 연봉협상에 임했습니다.

야곱 또한 지난 14년 동안 양떼를 치며 쌓은 노하우를 생각하면 다른데서 일하는 것보다 외삼촌 밑에서 계속 양을 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양과 염소 중에 점있고 얼룩있는 것들을 자기 품삯으로 요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양과 염소들은 순백의 것들에 비해 아주 드물게 태어났습니다.

라반은 약삭빠른 자답게 얼른 야곱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점있고 얼룩진 것들을 모아 자신의 아들들에게 맡기고 야곱과는 사흘길이 되도록 거리를 두었습니다.

야곱이 맡은 순백의 양들과 야곱의 몫인 점있고 얼룩진  양들을 서로 떼놓아 점있고 얼룩진 잡종들이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라반의 잔꾀였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껍질 벗긴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라반의 순백색 양떼들로부터 점있고 얼룩진 양들을 얻게됩니다.

물론 나뭇가지의 효력 때문이 아니라 야곱과 함께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습니다.

그 결과  야곱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라반의 아들들로부터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31: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하나님께서 고향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으로인해 야곱은 마침내 결심하였습니다.

31: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야곱은 사람을 불러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며 레아와 라헬에게 자신의 결심을 보이자 그들도 야곱에게 동조하였습니다.

야곱은 가족과 가축들을 데리고 라반 몰래 가나안 땅을 향해 출발하였으며 이 소식은 야곱에게 붙인 라반의 스파이에 의해 사흘만에 전해졌습니다.

31:22-24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이르렀더니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라반과 그의 형제들은 하란에서 야곱의 가족들이 있는 길르앗 산까지 480km 를 일주일만에 따라잡게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라반의 꿈에 나타나시어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마침내 라반은 야곱을 만나게되고 야곱과 기둥을 세워 서로 해치지 않겠다는 언약을 맺게됩니다.

20년전 가나안에서 하란으로 올 때 형 에서를 피해 홀로 도망쳐야했던 야곱이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후 외삼촌 라반을 피해 이제는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31:31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32: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야곱의 일생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언제나 "두려움"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우리들은 "두려움"에서 과연 자유로울까요?

포악한 형 에서와 탐욕스런 외삼촌 라반이 없다고해도 우리는 직장에서 학교에서 심지어 가정에서 수많은 에서들과 라반들과 함께 부대끼고 시달리고 속고 속이며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회가 불안해지면서 음주 난폭 운전 및 각종 묻지마 폭행등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하는 각종 폭력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생계가 걸린 직장과 사업도 어느 한 순간 날라갈지 두렵습니다.

취업이 안되 고민인 자녀들의 앞날에도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본문은 우리가 어떻게 "두려움"에 대처하고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하는가 명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다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개입"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외삼촌 라반의 잔꾀로부터 점있고 얼룩진 양들을 불려주심도 하나님이시며, 라반의 꿈을 통해 야곱을 건들지마라고 경고하신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말 무섭습니다.

아니 세상의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32: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야곱은 자신이 하나님의 언약을 감당할 자격이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않는 하나님의 은혜로인해 오늘날 여기까지 왔음을 기억했습니다.

두려울수록 쫓길수록 도망칠 길만 찾을 것이 아니라 지나온 길을 되돌아 봄으로써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살피는 지혜를 구합시다.


두번째로 우리는 더 이상 라반이나 에서와 같은 사람이 나의 마음에 영향을 끼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됩니다.

힘을 쫓고 권력을 지향하는 욕심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보며 이용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이나 두뇌를 이용하여 타인의 삶을 조종하려 들거나 사람들의 두려움을 자극하여 반응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이런 사람들과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합니다.

31:51-52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라반과 야곱은 돌무더기를 쌓음으로 서로의 인생에 경계선을 쳤습니다.

이 돌무더기는 단순한 경계만이 아니었습니다.

31:49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미스바는 망대로서 국경에 설치하여 상대의 공격을 감시하는 역할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안위를 지켜 살피시고 보호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권력지향적인 사람이 직장의 상사이거나 사업의 파트너라면 우리는 더욱 철저히 경계선을 치고 미스바 망대를 설치하여야 합니다.

비록 그들과 함께 일하며 협력하지만 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에 물들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그들의 언어적 잔꾀나 폭력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눈으로 살피게 해야 합니다.

권력지향적인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도 그들과 같아지거나 더 낮아지기를 원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합니다.


세상은 갈수록 권력지향적인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오직 자신의 이익과 쾌락과 생존에 모든 것을 걸기에 수능성적은 높고 각종 시험과 면접에 뛰어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입장에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들은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전교일등에 서울대 의대를 나와 의학박사가 되어도 그 마음에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오히려 사람을 위해하는 괴물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과 이러한 가치관들과 이러한 철학들로부터 미스바 영적인 망대를 세우고 경계석을 단단히 쳐야 합니다.

부동산과 주식 등 세상이 주는 보장으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개입하심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야곱처럼 두려워하며 야곱처럼 못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고백처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믿고 두려움을 이겨내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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