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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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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84회 작성일 20-08-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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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2:1-2

: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으로인해 이삭이라는 이름을 뜻하는 것처럼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아브라함에게 크나큰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하나님의 명령에 아브라함은 일체의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왜 갑자기 이러시냐고 제가 뭐 서운하게 해드린 것있냐고 대화로 풀려고하지 않았습니다.
아들 이삭대신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 안돼느냐고 떠보려고하지도 않았습니다.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그리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떠나 보냈을때처럼 아침에 일찍일어나 출발하였습니다.

:4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사흘길을 가는 동안 아브라함은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사흘동안 아브라함이 겪은 심정은 어떠했을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단에 올려놓고 죽이기 직전에 하나님께서 숫양을 준비하시어 이삭대신 바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깊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가장 궁금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시험을 하실 것인가 입니다.

나만큼은 아브라함처럼 잔혹한 상황으로 내모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안타깝지만 성도는 반드시 일생에 한번이든 열번이든 시험을 통과하는 피해갈 수 없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답을 이미 알려주는 시험같지 않은 시험이 아니기에 고통스럽지않은 시험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러실까라는 질문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본문의 아브라함에게 있어 이삭은 대체 불가의 존재이며 자신의 목숨을 열번 스무번이라도 바칠 수 있는 귀한 아들입니다.

그런 이삭을 자기 손으로 죽여야하니 모리아산으로 가는 사흘동안 아브라함의 속이 얼마나 타들어 갔을까요?

아브라함처럼 우리의 인생도 얼마나 많이 타들어갔습니까?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면 이럴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불행이 연속되고 슬픔은 배가됩니다.

이것만은 건들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것마저 무참히 깨뜨리십니다.

하나님께서 도와만 주셨다면 지금쯤 큰 부자가 되었을 텐데..

하나님께서 사고만 막아주셨다면 더욱 화목한 가정이 되었을텐데...

하나님께서 질병을 고쳐주셨다면 큰 인물이 되었을텐데...

하나님께서 부상을 막아주셨다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을텐데...

시련은 모두에게 다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시험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마지막 가능성, 유일한 가능성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은 우리 인생의 기둥입니다.

아무리 그럴 듯한 집이라도 기둥이 무너지면 와그르르 무너지듯 가능성이 무너지면 우리 인생은 연쇄적으로 붕괴됩니다.

아브라함에게도 차라리 이삭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민족의 아버지라는 꿈을 꾸지 않았고 이스마엘과 소소히 살았을것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재능을 주시고 밑천이 되는 기술과 유산을 주시고, 성공을 위한 기회를 주신 것은 감사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제 막 성공하기 일보직전에, 이제 막 행복하기 시작했을때 건강을 건드리시고, 뜬금없는 사고가 터지고, 예상치 않은 사건이 생기니 더욱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더우기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아침일찍 일어나 사흘만에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질 못합니다.

하나님께 원망도 하고 방황도 하며 심지어 화를 내기까지 합니다.

정말 이젠 끝인가 보다 싶을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구원이 나타납니다.

이삭을 죽이려는 아브라함을 말리시고 숫양을 준비하시는 여호와 이레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제서야 실감합니다.

물론 돌아보고나면 다 그런 뜻이 있으셔서 그랬구나라고 하지만 이건 화장실 다녀 온다음에 하는 소리고요.

시험의 절정기때에는 정말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두번째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시험을 하십니까?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이삭은 자신의 꿈의 가능성이요 자신의 인생의 기둥이었습니다.

이삭만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다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시험을 주시자 자신의 인생의 기둥이 뿌리채 뽑혀나가는 심정이었습니다.

우리도 알게모르게 우리가 품고있는 자신의 가능성, 인생의 기둥들이 있습니다.

어떤이들은 명석한 두뇌요, 어떤이들은 타고난 재주, 또는 유산 아니면 의외의 행운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루고 인생을 펼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들이 무너지고 인생의 기둥이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인생의 가능성, 새로운 기둥을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십니다.

시험을 통해 우리는 나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인생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다면 굳이 시험이라는 잔혹한 방법대신 대화와 타협으로 하면 안될까요?

우리에게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바로 우리의 죄성입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주도권을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결코 하나님께 맡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험은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인생으로 거듭나고 새로운 가능성을 품을 수 있게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인생의 기둥이었던 이삭 대신 하나님께서는 숫양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숫양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실 유일하고 흠없는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새로운 인생의 기둥이 되는 것입니다.

시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은 나 중심, 세상 중심, 육신 중심에서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시험을 잘 대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답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너무나 우리의 상상과 예상 밖으로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분석해보면 너무나 절묘하고 허를 찌르는 날카로움이 있습니다.

아무리 성공한 듯 보여도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지만 어느 한 순간 아무것도 아닌 것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마는 것처럼 예방한다고 피해가는 것도 아니요, 준비한다고 덜 아프게 지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0:13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하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길을 내어주시는 믿을만한 분이시라고 하셨습니다.

매일 매일 시험의 연속인 우리의 인생에서 본문과 고린도전서 말씀은 핵심을 짚어줍니다.

바로 믿음입니다.

시험을 통해 내가 과연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는 지를 알 수 있게되며 더욱 하나님의 인격과 품성을 실감케되고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당장 오늘일도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는 혼돈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믿음이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은 어떠한 시험도 능히 이기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여기시는 이유가 달랑 믿음하나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의 대상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닌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기에 그 믿음은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시험은 고통스럽지만 이를 통해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 달라집니다.

욥기 23장처럼 시험은 우리의 믿음을 정금처럼 순수하게 단련시킵니다.

시험은 나의 인생, 세상의 가능성같은 찌꺼기들이 태워지고 없어지고 오직 하나님께로만 향하게되는 귀한 과정입니다.

시험가운데 힘들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그러나 정금과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영광스러운 시간이기에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을 단단히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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