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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숭배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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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448회 작성일 25-03-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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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4:8-12
8  시드기야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한 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계약을 맺고 자유를 선포한 후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9  그 계약은 사람마다 각기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자유롭게 하고 그의 동족 유다인을 종으로 삼지 못하게 한 것이라
10  이 계약에 가담한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각기 노비를 자유롭게 하고 다시는 종을 삼지 말라 함을 듣고 순복하여 놓았더니
11  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더라
12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신명기 15장에서 동족 히브리인을 종으로 삼지 말고 혹여 빚이 져서 노예가 되었거든 7년째 되는 날에 해방하라 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유다는 진즉에 이러한 하나님의 규례를 당연하다는 듯 어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시드기야 왕은 악한 자입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규례를 다시 세울 인간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바벨론 느브갓네살이 남유다를 침공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습니다.

위기에 처한 시드기야 왕은 놀랍게도 하나님께 의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동안 밥 먹듯 어겨왔던 하나님의 규례를 다시 세운다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바벨론으로부터 구해주시리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바벨론에 대항하여 군대를 모집해야 하는데 많은 백성들이 노예 상태로 묶여있어 원활한 징집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도 지키고 동시에 현실적인 문제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심산으로 신명기 15장의 노예해방 원칙을 다시 세우는 계약을 추진하였습니다.

시드기야 왕의 개혁에 따라 하나님의 규례를 새롭게 세워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다시피 예루살렘을 포위하던 바벨론 군대가 썰물 빠지듯 사라진 것입니다.

이집트 파라오 느고가 바벨론 군대를 치러 북으로 올라오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떠나 이집트 군대를 상대하러 남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바벨론의 위협이 없어지자 남유다의 고관들과 백성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마땅하지만 오히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풀어주었던 노비들이 없으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더구나 바벨론의 위협이 사라졌으니 군대를 징집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위기 때는 잠시나마 하나님을 구하지만 위기가 끝나면 또 다시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의 고질병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10절에 보면 모범을 보여야 할 고관들이 먼저 하나님의 규례를 어기고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다시 노비로 삼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다음과 같은 저주를 보이셨습니다.

13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너희 선조를 애굽 땅 종의 집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이르기를
14  너희 형제 히브리 사람이 네게 팔려 왔거든 너희는 칠 년 되는 해에 그를 놓아 줄 것이니라 그가 육 년 동안 너를 섬겼은즉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지니라 하였으나 너희 선조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였느니라
15  그러나 너희는 이제 돌이켜 내 눈 앞에 바른 일을 행하여 각기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하되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서 내 앞에서 계약을 맺었거늘
16  너희가 돌이켜 내 이름을 더럽히고 각기 놓아 그들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하였던 노비를 끌어다가 다시 너희에게 복종시켜 너희의 노비로 삼았도다
17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한 것을 실행하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너희를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지게 할 것이며
18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두 조각 사이로 지나매 내 앞에 언약을 맺었으나 그 말을 실행하지 아니하여 내 계약을 어긴 그들을
19  곧 송아지 두 조각 사이로 지난 유다 고관들과 예루살렘 고관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 모든 백성을
20  내가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며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의식은 계약을 어긴 자가 받을 저주를 뜻합니다.

계약의 파기는 곧 죽음이라는 말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집트 군대를 상대하러 물러간 바벨론 군대가 다시 쳐들어와 남유다를 쪼개진 송아지처럼 파괴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21  또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그의 고관들을 그의 원수의 손과 그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너희에게서 떠나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기리라
2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 성읍에 다시 오게 하리니 그들이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를 것이라 내가 유다의 성읍들을 주민이 없어 처참한 황무지가 되게 하리라

남유다의 고관들과 백성들은 그렇지 않아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리라 예언하던 예레미야 선지자를 미워했지만 거기에다 자신들의 죄를 지적하자 아예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여 멸망당했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정말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우상숭배인데 우리는 우상숭배의 의미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절에 안다니고 점집 무당 안가고 교회다니면 우상숭배 안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남유다의 고관들과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고 예레미야는 거짓 선지자라고 믿었습니다.

심지어 북이스라엘 백성들도 자기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여로보암의 죄를 지으면서도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아무나 제사장을 삼아 자기들 마음대로 날짜를 잡아 예배하면서도 하나님께 예배드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께 예배드린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배하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정작 우상을 숭배하면서 그것이 우상인지도 모르고 하나님께 예배한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숭배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한 탐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싫어하신 결정적인 이유는 여로보암의 죄는 하나님께 예배드린다고 하면서 정작 인간의 탐욕을 숭배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배하지 않으면 인간은 점점 탐욕의 화신이 되어버립니다.

여로보암의 죄를 저지른 북이스라엘은 본문의 노예탄압문제 뿐만 아니라 토지독점의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레위기 25장에 50년 마다 토지를 원래 소유자에게 돌려주도록하는 것이 하나님의 규례입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은 이를 점점 무시하다고 아합 왕이 나봇의 포도원을 강탈하면서 본격적으로 토지반환규례가 없어지고 돈으로 땅을 영구히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유다 마저 이러한 희년규례를 버리고 돈으로 땅을 영구히 소유하는 토지소유제도가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노예해방규례와 토지반환규례가 유명무실해지자 사람들은 앞다투어 노예를 탄압하고 노동력을 착취하여 자본을 확보했습니다.

확보한 자본으로 땅을 담보하여 고액의 이자를 취하고 결국엔 땅을 빼앗고 땅을 빼앗긴 자들은 영원히 노예가 되버렸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은 당연한 사회적 현상일 뿐 이것이 우상숭배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익부 빈익빈을 싫어하시고 이에 대비한 여러 사회적 장치들을 규례로 정해주셨습니다.

그 중 가장 핵심은 땅문제 였습니다.

땅이 없으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먹여살릴 방법이 없습니다.

땅을 가진 자의 노예가 되는 것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7년이 되는 해에 노예를 해방하고 50년이 되는 해에 땅을 원주인에게 반환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땅은 하나님께서 사람과 맺은 언약의 증표입니다.

땅은 하나님의 변함없으심을 상징합니다.

언약의 증표를 사고 팔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 샀더라도 기한이 지나면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언약의 증표인 땅을 돈으로 사서 영구히 소유한다는 것은 돈이 하나님보다 더 높은 권위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과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소망의 근거가 하나님인지 아니면 돈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교회는 빈부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앞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이를 방관하거나 조장해서는 안됩니다.

교회가 앞장서서 자본을 확보하고 부동산을 매입하고 임대와 매각으로 수입을 올려 더 큰 교회를 건축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미 교회는 세상에서 하나님보다 돈의 권위를 숭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지상교회에 속해있지만 지상교회가 영원하면 안됩니다.

지상교회는 하나님께 쓰임받다가 시한이 다되면 소멸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은 지상교회에 속해있지만 우리의 영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해있습니다.

이 땅에 영원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땅은 소멸됩니다.

소멸될 땅에 영원한 것을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썩어질 이 땅의 영광을 구하는 것은 탐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새로운 언약을 맺어주셨습니다.

새 언약의 증표는 땅이 아니라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우리가 맺은 언약의 증표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할 것은 땅도 아니요 돈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길입니다.

소멸할 이 땅에 썩어질 돈을 모으기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전도와 구제에 돈을 아끼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가 먼저 나서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마음으로 구제와 자선에 무조건 나서야 합니다.

내 교회 성장과 전도에 도움이 될 만한 대상만을 가려가며 돕는 것부터가 이미 싹이 틀린 것입니다.

인간에게 죄성이 존재하는한 고아과 과부는 끊이지 않을 것이며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든든히 서려면 전광훈 사랑침례교회처럼 군중들을 동원하고 돈을 더 모아서 부동산과 수익사업을 확보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단교회들이 따라서 하는 썩어질 이 땅의 영광을 구하는 탐욕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존재의 가치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사랑받고 치유받아 다른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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