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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 떠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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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5-12-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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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9:1-6
1  이 일 후에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이르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헷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2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3  내가 이 일을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으니
4  이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가 사로잡혔던 이 사람들의 죄 때문에 다 내게로 모여오더라 내가 저녁 제사 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았더니
5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6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1차 포로 귀환 80년 후에 2차 포로 1775 명이 에스라의 인도로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2차 포로 귀환자들은 페르시아 땅에서 낳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한 번도 고국 땅 예루살렘에 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의 1차 포로 귀환자들이 고생 끝에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지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페르시아의 윤택함과 안락함을 포기하고 돌아온 자들입니다.

2차 포로 귀환자들은 이제 자유롭게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본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런 그들이 오자마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름 아닌 1차 포고 귀환자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 큰 실망을 하였습니다.

자신들보다 80년 먼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지난 80년 동안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드렸던 1차 포로귀환자들이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할 것으로 당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차 포로귀환자들 중 다수가 그것도 모범을 보여야 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이방 여인들과 통혼을 한 것입니다.

모세 출애굽 당시 민수기 25장의 이스라엘과 모압 사이의 통혼 사건인 "바알브올 사건"을 통해 2만 4천명이 죽은 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발람이 모압 왕 발락에게 제안한 계략, 미인계를 통한 우상숭배 유도하자는 작전이 주도면밀하게 실행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이방여인들과의 통혼을 80년 먼저 도착한 1차 포로귀환자들이 그것도 종교지도자들이 저질렀던 것입니다.

이를 보고 아연실색한 에스라는 울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통곡하며 기도하는 에스라에게 하나님께서 동역자를 붙여주셨습니다.

10:2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10:3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10:4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니라

스가냐는 1차 포로귀환자로서 이제 막 돌아온 에스라와 2차 포로 귀환자들에게 텃새를 부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가냐는 자신들의 죄를 변명하지 않고 인정하며 에스라에게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아무리 이방여인이라하여도 결혼한 아낙을 하루아침에 내쫓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에스라가 아무리 페르시아 왕에게 위임받은 권력이 있다고해도 혼자서 밀어부치기엔 과도한 일입니다.

스가냐의 동역은 에스라가 추진하는 이스라엘의 영적 개혁에 크나큰 힘이 되었습니다.

물론 에스라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10:15  오직 아사헬의 아들 요나단과 디과의 아들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하고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을 돕더라

아무리 이방 여인이라도 결혼으로 맺어졌기에 추방시킨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비인간적인 처사입니다.

그래서 소수의 사람들은 에스라의 이방 아내 추방에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아픔으로 여기고 이방 여인 추방에 찬성하였습니다.

죄의 속성이 이렇습니다.

마치 쏟아진 우유잔이나 깨진 유리그릇처럼 완벽히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죄를 멈추고 다시 회복시키는데는 반드시 댓가가 따릅니다.

결코 그냥 저절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 과정은 오늘 본문처럼 잔인할 수도 때로는 지저분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원상복구가 안되니 그냥 포기하자는 것이 마귀사단의 주장입니다.

죄를 지었다면 완벽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원상복구를 하는 것이 인간의 의무입니다.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원상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죄를 지어놓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는 채 누워서 감떨어지길 기다리듯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만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과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과정은 힘들고 더럽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감당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이 임합니다.

10:16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그대로 한지라 제사장 에스라가 그 종족을 따라 각각 지명된 족장들 몇 사람을 선임하고 열째 달 초하루에 앉아 그 일을 조사하여
10:17  첫째 달 초하루에 이르러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자의 일 조사하기를 마치니라

에스라는 각 지역마다 위원회를 조직하여 이방 여인과 결혼한 자들을 조사하고 추방조치하였습니다.

10월 1일에 시작된 조사가 다음해 1월 1일에 끝났습니다.

90여일의 기간동안 110명의 통혼을 적발하였습니다.

18절부터 44절까지 이방여인과 통혼한 자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어찌보면 5만명의 1차 포로귀환자들 중에서 110명이면 아주 작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에스라와 이스라엘은 적은 숫자라도 이것이 나중에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스라엘을 패망케할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정복당하기 전에 이보다 훨씬 더 많은 통혼 사건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겨우 110 명인데 에스라가 너무 과잉반응한 것이 아닌가 질문이 생깁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스라엘은 예전의 이스라엘이 아닙니다.

대략 25만명의 인구가 나라를 잃고 패망하여 이리저리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70년이 지나 기적적으로 페르시아 고레스왕의 칙령에 의해 5만영이 돌아왔습니다.

살아 돌아온 5만명의 생존자들을 이사야 선지자는 남은 자들이라고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여 남겨놓으신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남은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셨습니다.

이 남은 자들에게는 특별한 계획이 있는만큼 더 특별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우리도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해주신 현대의 남은 자들입니다.

우리가 남보다 더 착하고 더 뛰어나서 구별해주신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 18-44 절까지 110명의 이방여인과 통혼한 자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이 명단의 사람들의 수치스러운 모습이 성경에 기록되어 대대로 전해지는 흑역사로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이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비록 통혼의 죄를 저질렀지만 뉘우치고 이방 여인을 보냄으로 죄의 책임을 졌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자들의 명단입니다.

이들이 에스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을 때 변명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회개하고 말씀대로 행한 자들입니다.

이들처럼 우리는 완벽한 자들이 아니라 용서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반항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이 있는 자가 바로 구별된 자입니다.

다시 한 번 본문 9:4을 읽겠습니다.

9:4  이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가 사로잡혔던 이 사람들의 죄 때문에 다 내게로 모여오더라 내가 저녁 제사 드릴 때까지 기가 막혀 앉았더니

우리가 말씀 앞에 떨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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