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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아니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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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작성일 25-03-02 08:26 조회 20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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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28:1
1  그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3  내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4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니라

오늘 본문의 하나냐 선지자의 예언을 들으면 어떻습니까?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2년 안에 침략자 바벨론의 왕이 물러가고 빼앗겼던 성전의 기구들을 되돌려 받고 끌려갔던 포로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예언입니다.

바벨론의 침공으로 망하기 일보 직전의 남유다에게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남유다의 승리를 예언하였습니다.

히스기야왕 때 앗수르를 물리쳐주신 하나님께서 바벨론도 물리치실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언들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런데 딱 한 명 예레미야 선지자만이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포로로 끌려가 70년이 지나야 돌아올 수 있다고 예레미야 25장에서 예언하였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을 들은 백성들은 나라를 망하게하는 매국노라고 예레미야를 핍박하였습니다.

백성들의 지지를 얻고자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예레미야 핍박에 더욱 앞장섰습니다.

그 중에 선지자 하나냐는 하나님께 받지도 않은 거짓 예언으로 남유다의 승리를 본문에서 예언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도 수 많은 교회에서 수 많은 목사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면 좋겠지만 하나냐처럼 가짜를 전하는 거짓선지자들도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불행한 현실입니다.

일차적인 책임은 목사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짜 목사들에게 동조하는 백성들도 책임이 있습니다.

분별하지 않은 책임입니다.

가짜 예언을 하는 목사들도 문제지만 가짜 예언을 분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2025년 혼돈의 시대에 진짜 예언과 가짜 예언을 분별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어떤 것이 길고 짧은 지 알려면 기준이 되는 정확한 자가 필요합니다.

눈대중으로는 결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 예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려면 기준이 되는 자가 필요한데 바로 '성경' 입니다.

하나냐의 거짓 예언을 들은 예레미야의 반론을 들어보겠습니다.

6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7  그러나 너는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잘 들으라
8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선전 기구들을 빼앗기고 멸망당할 것이라는 예언은 예레미야 혼자서 주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히스기야 왕 때 앗수르를 물리친 히스기야가 바벨론의 사신들에게 자신이 거둔 승리를 자랑하며 성전의 기구들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교만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바벨론 사신들에게 보여준 성전의 기구들을 바벨론에게 빼앗기고 멸망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 외에도 미가, 스바냐, 하박국 선지자들도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통해 남유다를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남유다의 심판은 당시 소선지서들의 공통된 내용으로서 전쟁과 재앙을 예고하며 남유다의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유다의 왕들과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고 이집트와 가나안의 우상들을 숭배하였습니다.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위태로워졌습니다.

이쯤되면 남유다는 하나님께 무릎꿇고 회개해야 맞습니다.

그러나 나라가 위태해질수록 제사장들과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가짜 예언을 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물리쳐 주실 것이라고 말입니다.

대다수의 백성들은 당연히 이들의 가짜 예언을 좋아하고 예레미야의 예언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사야 선지자, 미가, 스바냐, 하박국 선지자들의 예언은 허투루 듣고 자기들이 원하는 내용의 가짜 예언만 받아들였습니다.

성경 66권을 읽어보면 맥락없는 말들이 중구난방 어지러운 뚱딴지 같은 소리가 없습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 한 가지 일관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진리이며 영원하시고 변함이 없으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이랍시고 동쪽에 땅을 사야 부자되고 서쪽에 집을 지어야 건강하다는 등의 뚱딴지 같은 예언들은 성경과 상관없는 소리들입니다.

이런 소리하는 목사 말 믿고 투자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성경을 기준으로 분별하지 않는 게으름입니다.

열심히 성경을 읽어야 모든 말과 일들을 성경을 기준으로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바울사도는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영적 분별의 은사를 강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평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대부분의 거짓 예언들은 귀에 듣기 좋은 소리들입니다.

9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

모든 사람들은 평화를 원하지 전쟁과 재앙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성경말씀이 평화를 뜻한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맞고 한 편으로는 틀린 말입니다.

우리는 죄악된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고난과 징계로 부터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은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쁨과 평안을 줍니다.

그런데 예수 믿으면 어떠한 고난도 없이 물질 축복 건강 축복만 받는다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는 거짓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목사님이 회개하고 징계를 받으라고 하면 싫어할 겁니다.

일주일 동안 일하느라 고생하다 교회 왔는데 회개하라고 하면 누가 좋다고 하겠습니까?

좋은 게 좋다고 아름다운 찬양듣고 복 받는 은혜설교 듣고 맛있는 점심 주는 교회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모여도 의미없는 것입니다.

듣기 싫어도 하나님께서 쓴소리를 하신다면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내 귀에 좋게 들리고 내게 유리한 말이라면 아무리 유명한 목사님 말이어도 먼저 성경으로 분별해서 들어야 합니다.

이사야를 비롯한 여러 선지자들이 남유다가 회개하지 않으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유다는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럼에도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회개하지 않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물리치실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백성들에게 듣기 좋게 지어낸 소리입니다.

세 번째로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10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고
11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하나냐가 예레미야에게 행한 폭력적인 행동은 오히려 많은 백성들에게 통쾌하다고 칭잔받았습니다.

본문의 남유다 백성들처럼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애매모호한 것을 싫어하고 확실한 것을 좋아합니다.

좌파는 무조건 공산당, 미국은 좋은 편, 중국은 나쁜 편, 코로나든 뭐든 교회 나와야 진짜 안나오면 가짜,

이런 식으로 화끈하게 매듭을 지어주어야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우리 목사님은 이렇다 저렇다 확실한 답이 없이 애매모호한 것보니 확실한 진리가 없는 것으로 여깁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인생이 단순한 것이 아닌 것처럼 진리도 단순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명보다 더 섬기는 하나님조차 격은 셋인데 본체는 하나라는 삼위일체라는 존재방식조차 명확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진리의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읽지만 모든 것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좌파가 맞는지 우파가 맞는지, 환경운동이 진실인지 사기인지, 기업이 옳은 지 노조가 맞는지 어느 누구도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모든 정답을 다 공개하지 않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3:12절에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같은 예수님을 믿지만 장로교 성결교 감리교 등등 여러 교단들이 있고 각각의 주장을 말합니다.

서로의 주장들이 다르다고 모든 예수 믿는 사람들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사도신경을 대표로하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기준이 된다는 사실은 모든 정통 교단의 공통점입니다.

지금은 서로의 주장이 다르지만 어디까지나 성경 말씀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면 모든 것이 명확해지면서 결국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였음을 확인 할 것이라고 바울사도는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는 애매모호한 회색분자라는 말을 들어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만을 제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 넘어를 제시하고 그것이 정답인것처럼 주장한다면 이 또한 거짓예언입니다.

목회자가 좌파가 옳다 우파가 옳다 한 쪽을 편들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면 사람들에게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목사라고 칭찬을 받겠지만 이는 거짓 예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좌파 우파 누가 옳은 가에 대한 답이 없습니다.

참 목사는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고 모든 인간들의 생명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천하보다 중요하다는 성경말씀만을 전해야 하며 그 이상을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좌파 우파를 결정하고 지지하는 것은 목사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분별하는 개개인에게 달려있습니다.

설교 강단에 설 때 가장 두려운 것은 성도들의 반응이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의 말씀을 빙자한 내 개인의 주장이 섞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두려운 것입니다.

당장 성도의 삶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하기에 듣는 성도들에게는 뭔가 막연하고 애매모호하게 들립니다.

그냥 오른 쪽으로 가라 왼쪽으로 가라 이렇게 행동을 직접 지정해주면 듣기에도 편할텐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바로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려고 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하고 하나님때문에 고민하고 씨름하는 하나님 생각을 많이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십니다.

목회자는 화끈한 정답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칙,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만을 전해야 합니다.

그 기준을 어떻게 적용하는가는 말씀을 들은 성도 개개인의 몫입니다.

똑같은 설교를 듣고 누구는 좌파 누구는 우파를 택해도 당연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이나 남의 강요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했느냐입니다.

엘림전원교회 모든 교우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되어 모든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된다면 그것이 가장 큰 축복일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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