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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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순복 작성일 25-02-16 07:46 조회 403 댓글 0본문
예레미야 37:1-4
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3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4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 여호야긴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바벨론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김의 동생 시드기야를 유다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시드기야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는데 2절에 그와 그의 신하와 백성들 모두 듣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이집트를 이기고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다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와 유다의 백성들은 이런 예레미야의 예언을 너무나 싫어했습니다.
거기에 제사장들과 선지자들도 편승하여 히스기야 왕 때에 앗수르를 물리쳤듯이 바벨론도 물리칠 것이라고 거짓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유다에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5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유다를 포위했던 갈대아인, 바벨론의 군대가 갑자기 포위를 풀고 남쪽으로 갔습니다.
이집트 군대가 바벨론에 반격을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다고 기뻐했습니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도 '거봐라, 우리가 맞았고 예레미야가 틀렸지' 하면서 우쭐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여전히 바벨론 군대가 이집트를 제압하고 다시 유다로 돌아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시드기야 왕과 백성들은 더욱 예레미야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더욱 그를 미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안가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바벨론 군대가 이집트를 제압하고 다시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의 예언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더욱 예레미야를 미워하였습니다.
38:4 이에 그 고관들이 왕께 아뢰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아니하고 재난을 구하오니 청하건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고관들은 유다의 승리가 아닌 멸망을 예언하는 예레미야 때문에 백성들과 군사들의 사기가 꺾인다고 여기고 그를 아예 죽이려하였습니다.
38:5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
나약한 시드기야 왕은 이들의 목소리를 거부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유다 백성들과 고관들은 예레미야가 바벨론으로 항복하러 도망간다고 누명을 씌우고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있는 옥에 가두었습니다.
서기관 요나단의 감옥은 정식 감옥이 아니라 뚜껑 씌운 지하 구덩이였습니다.
쥐와 독충들과 뱀들이 득실거렸고 사람 죽은 시체가 썩어 유독한 가스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 있다가는 예레미야도 며칠 안가 죽을 것입니다.
예레미야 38:7-13
7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그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8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9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10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11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12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13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정작 예레미야를 구한 사람은 구스인 에디오피아 내시 에벳멜렉이었습니다.
에벳멜렉은 왕과 백성들에게 핍박을 받아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만을 예언하는 예레미야를 구하고자 시드기야 왕에게 탄원하고 그를 구덩이에서 꺼내주었습니다.
시드기야는 구덩이에서 나온 예레미야를 몰래 불러 예언을 한 번더 구하였습니다.
17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18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여전히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19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항복할 수 없는 이유는 자신을 반대하는 친바벨론파 유다인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때 당시 유다는 독립파와 친바벨론파 둘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목소리가 더 큰 독립파에게 휘둘리다보니 친바벨론파에게는 왕으로 인정받지 못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만약 바벨론에 항복하면 친바벨론파에게 넘겨져 그들에게 조롱을 받을 것이라 두려워했습니다.
20 예레미야가 이르되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넘기지 아니하리이다 원하옵나니 내가 왕에게 아뢴 바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
예레미야는 마음을 다해 시드기야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여전히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 모두를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알을 빼내었습니다.
독립을 주장했던 고관들과 독립을 예언했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바벨론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본문에서 나라가 위태로울 때 독립파와 친바벨론파로 나뉘어 극한 대립을 하던 유다의 멸망 전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를 떠울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좌파와 우파로 나뉘고 탄핵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하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이 멸망 전의 유다와 너무나 닮아보입니다.
좌와 우가 서로 부딪힐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교인이라도 좌파이거나 우파일 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탄핵을 찬성하시는지 반대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 많은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강단에서 탄핵을 반대하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좌파 우파 어느 쪽이 하나님의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서 우리는 예레미야서를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첫 번째 폭력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독립파가 주를 이루던 시드기야 왕과 고관들은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예레미야를 강제로 가두고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폭력은 가장 쉽고 빠른 길입니다.
그러나 가장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면 폭력으로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더욱 상대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열 중에서 열 모두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불법적인 계엄은 헌법이 보장하는 대화의 장을 파괴하는 것으로 모든 폭력들 중 정점에 해당합니다.
좌파 우파를 떠나 폭력을 저지른 자들을 법대로 처벌하는 것은 차후의 폭력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폭력을 저지른 자들을 지키기위해 추가적인 폭력을 동원하는 것은 더욱 안됩니다.
두 번째 폭력과 더불어 거짓 선동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독립파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백성들이 더욱 자신들을 지지하도록 거짓 예언으로 선동하였습니다.
앗수르를 물리치신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물리치실 것이라는 그럴듯한 희망이 유다백성들에게 잘 먹혀들어갔습니다.
선동된 유다 백성들도 왕과 고관들처럼 예레미야를 친바벨론주의자로 몰아부쳐 그를 미워하고 핍박하였습니다.
거짓 선동의 최종 목적은 더 많은 숫자가 자신을 따르도록하는 것입니다.
거짓이나 사실 왜곡으로 방송과 기사를 작성 배포하고 여론조사의 방법을 왜곡하여 자신들이 대세인척 꾸밉니다.
거리에서 군중집회를 열고 유튜브와 SNS 를 통한 거짓 선동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최후의 보루인 교회의 강단에서 마저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 서로를 공산주의자로 친일파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받은 말씀 그대로 전하느라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매를 맞고 진창 구덩이 지하 감옥에 갇혀 죽을 뻔하였습니다.
잠시 믿음을 부정하고 그들에게 굴복했다면 당하지 않았을 고난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묵묵히 고난을 감당하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전했습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좌파인지 우파인지 아니면 중도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어도 누구는 좌파든 누구는 우파든 누구든 중도파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거짓 선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폭력과 선동 없이 법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장하고 타협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로운 소통이라는 은혜를 귀하게 여기고 힘써 지켜내야 합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게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좌파나 우파 또는 중도파 어느 한 쪽을 편드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로운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성숙한 국민의식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폭력과 선동에 교회가 앞장서거나 휘둘리지 않고 폭력과 선동을 분별하고 자유와 희생의 궁극적인 동기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을 전하고 몸소 실천해야 합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은 정치와 언론이 아니라 기도하는 한국교회라는 책임을 엄중히 받들고 하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구하고 순종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3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4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 여호야긴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바벨론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김의 동생 시드기야를 유다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시드기야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는데 2절에 그와 그의 신하와 백성들 모두 듣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이집트를 이기고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다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와 유다의 백성들은 이런 예레미야의 예언을 너무나 싫어했습니다.
거기에 제사장들과 선지자들도 편승하여 히스기야 왕 때에 앗수르를 물리쳤듯이 바벨론도 물리칠 것이라고 거짓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유다에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5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유다를 포위했던 갈대아인, 바벨론의 군대가 갑자기 포위를 풀고 남쪽으로 갔습니다.
이집트 군대가 바벨론에 반격을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다고 기뻐했습니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도 '거봐라, 우리가 맞았고 예레미야가 틀렸지' 하면서 우쭐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여전히 바벨론 군대가 이집트를 제압하고 다시 유다로 돌아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시드기야 왕과 백성들은 더욱 예레미야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더욱 그를 미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안가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바벨론 군대가 이집트를 제압하고 다시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의 예언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더욱 예레미야를 미워하였습니다.
38:4 이에 그 고관들이 왕께 아뢰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아니하고 재난을 구하오니 청하건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고관들은 유다의 승리가 아닌 멸망을 예언하는 예레미야 때문에 백성들과 군사들의 사기가 꺾인다고 여기고 그를 아예 죽이려하였습니다.
38:5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
나약한 시드기야 왕은 이들의 목소리를 거부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유다 백성들과 고관들은 예레미야가 바벨론으로 항복하러 도망간다고 누명을 씌우고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있는 옥에 가두었습니다.
서기관 요나단의 감옥은 정식 감옥이 아니라 뚜껑 씌운 지하 구덩이였습니다.
쥐와 독충들과 뱀들이 득실거렸고 사람 죽은 시체가 썩어 유독한 가스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 있다가는 예레미야도 며칠 안가 죽을 것입니다.
예레미야 38:7-13
7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그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8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9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10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11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12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13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정작 예레미야를 구한 사람은 구스인 에디오피아 내시 에벳멜렉이었습니다.
에벳멜렉은 왕과 백성들에게 핍박을 받아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만을 예언하는 예레미야를 구하고자 시드기야 왕에게 탄원하고 그를 구덩이에서 꺼내주었습니다.
시드기야는 구덩이에서 나온 예레미야를 몰래 불러 예언을 한 번더 구하였습니다.
17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18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여전히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19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항복할 수 없는 이유는 자신을 반대하는 친바벨론파 유다인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때 당시 유다는 독립파와 친바벨론파 둘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목소리가 더 큰 독립파에게 휘둘리다보니 친바벨론파에게는 왕으로 인정받지 못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만약 바벨론에 항복하면 친바벨론파에게 넘겨져 그들에게 조롱을 받을 것이라 두려워했습니다.
20 예레미야가 이르되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넘기지 아니하리이다 원하옵나니 내가 왕에게 아뢴 바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
예레미야는 마음을 다해 시드기야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여전히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 모두를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알을 빼내었습니다.
독립을 주장했던 고관들과 독립을 예언했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바벨론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본문에서 나라가 위태로울 때 독립파와 친바벨론파로 나뉘어 극한 대립을 하던 유다의 멸망 전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를 떠울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좌파와 우파로 나뉘고 탄핵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하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이 멸망 전의 유다와 너무나 닮아보입니다.
좌와 우가 서로 부딪힐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교인이라도 좌파이거나 우파일 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탄핵을 찬성하시는지 반대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 많은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강단에서 탄핵을 반대하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좌파 우파 어느 쪽이 하나님의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서 우리는 예레미야서를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첫 번째 폭력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독립파가 주를 이루던 시드기야 왕과 고관들은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예레미야를 강제로 가두고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폭력은 가장 쉽고 빠른 길입니다.
그러나 가장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면 폭력으로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더욱 상대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열 중에서 열 모두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불법적인 계엄은 헌법이 보장하는 대화의 장을 파괴하는 것으로 모든 폭력들 중 정점에 해당합니다.
좌파 우파를 떠나 폭력을 저지른 자들을 법대로 처벌하는 것은 차후의 폭력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폭력을 저지른 자들을 지키기위해 추가적인 폭력을 동원하는 것은 더욱 안됩니다.
두 번째 폭력과 더불어 거짓 선동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독립파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은 백성들이 더욱 자신들을 지지하도록 거짓 예언으로 선동하였습니다.
앗수르를 물리치신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물리치실 것이라는 그럴듯한 희망이 유다백성들에게 잘 먹혀들어갔습니다.
선동된 유다 백성들도 왕과 고관들처럼 예레미야를 친바벨론주의자로 몰아부쳐 그를 미워하고 핍박하였습니다.
거짓 선동의 최종 목적은 더 많은 숫자가 자신을 따르도록하는 것입니다.
거짓이나 사실 왜곡으로 방송과 기사를 작성 배포하고 여론조사의 방법을 왜곡하여 자신들이 대세인척 꾸밉니다.
거리에서 군중집회를 열고 유튜브와 SNS 를 통한 거짓 선동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최후의 보루인 교회의 강단에서 마저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 서로를 공산주의자로 친일파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받은 말씀 그대로 전하느라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매를 맞고 진창 구덩이 지하 감옥에 갇혀 죽을 뻔하였습니다.
잠시 믿음을 부정하고 그들에게 굴복했다면 당하지 않았을 고난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묵묵히 고난을 감당하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전했습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좌파인지 우파인지 아니면 중도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어도 누구는 좌파든 누구는 우파든 누구든 중도파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거짓 선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폭력과 선동 없이 법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장하고 타협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로운 소통이라는 은혜를 귀하게 여기고 힘써 지켜내야 합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게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좌파나 우파 또는 중도파 어느 한 쪽을 편드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로운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성숙한 국민의식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폭력과 선동에 교회가 앞장서거나 휘둘리지 않고 폭력과 선동을 분별하고 자유와 희생의 궁극적인 동기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을 전하고 몸소 실천해야 합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은 정치와 언론이 아니라 기도하는 한국교회라는 책임을 엄중히 받들고 하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구하고 순종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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