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조사에 대한 징벌(삼하24:10-16절)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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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에 대한 징벌(삼하24:10-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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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3,937회 작성일 11-02-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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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은 인구 조사 후에 곧 자책(自責)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큰 죄를 범하였으며 심히 미련한 행위였음을 고백했습니다.(10절)


1. 왜 인구 조사가 죄였을까요?

인구조사는 국력을 파악하는 것이며 당시에는 전쟁이 일어나면 동원할 수 있는 숫자가 얼마나 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모든 나라가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다윗에게는 죄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전쟁에서 하나님보다도 사람의 수를 의지하겠다는 동기가 다윗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의 나라로서 일반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사실을 망각한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좋았던 다윗도 교만 때문에 이 사실을 깜박 잊었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닫고 종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고백의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인구조사가 끝나 보고를 받고 흡족하여 잔치를 하려던 다윗은 그때야 신앙양심에 가책을 느꼈으니 그의 만족함은 쓰디쓴 쓸개즙으로 변했습니다. 하나님을 경홀히 여긴 다윗의 기쁨을 슬픔으로 변질시켰으니 이미 때는 늦었던 것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도 우리에게 언약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죄의식을 못 느끼는 일이라도 우리에게는 하나님 앞에 죄가 되는 경우가 있음을 생각하며 무슨 일이든 세상 풍조를 따라 무심(無心)하게 행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말씀(성경)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뒤늦게 회개했지만 하나님은 이 일에 대한 징벌로 온역을 내려 백성 칠 만명이 죽는 참사를 당했습니다.(15절)


2. 용서를 구한 다윗

그에게 자책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자책은 은혜의 원리가 마음속에 작용한다는 표시이며 회개와 변화를 위한 디딤돌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차별성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크게 범죄 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은 남이 보지 못한 죄악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백성을 자신의 소유물로 착각했으니 얼마나 교만했고, 그러한 인구조사는 동기 자체가 잘못되었기에 심히 어리석은 행위였음을 고백했습니다. 백성들은 자기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었고 숫자의 많고 적음도 얼마든지 하나님이 좌우하는 것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범했을지라도 진심으로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사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신다고 했습니다.(요1서 1:9절) 그러면 다윗의 이 기도는 응답되지 않은 것이었습니까? 기도했다는 사실이 이미 은혜가 임했다는 증거입니다. 용서는 하시되 고범죄는 상응한 징계를 받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일은 차라리 징계를 받으므로 심령에 자유를 느끼는 것입니다. 무조건 용서가 진정한 사랑은 아닙니다. 그것은 더 나쁜 버릇을 양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징계는 곧 사랑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히12:7-8절) 그러므로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경고했습니다.(살전 5:22)


3. 징계의 선택권을 주신 하나님(11-18절)

다윗은 죄의식으로 저녁 내내 전전 긍긍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영적인 문제의 상담자인 선지자 갓에게 찾아가 의논코저 했을 때 하나님은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할 말을 벌써 일러주셨습니다. 갓은 세 가지 징벌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것과 삼일동안 생각 해 보고 결정할 것을 전했습니다.(12, 13)

(1) 징계의 당연성

우리는 여기서 세 가지 교훈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1) 과오에 대한 징계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일곱가지 죄 중에서 첫째가 교만입니다.(잠6:16-19절참조) 다윗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너무도 큰 죄악을 범했던 것입니다. 10절에서 다윗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물론 용서하셨지만 그에게 저녁 내내 가책을 느끼게 했으니 이는 다시는 같은 범죄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우리도 범행에 대하여 기도하고 용서받았다고 그것으로 끝내 버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용서 받은 자들이 이 세상에서 아직도 그 죄 때문에 가책을 받는 다는데 주목합시다.

2) 벌은 죄와 관계성이 있습니다.

다윗은 백성의 수효를 자랑했습니다. 그러므로 그 죄 때문에 징계 받아야 할 그의 심판은 백성의 수효를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교만의 재료로 삼는 것을 우리에게 빼앗으시거나, 우리에게 그것이 고통의 재료가 되게 하시거나 우리를 벌하시는 재료로 삼으심은 당연합니다.

3) 그 벌은 백성이 대거 연류 되는 징벌이 되어야 했습니다.

왜 다윗의 죄 때문에 백성이 징벌 당해야 하느냐고 반문 하실 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진노하신 때문입니다.(1절) 직접 수문을 연 것은 다윗의 죄였으나 홍수가 되게 한 것은 백성 전체의 죄였던 것입니다.

(2) 왜 징계의 선택권을 다윗에게 주셨을까요?

다윗은 어떤 회초리로 맞을 것인지 선택하라는 말을 듣습니다.(12, 13절)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징계를 즐거워하지 않으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에게 전쟁과 기근과 역병이란 세 가지 징벌 중에서 네가(다윗) 그 중 한 가지만 고르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처럼 삼자택일하게 하신 뜻은 무엇일까요?

1) 자기 죄에 대하여 더욱 겸비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세 가지 심판이 심히 두렵다는 것을 생각 해 보면 그만큼 자신의 범죄가 매우 컸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어떤 징계를 받을 때 그 징계로 인한 고통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과오를 회개하며 겸비해져야 할 것입니다.

2) 자신의 교만심을 견책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의 통치권을 자만했습니다. 그는 강대한 군주가 되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징벌에 대한 선택도 네 마음대로 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칠년 기근, 석 달간 전쟁, 삼일동안 온역”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느냐? 선택권은 네 자유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교만한 선택은 곧 스스로 심판의 늪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엄숙히 교훈하고 있습니다.

3) 징계 속에서도 그를 다소 격려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교제하시는 것을 배척하지 않으셨습니다. 여전히 다윗과 교통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에게 고통을 주시는 가운데도 “그의 체질”을 참작하시어 그가 가장 잘 견딜 수 있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잠3:32, 시103:14절 참조) 그래서 다윗을 다소 격려하시려는 사랑의 배려가 있으셨던 것입니다.


4. 다윗의 선택

삼일 안에 선택하라는 갓에게 “내가 곤경에 있도다” 라고 탄식하면서 그러면서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노라”고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했습니다. 그것은 은연 중 온역을 바라는 것처럼 대답한 것을 우리도 느낄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심판 중 어느 것도 슬쩍 넘어 갈 수 있도록 가벼운 것은 없었습니다. 죄는 인간을 곤경에 빠뜨린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지혜롭고 선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곤경을 자초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다윗과 이스라엘 전체가 멸망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 어느 것을 선택해도 멸망 외에 다른 길은 없었습니다. 이때 인간 제국을 건설하려 했던 다윗은 자신의 실수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마지막 희망을 하나님의 긍휼에 두었다는 점을 우리는 유의해야 합니다. 사람의 손에 의지함으로 스스로 살 가능성을 모색하지 않고 자신의 죄악을 솔직하게 인정한 후 오로지 “여호와의 손” 곧 하나님의 전권(全權)에 자신과 이스라엘 운명을 걸었습니다. 자신의 영광을 위했던 불신앙의 극치에서 죽어도 하나님 손에 죽겠다는 “신앙의 극치”로 변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태도는 다윗 왕국을 완전한 멸망의 위기 속에서 구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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