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관유(灌油) (출30:22-38)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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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관유(灌油) (출30: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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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675회 작성일 08-04-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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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바쳐지는 관유(관제에 쓰는 기름)와 향은 거룩한 것이므로 특별한 제조법에 의하여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성막에 있는 다른 기구들처럼 향도 하나님만을 위해 거룩하게 사용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사용하는 것과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했습니다.(33, 38절)

1. 향의 제조(34, 35절)
관유는 4가지 “상등 향품”이 합해져 제조되었습니다. 액체 몰약(화장품, 의약품, 요리 등에 널리 사용되던 씨스터스 장미 나무의 진액) 왕의 모든 옷에서 풍기는 향기(시45:8, 아3:6) 인 육계(계수나무의 껍질로 육계에서 뽑아낸 진액은 약재로 사용되었음), 향기로운 창포, 찧어 빻으면 가장 좋은 향기가 나는 계피, 이 향품들이 혼합되어 나는 향기가 어떠했겠습니까? 한 가지만 해도 향기가 넘치는데 감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까? 이 4개의 향품을 고도의 제조기술을 동원하여 조제법대로(25절) 만들게 했습니다. 이 관유는 장차 우리가 부음 받을 성령을 상징한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자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부어진 “관유”는 하나님의 축복의 성령입니다. 그러니  성전 제사 때 관제로 부어진 관유에 비교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그 무엇이 그처럼 괴로운 영혼에게 그토록 향기를 줄 수 있겠습니까? 향기와 사랑은 측량할 길이 없습니다.

2. 기름의 역할
기름의 향기는 은은히 퍼집니다. 마르다의 동생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었을 때 그 향유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했다고 했습니다.(요12:3) 곧 관유는 예수님의 성품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1)예수님은 조용하고 온유하심으로 우리들에게 강림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보지도 알지도 못한 사이에 조용히 우리들의 마음속에 들어오십니다. 우리는 점차로 그의 임재하심을 알게 됩니다. 눈에 보이도록 뚜렷하게 나타나는 변화는 “불의 혀나” “강한 바람”의 질주 같아서 믿음이 약한 사람은 두려워 떨게 될 것이며, 심한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관유”인 예수님의 사랑의 향기는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같이”(시133:3) 우리를 위해 사뿐히 강림하십니다.
(2)평상시에 어떻게 역사하십니까?
난폭한 자극이나 갑작스런 공포 분위기로 충격을 주지 않고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회개하도록 영혼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임으로 선한 생각을 제시해 줍니다. 그리고 거룩한 기념을 나타내 줌으로서 그의 목적을 달성하십니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하게 우리들이 그를 영접하도록 양육하십니다. 우유가 필요한 곳에는 우유로, 고기를 요구하는 곳에는 고기로 그는 채워주십니다. 예수님의 은사는 다양하니 각 사람을 유익하게 하십니다.(고전12:7)
(3) 우리들이 방황할 때 우리와 더불어 참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신이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창6:3)하고 선포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성령을 거스리고”(행7:51), “성령을 소멸” 하기까지 한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를 방해하고 거역하는 자들에게 대하여 오래  참고 기다리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화내지 아니하시고 근심하십니다.(엡4:30) 우리를 그 주님을 근심케하고(사63:10) 걱정케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회개의 빛이 보이기만 하면 그는 곧 용서하시고 격려하고 기쁨을 주며, 위로하시고 평안을 주십니다.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다”(잠18:24)고 했는데 인간에게 있어서 그러한 친구는 곧 “보혜사” 성령이십니다.
(4) 향의 성질
향은 아무리 썩고 냄새나는 것도 거부하지 않고 스며들어가 냄새를 감쌉니다. 성령님은 신자라도 우리가 그에게 아뢰기만 하면 귀를 기울려 주십니다. 우리들처럼 가치 없고, 부정하고, 거역하고, 고집 투성이 이며, 자기 안일만을 추구하는 자들임에도 우리와 더불어 교제하십니다. 우리에게 천국의 소망을 주며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요16:13) 주님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요16:14)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교제로부터 풍기는 향기는 표현할 수 없으리만큼 향기롭습니다. 그 향기는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기에 족하며(아4:9) 우리를 사랑으로 병이 나게 만듭니다.(아5:8)

3. 그 향을 어디에 계속 두게 했습니까?
향을 “곱게 찧어 증거궤 앞에” 두라고 했습니다. 즉 궤와 하나님의 모습 앞에는 계속 향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은 빛을 비추기 위함이 아니요, 불붙일 준비를 항상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성품은 항상 밝게 빛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항상 하나님 곁에 있을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기도는 천사들의 향연과 함께 하늘 보좌로 올라갈 것입니다.(계8:4) 참되고 진정한 기도의 가치는 무한하니 전능하신 자의 은혜는 그만큼 한(限)이 없기 때문입니다. 37절에 그 방법대로 너희를 위하여 관유와 향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거짓 교사나 선지자들은 그러한 흉내를 내고 위장하여 하나님을 만홀히 여깁니다. 또 거짓 선지자들의 그 같은 향내를 맡으려고 깐죽거려서도 안 됩니다.(38절) 우리는 성령의 향기만 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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