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2:1-12 에서를 두려워 한 야곱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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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2:1-12 에서를 두려워 한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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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156회 작성일 06-09-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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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를 두려워 한 야곱(창32:1-12)

 야곱은 거부가 되어 밧단 아람에서 출발하여 길르앗 산에서 추격해 왔던 라반을 만났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팔레스타인 중부 지방인 약복강변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곳에 와서 또 한번 놀래야 했습니다.  그때까지 에서가 분을 품고 군대까지 양성하여 야곱은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야곱은 여러 차례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했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형 에서가 더 겁이 나서 여전히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보려고 간교를 부렸습니다.
이것이 연약한 인간의 심리입니다. 위급한 일을 당하면 하나님 보다는 적면한 문제 앞에 떨면서 인간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다 더 큰 낭패를 당하게 된다는 엄연한 교훈을 깨달아야 합니다. 먼저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1. 마하나임의 하나님(1-2)
 야곱은 행진하는 가운데 천사들의 무리를 보았습니다.  그것도 꿈속에서가 아니라 성령님이 영의 눈을 밝혀 보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고향으로 돌아오는 야곱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천군천사를 동원하여 약속의 상속자를 환영하는 퍼레이드를 베푸시고 계셨습니다. 여러울때마다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 길을 갈 때 하나니은 천군 천사를 동원하여 보호 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마하나임”은 하나님의 군대인데 “두 진영”이라는 뜻입니다. 아마 족히 2개 사단 쯤 동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도단성에서 엘리야에게 보이시고, 야곱에게 오늘 보이신 하나님의 군대는 우리가 보지 못해서 그렇지 항상 여러분을 지키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민수기서 6:24-2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주시고 지키시며 평강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그처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에 배은망덕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 두려워한 야곱(3-7)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는 은혜보다 형 에서의 복수심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야곱은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야곱에게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더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야곱은 눈앞이 캄캄했지만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어 다시 인간적인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는 마하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하고 기도하기 이전에 자기의 재산을 두떼로 나누어 분산시켜 행군시키면서 한 떼라도 남게 해 보려고 수단을 부렸습니다. 야곱은 어려서부터 에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만큼 무서워했던 것 같습니다. 어지간히 믿음이 있는 사람들도 위급한 일을 만나면 자신이 사령관이 되고 하나님을 작전 참모정도로 전략시켜서 자신의 지시를 받게 하려고 합니다. 잘못된 인간의 방법에 동의하지 않으시면 인간들은 서슴치 않고 하나님의 실존(實存)까지 무시하려 들기도 합니다. 자기가 작전을 세워놓고 하나님보고 따르지 않는다고 우겨될 때 하나님은 얼마나 황당하실까요?

3. 하나님께 기도한 야곱(8-12)
 본문을 보면 두 사람은 친 형제가 아니라 마치 적대관계가 있는 나라에 외교사절을 보내는 것 같은 인상입니다. 왜 야곱이 이 정도로 쫄았을까요? 한마디로 야곱의 마음속에 하나님보다 에서가 더 크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어려서 형에게 제압당하고 살았던 잠재의식이 야곱의 감정을 지배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바로 전에 마하나임이라는 하나님의 군대를 만났던 것도 잊어버린 채 두려움이 앞섰던 것입니다.  그래서 공포심이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공포심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우리를 지례 겁먹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생각 해 보면 형만 한 동생 없다고 에서가 꼭 동생을 죽이려는 복수심에서 400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꼭 복수하려 했다면 400명까지 필요했겠습니까? 동생에게 번번이 당했고 열등감 때문에 자신도 이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과시하고 한편 동생에게 형의 위용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어렸을 때 형의 성격과 자신이 형을 속였다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좀 지나친 반응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매사를 신앙으로 해석하고 풀어가지 않으려고 할 때 지나놓고 보면 허망한 과잉반응을 보이기 십상입니다. 야곱은 형의 성미를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공손하게 지금의 자신의 심정을 전하고 화해를 구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예민한 반응이었고 극단적 반응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야곱의 마음속에 에서를 속인 양심이 아직도 치료되지 못한 상처로 남아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사람이 상처가 아물면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도 있고 남이 만지거나 건드려도 아프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물지 않았을 때는 건드리기도 전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과잉반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아직 양심이 화인(火印) 맞지 않은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일종의 강박관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치료까지 받아야 합니다.
에서가 무장을 하고 야곱을 맞으러 온다는 소식을 분명 야곱에게 비상사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때 자기 사람들을 단속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먼저 청했어야 합니다. 기도할 것을 선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또 다시 꾀를 부리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냈습니다. 그는 나쁜 상상을 먼저 했습니다. 그래서 눈앞이 캄캄했고 하나님을 찾을 신앙마저 바닥이 나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떼를 나누어 최악의 사태에 대비했던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야곱은 어떻게 했습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기도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너무 놀라면 기도하는 것 마저 잊어버립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워도 욥처럼 믿음만은 붙들고 있어야 회복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야곱이 그 상황에서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과거에 하나님의 은혜를 미리 맛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험에 압도당하지 않고 기도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평소에 은혜를 사모하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은혜 체험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은혜와 말씀을 맛 본 덕이 위급할 때 이처럼 나타나는 것입니다.
야곱의 기도내용을 보면
(1) 지금까지  온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고 약속이라는 사실입니다. 투정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2) 자기의 부족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셨음을 고백했습니다.(10절)
(3) 자기 안에 있는 두려움과 고민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11절)
참으로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은 그러한 기도를 통해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마귀의 목적은 우리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불신하게 하고 사람의 방법을 의지하다 스스로 넘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힘들수록 야곱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고 진솔하게 매달릴 때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이 변하고 해결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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