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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반격과 압살롬의 최후(삼하18:1-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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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6,227회 작성일 10-10-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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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가던 다윗은 마하나임성(사울 전사 후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추대하여 도읍으로 정했던 곳)에서 반격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압살롬을 통해 자신을 징계하시는 것으로 알았으나 그러나 배은망덕한 압살롬은 마땅한 징치를 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1. 출정하지 않은 다윗(1-5절)

다윗은 마하나임에서 병력을 점검하고 편대를 나누었습니다. 병력을 삼분(三分)하여 1대는 요압의 수하에, 2,3대는 요압의 동생 아비새와 잇대를 세워 파견했습니다.

(1) “선한 명령과 선한 지휘관은 많은 병력을 가지는 것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지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힘을 더욱 강하게 인도하며 극치의 효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입니다.

 (2) “정복자는 홀로 전쟁터에 나가지 않는 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압살롬의 수하들은 그의 교만심을 북돋우어 전쟁터에 나가게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참된 친구들은 “왕만 죽이려는 아히도벨의 음모”를 알고 함께 출정하겠다고 하는 다윗을 만류했습니다. 백성들이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성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3절) 한 것은 결코 아첨이 아니었습니다.

(3) 다윗은 백성들의 제안을 묵묵히 받아드렸습니다.(4절)

“너희가 선히 여기는대로 내가 행하리라” 이 말은 비록 부하들의 말이지만 다윗은 선을 나타내려는 뜻을 따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폐하기로 작정하신 압살롬을 구하려고 다윗이 서둘 것이기 때문입니다.

(4) 압살롬에 관한 다윗의 부탁(5절)

다윗왕은 백성들이 듣는 앞에서 모든 군장들에게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하나님도 압살롬보다도 더 못한 우리를 긍휼과 자비로 구원하셨습니다.(엡2:4-5)

아무리 부모라도 압살롬의 행위를 보면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좋은 부모는 야비한 자식이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을 교육시키려고 고통을 줄 때도 이런 부탁을 하십니다. 하나님은 욥을 시험하는 것을 사탄에게 허용하시면서도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욥1:12) 고 당부하셨습니다.


2. 에브라임 수풀에서의 싸움(6-8절)

에브라임 수풀은 요단강 동편 마하나임에서 가까운 곳으로 바위가 많고 숲이 우거진 지역이었습니다. 그 날에 압살롬의 병력이 이만명이나 그곳에서 살육(殺戮) 되었다는 기록(7절)을 보면 얼마나 치열한 전투이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운 왕을 향해 반기를 든 자들이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대적하여 싸우셨던 것입니다. 적들이 은신처로 알았던 수풀은 오히려 칼 보다 더 무서운 피해를 입혔습니다. 하나님의 복수는 반란자에게는 피할 곳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수렁과 함정, 그루터기와 덤불이 그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것입니다. “그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고 했습니다.(8절)


3. 압살롬의 최후(삼하18:9-18절)

아버지 다윗의 왕위를 빼앗으려고 했던 압살롬의 악한 꿈은 여기서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다윗은 그를 살리려 했으나 하나님은 반역자로 처단 하신 것입니다.

(1)압살롬은 다윗의 신복들에게 쫓겨 필사적으로 도망가다가 상수리나무에 머리털이 걸려 공중에 매달렸고 노새만 빠져 나갔다고 했습니다.(9절) 원래 압살롬은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는 훤칠한 미남이었습니다.(삼하14:25-26절) 유난히 머리 술도 많고 길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14:26절) 사람이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그것을 바로 쓰지 못하면 그 장점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얼굴이 반지르한 사람들이 대개 잘못된 쪽으로 얼굴값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압살롬은 생긴 것 때문에 교만해 졌고, 그 긴 머리 때문에 교수형이 아닌 교수형을 당한 셈입니다.(9절) 반역자의 말로는 비참했습니다. “두려움에서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떨어지겠고 함정에서 나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라”(렘48:44절)고 했습니다.

(2) 분노했던 요압

압살롬이 나무에 매달렸다는 보고를 들은 요압은 그 부하에게 은(銀) 천개의 상급을 주겠으니 당장 압살롬을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12절) 그러나 그 사람은 왕의 명령을 생각하며 불복했습니다. 그때 요압은 지체할 수 없다고 창으로 압살롬의 심장을 찔렀습니다. 그것은 분명 다윗의 뜻을 거역한 것이지만 그만큼 압살롬의 행위에 관해 분노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압이 찌르자 병사 열 명이 에워싸고 쳐 죽였다고 했습니다.(15절) 이렇게 압살롬은 죽고 반란군은 진압되었습니다.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린 것은 하늘에서도 쓸모없고, 땅에서도 쓸모없는 사람이라 양쪽에서 버림받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3) 압살롬의 시체는 법에 따라 매장되지 않고 수풀 가운데 있는 큰 구멍에 던져졌고 돌무덤만 남겼습니다.

그것은 저주 받은 표시였습니다. 압살롬은 스스로 유명해지고 싶어 그곳에 자기 이름의 기념비를 세워 두었었습니다.(18절) 그러나 악행의 기념비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죽음은 그의 뼈속에 있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의미합니다. 교만한자가 그 머릿속에 계획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부모에게 패역한 악한 자의 상징으로 지금도 그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돌무더기에 돌을 던지고 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압살롬의 꿈은 공중누각같이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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