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구한 솔로몬(왕상3:4-15절)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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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구한 솔로몬(왕상3:4-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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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877회 작성일 11-03-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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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찾아오신 은혜로운 방문의 기록을 봅니다. 비록 육신은 잠들어 있었지만 솔로몬은 자기를 방문하신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했고 깜짝 놀랄 기도 응답을 받은 감격적인 내용입니다.


1. 기도 응답을 받은 장소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렸던 장소는 기브온 산당이었습니다. 기브온 산당은 다른 산당들과 성격이 달랐습니다. 그곳은 실로에서 옮겨온 성막과 번제단이 있었습니다.(삼상7:1, 대상21:29절), 대하1:2-6절)하나님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거기서 드린 그의 제사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배 드릴 때 법칙에 더 가까이 가면 갈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의 표징을 더욱 크게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의 제사를 받으신 것처럼 자기 아름이 기록된 곳(악속 된 장소)에서우리를 만나주십니다.


2. 언제 응답하셨습니까?

솔로몬이 기도 응답을 받은 때는 풍성한 제사를 드렸던 바로 그 날 밤이었습니다.(4절) 정적과 고독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도와줍니다. 하나님의 자바로운 방문은 종종 밤에 나타났습니다.(창15:5) 일천번제를 드린 후 였습니다. 성경전체를 통하여 일천번제를 드린 사람은 솔로몬만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물의 양보다도 제물 속에 담겨있는 솔로몬의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더 기뻐하셨던 것입니다.(시51:19) 마음 없이 드리는 물질도 있지만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사람은 상대적 동물이어서 “사랑하는 만큼 줄 수 있다”고 한 것처럼 솔로몬은 그만큼 하나님을 사랑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3절) 솔로몬의 그 사랑의 중심을 보신 하나님은 “내가 네게 무엇을 줄 꼬 너는 구하라”(5절)고 속삭이셨습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런 방문이요, 속삭임입니까? 여러분들도 하나님 마음에 들어 그런 하나님과 만남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3. 지혜를 구한 솔로몬의 경건한 요구(9절)

(1) 솔로몬은 하나님의 요구에 즉각적인 반응을 했습니다. 이사야 7:10-1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하스에게 징조를 구하라고 하실 때 아하스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않겠다고 사양하여 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이사야 선지자는 겸손한 체 구하는 것을 사양한 아하스에게 하나님을 괴롭히려 한다고 책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려고 하는데 기도하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입니까? 솔로몬은 자면서도 귀한 생각을 했으니 그만큼 평상시에 은혜스러운 욕망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또 솔로몬은 부친의 경건성을 높이 평가하고 또 부친에게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6절) 자기의 경건한 부모를 예찬하는 사람들은 역시 부모를 본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찬하는 성도는 역시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받은 소명(召命)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함을 시인하고(7절) 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실 것을 구했습니다.(9절) 압살롬과 얼마나 대조됩니까? 사람이 아는 것이 많아 신중해질수록 자기의 약점을 더 많이 알고 자기 자신을 더 경계하게 되는 것입니다.

(3) 하나님 마음에 맞은 기도 내용(10-15절)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지혜”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공무수행을  잘하기 위한 분별력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간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6:33)는 주님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장수와 부(富 )와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재판하는데 한 치도 어그러짐이 없게 하려는 충성심뿐이었던 것입니다.(10-11절) 그러한 솔로몬의 기도가 하나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예쁜 아이가 예쁜 짓까지 하면 얼마나 사랑스럽고 무엇이나 다 주고 싶지 않습니까? 바로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마음이 그러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 속에서 작용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역사(役事), 곧 하나님께서 불붙인 욕망, 그의 성정으로 드리는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육적인 것 보다 영적인 축복을 더 바라고, 자기의 영예보다 자기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은 자기에게 사명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니 감당할 지혜도 주셔야 한다고 졸라대는 기도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씨름이었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과부의 기도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4) 완벽한 축복(12-13절)

지혜를 구한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주셨습니다. 솔로몬이 응답받은 지혜와 총명은 역사상에 전무후무(前無後無)하게 탁월할 뿐 아니라 부와 영광도 네 평생에 열왕(列王) 중에 솔로몬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실로 완벽한 축복입니다. 지혜와 은혜 없이 재물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오히려 그것 때문에 자신과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입을 수 있고, 재물과 권력이 없이 지혜만 소유한 사람은 선한 일을 할 능력이 없습니다. 지혜는 좋은 것이나 그러나 재물을 동반하면 그만큼 더 좋은 것입니다.(전7:11) 그런데 하나님은 부와 영광은 약속하셨으나 장수만은 조건부로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처럼 주의 길로 행할 때 주시겠다고 했습니다.(14절) 장수는 지혜의 우편에 있는 축복이요, 영생의 한 모형입니다.

(5) 꿈에서 깨어난 솔로몬(15절)

솔로몬은 꿈에서 깨어난 후 은혜로 충만했으나 기쁨에 도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하나님께 돌려 드릴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언약궤 앞에서 감사드리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늦게나마 언약궤 중심의 신앙으로 돌아와 다윗의 발자취를 따랐고 번제와 화목제의 한 종류인 감사제(수은제:酬恩祭)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모든 신복들과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기뻐했습니다. 은혜는 함께 나눌 때 은혜가 은혜스러운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은혜 받은 증거는 깨달음과 감사하는 행위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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