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야의 종말(왕상 2:12-25절)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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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야의 종말(왕상 2:12-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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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4,913회 작성일 11-03-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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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3대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912절) 그의 왕권에 대해 최초로 도전한 자는 아도니야였습니다. 아도니야는 아직도 왕위 찬탈에 대한 야심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왕위가 본래 자기 것이었다고 믿었으며 온 백성이 자기를 왕으로 삼으려 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15절)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오늘도 자기 복음을 믿고 함부로 경거망동하는 신자 아닌 신자들, 망상에 젖은 이단자들이 많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심지어 자기가 예수요, 하나님이라고 하니 기절초풍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도니야는 먼저 다윗왕을 봉양하던 아비삭을 아내로 삼아 왕위 계승의 권리를 확보하려 했습니다. 아비삭은 실제로 다윗의 후궁이요, 첩이었습니다.(왕하 1:3절) 압살롬도 아버지의 첩과 후궁들과 동침함으로서 왕권을 획득하고자 했던 적이 있습니다.(삼하16:21절) 그러나 지혜로운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야심을 알아차리고 그를 제거한 후에 자신의 왕권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1. 아도니야의 음흉한 야심

(1) 허욕과 야심과 착각으로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도 없이 솔로몬의 왕권에 도전했던 아도니야는 추종자 몇 명의 두호를 받아 자칭 왕으로 등극했으나 좋다가 말았습니다. 그것은 사상누각(砂上樓閣)과도 같았습니다. 종자들은 다 도망 가 버리고 벌렁 혼자 남은 아도니야는 제단 뿔을 붙잡고 사정하여 겨우 목숨만은 구제 받았습니다. 그것도 조건부였습니다. 반역은 한 번만으로 족하니 후에 다시 한번 허튼 수작을 하면 그때에는 죽이겠다는 다짐을 받았던 것입니다.(왕상 1:52절)

(2) 아도니야가 가만히만 있었다면 목숨은 안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아직도 야심을 버리지 않고 진짜 허튼 수작을 또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여자인 밧세바(솔로몬 왕의 생모)에게 접근하여 명분상 다윗의 첩이었던 수넴 여인 아비삭을 자기 아내로 삼게 해 줄 것을 솔로몬에게 요청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숨겨있는 야심은 어떤 모습으로든지 꼬리가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그러한 아도니야를 방임해 두시고 그가 반역했던 죄에 대한 벌을 스스로 받게 하셨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현재 자기들이 잘 지내고 있음을 망각하고 쓸데없는 잔재주를 부리다가 몰락하는 수가 많습니다. 죄인들은 하나님께서 참고 계심을 기회로 삼아 스스로에게 파멸의 풀무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지혜로운 솔로몬

순수했던 밧세바는 배다른 아들 아도니야를 동정하여 그의 청을 들어 주어 위로 해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솔로몬은 금방 아도니야에게 숨겨진 야심이 있음을 간파 했습니다. 솔로몬은 자기가 왕이기는 했지만 깍듯이 어머니에 대한 예후를 갖추었습니다. 그는 5계명대로 행했고 결코 어머니를 경시(輕視)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요청이 부당함을 역설적으로 강조했고 (22절) 결국 청을 거절했을 뿐 아니라 간교한 아도니야를 마침내 처단하고 말았습니다.(25절) 아무리 측근자라고 해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분별력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3.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은 흑심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왕권에 도전한 자신의 죄가 얼마나 컸던가를 아직도 인정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랬기에 자기의 생명을 구해 준 솔로몬에게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흑심을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감사는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다. 은혜를 다 보답할 수 없기에 못다한 부분만큼 감사의 분량이 많은 것입니다. 그런데 아도니야는 자기의 생명을 보존케 해 준 은혜에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은혜를 반역으로 갚으려는 흑심이 돌덩이 같이 굳어 있었으니 스스로 파멸의 무덤을 팠던 것입니다.

여우가 아무리 꼬리를 감추어도 그 꼬리 때문에 죽게 되듯이 아도니야의 야심은 그의 입술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증명되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은 “이런 말을 하였은즉 그의 생명을 잃지 않으면 하나님은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나이다”(23절)고 했습니다. 결국 제 꾀에 자기가 넘어지고 자기 말이 죽음의 올무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위를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신대로(시89:4절) 이렇게 솔로몬의 왕위를 노리는 원수를 제거하게 함으로 그의 언약을 이루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피 값으로 사서 세우신 교회(행20:28절)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영원하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교회를 흔들 수 없으니 성령님을 통하여 보살피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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