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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변절과 타락(왕상11: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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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7,797회 작성일 11-05-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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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의 시작은 아름다웠으나 애석하게도 그의 종말은 불미스러웠습니다. 그는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이방의 많은 여인들을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배신하는 행위였습니다. 이방의 여인들은 각기 자기들의 신들을 몰래 가지고 와서 섬겼으며, 나중에는 솔로몬 자신도 영향을 받아 이방신들을 위해 산당을 지어주었습니다.(7절) 솔로몬은 이스라엘 안에 우상 숭배를 공공연히 행하게 만든 최초의 왕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1.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한 솔로몬(1-3절)

우리는 솔로몬의 실족(失足)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어찌 금이 빛을 잃고 정금이 어찌  변하였는고? 느헤미아 선지자는 솔로몬은 “많은 나라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이방여인이 그를 범죄하게 하였나니”(느13:26)라고 탄식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그의 타락을 요약한 말씀입니다.

(1) 여자들에게 힘을 쓴 솔로몬

솔로몬은 어머니가 경계한 일을 잊었습니다.(잠31:3절)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라” 우리는 삼손 이 당한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의 파멸의 화근이 무엇이었습니까? 다윗의 몰락도 육신의 정욕과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솔로몬은 그러한 경고에 소홀하여 결국 자신의 갈비뼈(rib: 아내 또는 여인을 지칭함)로 인하여 자신의 머리를 깨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려지게 하나니...”(잠7:25-26)라고 탄식했습니다.

(2) 이방 여인들을 사랑한 솔로몬(2절)

솔로몬은 상호 통혼을 금지한 모압(롯과 그의 큰 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암몬 족속 등의 이방여인들을 사랑했다고 했습니다. 대개 솔로몬이 여러 나라에서 많은 여인을 얻은 것은 외교 정책에 기인 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혹은 이스라엘 여인들처럼 행동이 엄숙하고 정숙하지 못하나 복장이 야하고 교태와 음탕한 말로 남자를 즐겁게 해 주기 때문에 그 여인들을 사랑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아니면 이방 여인들을 재물처럼 여기고 처첩궁을 멀리서 데려 온 여인들로 가득채운 것을 위엄 있는 일로 간주했을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여 많은 시간을 그들과 함께 보냈고 그녀들에게 홀려 아내인 바로의 딸을 멸시하고 그 여인들과 비교하여 우습게 알았을 것입니다.

솔로몬이 아무리 지혜로웠다고 해도 자기 욕망을 다스리지 못했을 때 그런 지식이 아무 소용없었던 것입니다. 그가 취한 처첩의 수가 몇 명이었습니까? 후궁(처)이 칠백 명, 첩이 삼백 명이었습니다.(3절) 그러나 그 많은 여인 중에 선한 여인이 하나도 없었음을 후에 참회하듯 자인(自認) 하였습니다.(잠7:26절)

(3) 솔로몬의 방심

바로 앞 절(10:29절)에서 솔로몬은 신명기 7:16절에서 금지한 율법을 범했습니다. 그가 무역이 잘 되고 부요해지자 반대로 신앙은 쇠퇴해져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보다 치명적 결과로 나타난 사실이 결국 이방 여인의  숲속에 포위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작은 죄일망정 소홀이 여기다 보면 보다 큰 죄에 이르는 출입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아마도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에게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다윗이 처첩이 많았던 것을 보고 자기의 경우도 합법적인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경건한 신앙인들이 악한 본을 보이게 되면 그에 대한 파급효과는 매우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니 특히 자녀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선량한 자의 한 가지 악한 행위는 악한 자 보다 수십 배로 해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아마 솔로몬이 자기 아내를 늘리기 시작했을 때는 아버지 다윗이 거느린 비빈을 초과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길은 내리막길이어서 그 길에 들어서면 쉽사리 멈출 수 없습니다. 재갈을 물리지 않은 욕망은 한계를 모르며, 고삐 없는 숫 사슴은 끝없이 방황하게 되어 있습니다.


2. 하나님을 섬기는데 태만해진 솔로몬 (4-8절)

4절에 보면 그의 마음은 자기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다윗처럼 그를 온전히 좇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6절) 솔로몬이 하나님 예배를 완전히 버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는 일과 예배의 제단에 참예하는 일은 더욱 뜸해지고 더욱 진리성을 잃어갔습니다. 그는 처음 사랑을 버리고, 하나님께 대한 열성을 버렸으며 시작할 때처럼 끝까지 그것을 보존하지 못했습니다. 다윗도 많은 과오는 있었지만 그러나 솔로몬처럼 예배를 게을리 하거나 태만하지는 않았습니다. 거기에서 솔로몬의 배반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이방 아내들에 순응하여 저희 신들을 위한 산당을 건축하고 우상에게 제사를 함께 드리기도 했습니다.(8절) 너그러운 듯 한 자와 지혜가 큰 자의 병입니다. 솔로몬은 모든 여인들의 비위를 맞추고 등등한 충족을 주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관용이 아니니 결국 예루살렘 앞산에 그모스를 위한 신당을 지을 정도로 불경건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곳은 감람산이니 이런 행동은 마치 자신이 건축한 성전에 대항하기 위한 것과도 같았습니다. 이 산당들은 요시아 왕 때까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습니다.(왕하 23:13절) 끝으로 결국 그의 모든 지혜와 신앙은 이 정도 밖에 못 되었단 말입니까? 이처럼 호화선이 난파 된 것 같고, 면류관이 모독 받은 것 같은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필귀정(事必歸正)입니다.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삼하7:14절 말씀대로 지혜의 임금 솔로몬도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①그러므로 우리는 선 줄로 생각 말고 넘어질 까 조심합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얼마든지 악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②시험을 극복하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계합시다.

마귀는 명성 있는 자들, 담대하게 신앙고백을 한 사람들에게 맹렬한 공격을 가합니다.  실수하면 그 수치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낮을 돋보이게 하는 것을 저녁입니다. 저녁을 통해 낮의 가치를 알 수 있듯이 고난과 시험을 잘 통과한 자에게서 신앙의 빛이 더욱 밝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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