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를 떠오르게 한 엘리사(왕하6:1-7절)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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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8장까지는 엘리사의 기적과 사역에 관한 기록입니다. 이적 중에 일부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개인적으로 행하였으나 더러는 민족을 위하여 일부는 공적으로 행하였습니다.

1. 생도들과 함께 나무를 베러 간 엘리사(1-3절)

요단강 근처에 세워진 여리고 선지 학교는 학생 수가 점점 증가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 국내 선교사들이었으며 엘리사에게 말씀을 듣고 신앙 훈련을 받아 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의 미래 사역자들을 훈련시키는 복음 전도학교는 매우 중요하고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 백성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당시 그 선지학교는 시설이 열악하고 선지 생도들의 생활이 어려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 건물은 어렵게 마련되었으나 학생들이 거처할 기숙사가 춥고 부족하여 생도들이 직접 재목을 취하여 건축하겠다고 엘리사 선지자에게 허락을 받았습니다. 생도 중 한 사람이 엘리사 선지자도 함께 가주시기를 요구하자 엘리사도 기꺼이 함께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제자에 그 스승이었습니다.

교훈: 1) 선지 생도들은 교육 환경은 열악했지만 매우 의욕이 넘쳤고 자신들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려는 열정과 협동심이 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그들은 가르치는 자와 좋은 것을 함께 하는 (갈6:6절) 제자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을 시행하기 전 스승과 의논했고, 나무 베는 현장에도 스승을 모시고 가려 한 것을 보면 스승을 존경하며 따랐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웃는 자와 함께 웃는, 스승과 제자가 어우러진 교육장이 오늘날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도끼를 물에 빠뜨린 생도(4-5절)

한 생도가 나무를 베다가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하필이면 깊은 물속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때 깜짝 놀라 엘리사에게 호소했습니다. 이 도끼를 빌려왔는데 어쩌면 좋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 생도는 몹시 가난했던 것 같습니다. 생활이 여유가 있었다면 자기 도끼가 있었을 것이요. 설령 잃어버렸더라도 사서 주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돌려 줄 걱정을 한 것을 보면 도끼 하나도 제대로 살 형편이 안 되었음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1)우리는 여기서 그 생도가 생활이 빈곤했지만 어려운 일에 동참하려는 열성이 있었음은 귀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가난까지도 불참의 무기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부족하거나 없다는 것이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2) 이 생도는 빌려 온 주인을 의식했습니다. 얼굴이 두꺼운 사람들은 변명거리를 생각하나 정직한 사람은 더 갚을 것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빌려오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빌려온 것은 잘 관리하여 돌려주어야 합니다.

3)생도의 실수는 사전에 점검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자기 것이 아니니 도끼의 문제점을 잘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전에 점검하여 문제를 발견했더라면 도끼가 자루에서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4) 큰 나무만 베려고 안전을 미처 생각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매사에 의욕도 중요하지만 용의주도한 주의(注意)도 중요한 것입니다.

3. 도끼를 떠오르게 함(6-7절)

이 생도는 문제를 가지고 엘리사에게 찾아왔던 과부처럼(왕하4:1절 이하) 문제를 가지고 엘리사에게 왔습니다. 엘리사가 빠진 지점을 묻고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지자 신기하게도 도끼가 물위로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엘리사에게서 신통력이 나왔다거나 나무에 신비한 성능이 있어 도끼가 떠 오른 것이 아닙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평범하고 개인적인 일일지라도 자기 백성들의 신앙 성장을 위하여 필요하다면 이적을 베풀어 그들의 위기를 모면케 해 주시는 분입니다.(고전10:13절)

1) 우리도 어디에나 예수님을 모시고 가야 합니다. 그곳에 엘리사가 없었다면 어떠했겠습니까?

2) 하나님은 엘리사에게 믿음을 주셨고 믿음대로 행하게 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하나님과 연결되어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