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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잘못된 결혼(창3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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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866회 작성일 06-11-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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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잘못된 결혼(창38:1-11)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도 큰 부인 레아의 소생입니다.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져서 죽게 되었을 때 그를 살리기 위하여 노예로 팔자고 제안(창37:6) 했던 사람입니다.
바로 본38장은 예수님의 조상이 된 유다에 관한 장(章)으로 그 유다의 실수를 볼 수 있습니다. 유다가 집을 떠난 것과 가나안 여인을 택하여 이방 결혼을 함으로 경건한 자식을 얻지 못했습니다. 3형제 중 두 형제가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함으로 하나님이 치시니 죽었고, 장자 엘의 아내 다말은 시아버지인 유다를 속여 정을 통하므로 임신하여 다윗의 조상 베레스를 낳았습니다. 본문은 그러한 잘못된 결혼에 대한 심판을 가르치고 인간은 범죄하여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수 없는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악을 초월하여 크신 은혜로 역사하신다는 뜻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 유다의 잘못된 결혼
유다란 이름은 “찬송 한다”는 뜻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찬송하는 삶을 살아야 할 유다가 요셉을 잃고 고통 중에 있는 아버지 요셉과 형제들을 떠나가서 가나안 여자와 이방결혼을 하였습니다. 야곱 다음으로 메시야 계보의 차기 승계자로서 언약 계보의 순수성을 무시한 이 온당치 않은 결혼 때문에 경건치 못한 자식을 얻게 되어 심판을 초래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불법 결혼의 결과 그 큰 아들 엘은 이방 여인 다말과 결혼하였으나 그는 악한 사람으로 하나님과 율법을 무시하여 하나님 목전(目前)에서 악을 행하므로 하나님이 그를 죽이셨습니다.(7절) 둘째 아들 오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불법 결혼에 의한 소생들은 혈통에 대한 명예가 선민에게 가장 성스럽고 소망스러운 일이라는 사실에 실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혈통의 단절이 선민에게는 하나님의 가장 무서운 분노라는 사실을 기억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오난은 너무 저급하고 수치스러울 정도로 유치하게 형의 부인 다말에게서 낳은 씨가 자기의 것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하나님의 규례에 대해 의도적인 불순종을 하였습니다.(9절) 이 악이야말로 자신의 몸으로 행하여진 죄였습니다.
이러한 체외 수정은 모든 생식력을 살인적으로 낭비한 것이요 조상과 자손과 자신의 생명에 대한 불법적인 행위의 하나였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한 약속을 경멸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명예로운 사명을 거절해 버림으로서 그도 형과 같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행한 악 때문에 여호와께서 죽이셨다고 했습니다. (10) 유다의 이방 결혼이 아들들의 불신앙과 이방결혼, 나아가 아들들이 약속의 선민의 자각이 결여되어 하나님 앞에 경건치 못하고 악을 행하므로 가문의 불행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때 속히 원인을 발견하고 그 죄의 흐름을 차단해야 합니다. 차단하는 일이 강물을 막는 것 같이 어렵더라도 반드시 차단해야 합니다.

2. 형사취수(兄死取嫂): levirate) 제도
 이 제도는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관계를 맺음으로서 형의 후손을 남기는 풍습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고대에 이런 제도가 있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형을 위하여 씨를 있게 하라고 했습니다.(8, 신25:5,6) 이것은 특히 상속과 관계가 있는 제도였습니다. 아버지가 죽은 아들에게 유산을 물려주고 싶을 때 그 동생으로 하여금 형수와 관계를 맺게 함으로서 아들을 낳게 하는 제도였습니다. 그때 태어난 아들은 동생의 아들이 아니라 죽은 형의 아들이 됩니다. 이 경우에 동생은 가만히 있으면 형의 몫까지 자기의 몫이 될 텐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난은 형수 다말과 관계할 때 땅에 설정(泄精) 해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 제도는 하나님께서 이방의 풍습을 끌어들여서 율법으로 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할례 지도와 비슷하게 보시면 됩니다. 이방인들의 할례는 성인식에 가까운 의미가 있지만 이스라엘의 할례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자기 몸에 새기며 자기 안에 있는 부패한 본성을 잘라 낸다는 영적인 의미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형사취수 문제도 이방인들처럼 단순한 상속 때문이 아니라 율법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죽어도 살며 하나님이 주신 기업은 영원히 존속한다는 의미에서 행하게 하신 것입니다. 즉 이 제도는 부활에 대한 예표인 동시에 자신의 몸을 바쳐 죽은 자의 기업을 지켜주는 진정한 구제와 사랑의 실천이었던 것입니다. 여기 오난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며 죽은 형을 불쌍히 여기는 체 하면서 실제로는 피임을 해서 형수가 임신하지 못하게 한 것은 위선이었고 음란한 행위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난을 바로 심판하여 죽인 것입니다. 결국 오난을 단순한 피임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38:9) 유다의 가정에 이런 불행이 오게 된 원인을 유다가 공동체(교회)를 버리고 떠나므로 서 도덕적으로 타락했고 매우 이기적으로 변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유다의 욕심
 유다는 연거푸 두 아들이 죽는 비운을 당했는데도 장자를 통한 후손을 얻고자 하는 욕심이 다말에게 재가 하지 말고 셋째 아들 셀라가 장성할 때 까지 기다리라고 당부했습니다.
성경시대는 우리나라 조선조 시대와 달라 남편이 죽으면 자신의 의사에 따라 다른 남자와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말은 왜 유다의 당부에 따랐을까요? 그것은 시아버지 유다를 통해 한 새로운 세계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나오미를 따라 온 룻과 같은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유다를 통해 야곱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특히 후손과 땅의 약속을 들은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씨를 가져야 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움켜 쥐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난을 의도적으로 피임하다 죽고 말았습니다.
집에 가서 수절하면서 기다려 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시아버지에게서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다말에게는 약속의 씨를 가질 정상적인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너무나도 강력하게 씨를 갖고 싶었습니다. 하나님편에서 볼때 얼마나 아름다운 열망입니까? 다음에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만 다말은 결국 이스라엘의 씨를 얻어 냈습니다.
그것은 단지 유다의 재산이 탐나서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 나라의 당당한 백성이 되고 싶은 소원과 자기 후손으로 하여금 그 나라안에서 당당하게 땅을 차지하는 축복을 받게 하고 말겠다는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그 믿음은 유다의 욕심과 맞물려서 결국 다윗왕가가 탄생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이방 여인 다말을 유의하여 보셨고 유다의 타락과 불순종과 실패를 통하여 이 귀한 영혼을 구원하셨습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셨습니다.(롬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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