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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헬과 이삭의 죽음(창35: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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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7,061회 작성일 06-10-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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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헬과 이삭의 죽음(창35:16-29)

 창세기 35장의 전반부(1-15절)는 바른 길에 들어선 야곱의 언약행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새롭게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재확인시켜 주셨습니다.
하반부인 16절-29절까지는 야곱의 주변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한편의 드라마처럼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라헬의 비극적 운명(16-20절), 장자 르우벤의 패륜적 범행(21,22절), 4명의 여인에게서 출생된 야곱의 열두 아들들(23-26절), 이삭의 쓸쓸한 죽음(27-29절)등은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을 살다가 사라져 가는 유한한 인간의 삶이 얼마나 무상(無常)한 가를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시90:10절) 한편 르우벤은 서모(庶母)와의 패륜행위로 인하여 장자권을 박탈당했을 뿐 아니라(대상5:1), 그 후손도 언약의 뒷전으로 물러나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1. 야곱과 함께 하신 하나님
우리는 야곱에게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을 통하여 인생이 가야 할 길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야곱의 관계는 곧 나와 하나님의 관계이며 야곱에게 함께 하신 하나님은 바로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40:8-10, 43:1-2참조)
(1) 하나님에게 돌아올 것을 촉구하심
35:1절에 보면 야곱에게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던 벧엘로 올라갈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신자들의 삶속에서 실패나 퇴보가 있을 때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촉구하십니다. 계시록 2:5절에도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 회복의 원리인 것을 아셔야 합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 보면 미지의 넓은 세계가 보이듯이 하나님의 높고 거룩한 표준을 생각할 때 사람이 자기의 타락한 상태의 비참함을 볼 수 있는 눈이 뜨이게 됩니다. “× 묻은 개가 재 묻은 개를 나무란다(책망)” 는 말과 같이 사람은 얼마든지 자기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과거의 언약을 상기시키며 벧엘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시는 음성을 듣고서야 야곱은 정신이 번쩍 들었던 것입니다. 세겜에서 벌어진 엄청난 비극적 사건의 원인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야곱은 이제 눈을 뜨고 가정을 바라볼 때 하나님만 섬겨야 하는 자기 가정에 이방 우상이 있었으며, 하나님 앞에 감히 나설 수 없는 추한 모습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을 향하여 우상을 버리고 정결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죄를 회개하고 생각을 바꾸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제야 하나님의 기준을 깨닫고 참된 예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2) 무능력한 존재임을 깨달은 야곱
하나님은 야곱에게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 하던 때에 나타났던 하나님”을 기억할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사람은 환난 날에 자신의 마음이 가장 낮은 단계에 처해있던 과거의 한 지점으로 가 보아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현실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겸손해 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앙인들은 그러한 마음이 있을 때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고 자신의 부족함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고 하나님께 힘과 도움을 달라고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자신의 무능함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야곱이 벧엘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시어 복을 주시고 야곱에게 왕들이 그의 허리에서 나오리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창35:10) 그러나 인생은 무상한 것입니다. 야곱이 베들레헴(에브랏)에 이르렀을 때 그렇게도 사랑했던 라헬이 막내아들 베냐민을 출산하다가 운명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한 생명은 태어나고 한 생명은 떠났습니다.

2.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22-26)
 22절에 보면 레아에게서 난 큰 아들 르우벤이 그 서모 빌하(라헬의 여종)와 통간(通姦)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야곱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성경은 여기서 죄악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는 딸 디나가 세검에게 강간을 당해 얼마나 무서운 소동이 일어났었습니까? 르우벤의 패륜적 행위 자체도 규탄되어야 하겠지만 세겜에서의 불 신앙적 행위와 일처제 제도를 어긴 결과였음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조상들에게 약속하신대로 그들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선민 이스라엘의 열두 조상으로 세우셨으니 이 열두 아들은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뿌리가 되었고(창49장, 신33장) 이는 신약에서 예수님의 열두 사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나아가서 신약교회와 천국의 기본 형식을 상징하기도 합니다.(계21:12이하 참조)

3. 이삭의 죽음(27-29)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떠난 지 30년 만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집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올 때 12명의 아들을 거느리고 아버지가 사시는 곳에 와서 13년간 모시고 살았습니다. 이삭이 소천 했던 곳은 아브라함도 우거했던 헤브론 이었으며 그때 이삭의 나이는 180세였다고 했습니다. (28절) 우리는 여기서 이삭의 죽음의 주는 의미를 생각 해 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1) 평온한 죽음
29절에 보면 “이삭이 나이 많고 늙어 기운이 진(盡)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중간에 에서와 야곱의 장자권 문제로 야곱이 이삭의 품을 떠난 지 30년 만에 돌아오는 가슴 아팠던 세월도 있었지만 그러나 이삭의 한 생애는 비교적 평온했고 잠자는 듯 열조에게 돌아가는 죽음을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에서와 야곱 두 아들이 함께 장사하였으니 복된 죽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나 사랑받고 자랐으며 신앙으로 죽은 이삭의 생애는 하나님의 은총이 그와 함께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열조에게 돌아간 이삭
그는 더 높고 더 다른 생을 시작했습니다. 열조에게로 돌아갔다는 것은 죽음이 인생의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생의 시작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인생의 온갖 수고와 노고는 무덤과 함께 끝나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계14:13)
(3) 끝으로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모두 죽음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신분이 낮은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도 죽고,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미모의 여인 라헬도 죽고, 하나님의 유업의 상속자 이삭도 죽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거지 나사로도, 자색 옷을 입고 날마다 뚱땅거리며 잔치를 베풀었던 부자도 죽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번 나면 죽게 되어 있는 인생, 살았을 때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심각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아야 하겠습니다.
또 어디로 가야 하겠습니까?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성이 예비되어 있습니다.(살 전 4:13-18, 계14:13)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 순복하는 삶을 삽시다. 우리는 본장(창35장)에서 야곱을 중심으로 한 라헬의 죽음, 이삭의 죽음을 통하여 신앙의 타락과 회복, 하나님의 징계와 사죄하심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롬15:4절에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무엇이든지 전(典)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라”고 했습니다.

※야곱의 열두아들
레아-①르우벤 ②시므온 ③레위 ④유다.- 첩(妾)빌하(라헬의 여종)-⑤단 ⑥납달리. 첩(妾)실바-⑦갓 ⑧아셀.  레아: ⑨잇사갈 ⑩스불론-(딸)디나.  라헬-⑪요셉 ⑫베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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