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을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출12:31-42) > 수요예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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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을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출12: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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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6,002회 작성일 07-07-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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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사람들에게는 실로 참담과 비참한 밤이었습니다. 그 밤에 모든 장자가 한꺼번에 죽었기 때문입니다.(29-30절) 그러나 그 밤이 애굽인들에게는 슬픔과 비통의 밤이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큰 구원을 얻은 기쁨의 밤이었습니다.(31-36절) 이렇게 구원과 심판은 언제나 양면성이 있습니다. 악을 징치하지 않고서는 선을 세울 수 없고 피속박자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속박 자를 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난 것은 압박받는 교회의 본보기 인 것입니다. 그렇게 완강하던 바로가 그 밤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 오히려 속히 떠나 줄 것을 사정했습니다. “양과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해 축복하라”(32)고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손 대시자 결국 항복하고 그 순간은 한없이 겸손해 졌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처에서 애굽사람들까지 속히 나가 줄 것을 재촉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굴복시키므로 사실상 이스라엘은 노예로서가 아니라 정복자로서 애굽을 떠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원하는 은금패물과 의복 뿐 아니라 애굽사람의 물품을 취하여 나왔다고 했습니다. 실로 대역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를 입혔기 때문입니다.(36절) 우리도 장차 죽음이 굴복하여 스올이 요나를 육지에 토한 것처럼(욘2:10) 무덤이 우리를 토하게 될 것입니다.(고전15:53-54)

1. 바로의 기도
처음에도 모세와 아론을 경멸하여 상대도 하지 않던 바로가 이제는 축복을 받고 싶어 간청했습니다.(32절) 아무리 사악한 사람들도 양심은 있는 것입니다. 도저히 선천적 구제 불능같이 보이며 마치 자기가 악의 화신인양 큰 소리치고 못된 짓을 하여도 홀로 있을 때는 믿음이 깊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 해 봄으로서 자기의 운명의 비참함을 통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을 행하되 끝까지 행해야 합니다. 때가 되면 오히려 자백을 강청할 때가 올 것입니다.(갈6;9절) 사악한 사람도 훌륭한 하나님의 백성과 접촉하면 소망을 갖습니다. 그래서 발람도 나중에는 “나는 의인의 죽음같이 죽기를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민23:10)고 했습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 무안병원 중환자실에 갔다가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산소 호흡기에 의지하여 신음하고 있는 환자들을 볼 때 우리가 언젠가는 저 모습을 한번은 거쳐야 한다고 해서 그들이 불쌍하게 보이기 전에 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모세처럼, 엘리야처럼 그렇게 가야 할 텐데, 본 교회를 함께 개척하신 박홍근장로님은 잠간 쉬어야겠다고 침대에 올라가시어 체 5분도 안 되어 소천 하셨지 않는가? 하나님은 왜 죽음의 고통을 주시는가? 마지막까지라도 회개하고 겸손해 지라고 그러시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불신자들도 고통을 당할 때 겸손해지고 믿음이 깊은 사람들의 기도를 애원합니다. 아버지의 병상에서 한 자매가 휴대폰을 귀에 대어주며 저에게 구원의 복음을 제시를 하여 구원받고 천국가게 해 달라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건강할 때 예수 잘 믿읍시다. 바로가 일찍이 깨달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2. 빨리 보내기를 재촉한 바로
바로는 자신의 장자가 죽던 그 밤에 모세와 아론을 불렀습니다. 그는 그제서야 하나님의 요구를 오래도록 반항한 어리석음을 후회했습니다. 반항한 결과가 결국 무엇이었습니까? 얻은 것은 하나 없고 잃은 것뿐이었습니다. 자신의 장자까지 잃었습니다. 자신의 교만과 아집 때문에 애꿎은 백성들까지 고통을 당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 대항하여 자신의 권위를 뽐내려 했으나 마침내는 신하들 앞에서 그의 위선과 체면이 여지없이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간혹 하나님 앞에서 불공평하고 무익한 투쟁을 할 때는 없습니까? 억지 고집을 부리고 쓸데없는 저항은 결국 나만 손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바로와 애굽 사람들에게는 아무 욕심이 없어졌습니다. 애들은 남겨놓고 가라던가?(10:11절), 양이나 소는 남겨놓고 가라(10:24)든가 아무것도 더 이상 요구하지 않고 어서 속히 이 지경에서 내가 달라고 재촉했습니다. 바로는 우상과 인연을 끊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될 의향은 없고 축복을 받고 싶어서 자기를 위해 축복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실로 임시변통의 요행심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깊이 반성해 보게 하는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인들에게 공포심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33절 중)고 떨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도 때 늦은 후회였습니다. 잃은 생각입니다. 모든 죄인들이 자기의 악한 행실이 계속되면 어떠한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을 분명히 직감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애굽인들에게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의 노예요 소유물 같았으나 이제 두려운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다라 지방 사람들이 예수님이 그 지방에서 빨리 떠나기를 요구했던 것처럼(마8:34) 빨리 떠나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세속적인 사람들은 진실한 믿음의 친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주의 도리 알기를 즐겨하지 않습니다.(욥21:14)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3. 애굽을 떠나는 이스라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난하고 무질서하게 떠나지 않게 하셨습니다. 애굽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구하는 대로 금은보석과 패물을 거져주었습니다. 애굽을 출발하기 전에 모든 사람을 부유하게 해 주셨습니다.(36절) 이제 피정복자가 아니라 정복자로서 당당하게 떠나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으로 선인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떠나라는 허락이 떨어지자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구원을 확신하기 위하여 어떤 것도 연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의 역사에는 특별한 순간들이 있는데 그 때 향상이냐? 퇴보냐? 에 따라 구원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바로는 애굽을 떠나라고 두 번이나 알려 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미쳐 발효되지 않은 반죽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고 출발했습니다. 즉각 반응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①숙곳에 이르니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라고 했습니다.(37절)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아래 온 민족이 한 사람처럼 주저하지 않고 집합지인 숙 곳에 모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②또 연합된 국민의 열광은 전파성이 있어서 여러 잡족들까지 합류하여 나왔습니다. 여기 잡족이란 결혼에 의하여 히브리인과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자유를 열망하는 노예들, 또는 애굽에서 노동에 종사했던 압박받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어느 단체나 조직도 내부가 단합되고 소망이 보일 때 합세하는 사람이 생기고 더 창성해지는 법입니다. 특히 교회가 부흥하려면 그러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일꾼들이 한마음 한뜻이 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에게 한가지로 일치한 마음을 불어넣어 모두가 함께 애굽을 떠나게 하셨던 것입니다. 실로 시련의 기간은 길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430년간(40절)이란 세월동안 압제 속에서 고역을 당했고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 등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했었습니다.(출1:14) 또 사내아이들은 학살을 당해야 했습니다.(출1:22) 그러나 이제 그 애굽에서 구출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약속의 땅, 자유의 땅을 향해 거대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구원이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바로의 권세에서 뛰쳐나온 것처럼 예수그리스도의 죽음과 그 피로 말미암아 죄악의 권세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해방되어 나오던 그 밤 14일을 여호와의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떡과 잔을 나누어 주시며 이것은 네 몸이요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기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눅22:19) 우리도 구원의 은혜를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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