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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계명 (안식일을 거룩히 지킬 것)(출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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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885회 작성일 07-10-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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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10계명 중 네 번째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안식일 문제는 이곳에서부터 비롯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창세기 2:3절에 모든 만물의 창조를 마치시고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고 이미 안식일을 구별하셨습니다. 그곳에서 “안식하셨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휴식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하나님은 사람들과 달라 영이시니 휴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시121:4) 그 말씀의 의미는 창조 사역을 완성하신 후 이것을 좋게 보시고 기쁨으로 쉬신 것입니다. 곧 우주 준공을 기념하는 축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물질적 조화를 마치고 신령적 사업에 들어가시는 시점으로 이제 새 창조의 기점이 되는 날이었던 것입니다.(창1:31절) 또 두 번째는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주실 때(출16:23절) “내일(제7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제 육일에 이틀 양식을 주고 백성들에게 제 칠일에는 안식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안식일 제정은 3,500여 년 전 시내 산에서 최초에 제정하신 법이 아니라 그 훨씬 이전 천지창조의 성업을 6일간에 마치신 후 제 7일째 날을 이미 안식일로 제정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법제사적(法制史的)인 측면에서 볼 때 인류 최초 또 최고의 법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그만큼 중요하고 매우 뜻 깊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1. 본 계명은 기독교의 특성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에 어떤 종교도 기독교외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종교는 없습니다. 요즈음은 불교도 주일을 지키고, 마호메트교도 유대교와 함께 안식일을 지킵니다. 유대교는 물론 지키는 것이 마땅하지만 여타 종교는 기독교를 흉내 내는 것이지 기독교에서 지키는 안식일의 의미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10계명에 안식일을 지킬 것을 명령하셨을까요?
(1) 안식일 제도는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창조신앙을 굳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출20:8-11)
그것은 하나님께서 6일간 우주창조를 마치시고 제7일은 준공기념 축일이었다는 여실한 증거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종교는 창시자의 생일이나 득도(得道)한 날이나 어떤 특정한 기념일은 있지만 안식일 제도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사건을 믿는 행동으로 보이는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조 신앙이 없는 자는 이 안식일이 무의미한 것이요, 이 안식일을 성수하지 않는 사람은 창조신앙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불 신앙적 증표인 것입니다.
(2) 안식일 제도는 출애굽 사건 즉 구원 사건을 기억하고 구원신앙을 굳게 해 줍니다.(신5:12-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땅에서 종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신5:15절) 곧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안식일을 지킬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오늘날도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구원하시어(엡2:1) 하나님의 백성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기념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가치를 모르고 구원의 감격이 없는 사람은 이 날에 대한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3) 안식일은 주님의 부활의 영광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하신 후 신약에서는 안식일이 주의 날로 바뀌었습니다. 왜 그렇게 된 것입니까? 주일은 주님께서 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셨고, 성령님도 일요일인 오순절에 강림하시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로마서 4:25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속(贖)하여 주셨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의롭다 하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곧 죄 없는 자는 죽지 않는다는 확신을 증거 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담의 타락성을 유전 받지 않고 태어나셨기에 죄가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백번 죽여도 백번 살아나실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도 죄 값 때문이라고 했습니다.(롬5:12절 참조) 그러므로 죄가 없는 사람은 죽지 않습니다. 죽을 수도 없고 죽여 보았자 다시 살아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내 대신 죽으심으로 죄 값을 다 치르셨기 때문에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한 사람은 예수님처럼 죽어도 다시 부활하게 된다는 것은 필연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은 단순히 예수님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죄 사함 받은 우리도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죄 없는 사람”(의인)이 되었다는 것을 증거 해 준  사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주일)은 무거운 죄 짐을 벗은 날이요, 의롭다 인정된 날이요, 용서와 축복을 받게 해 준 감격적인 기념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포하고 체험하는 날이며 하나님께로부터 은혜와 평강을 제공받는 날이요 또 이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선포하는 날인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은 부활의 은혜를 체험하고 그 은혜에 감격하는 자들이 지정해 준 장소인 교회에 모여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구원받은 형제끼리 교제하는 축제일인 것입니다.

3. 주일은 어떻게 지키라고 했습니까?(9-11)
출애굽기 31:12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表徵)이니 안식일을 지키므로 하나님께서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 성일(聖日)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찌며 “무릇 그 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출31:14절)고까지 준엄한 경고를 하시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 성수는 이 땅에서 신자인가? 불신자인가? 구별되는 표징입니다. 오늘도 그 점이 바로 신자의 표징입니다. 어떤 사람은 차에 십자가를 버젓이 걸고 주일을 범합니다. 주일성수는 손해 보는 날이 아니요 영육이 복 받고 안식하는 날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주일은 어떻게 지키라고 했습니까?
①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고 했습니다.(9절)
세상 사람들보다도 더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규모 있고 계획성 있게 요셉처럼 힘써 일해야 합니다. 힘써 일하지 않는 사람은 주일을 안 지켜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주일날 교회에 와서 회개하고 다음 주일에 곱빼기로 일해야 합니다.
②세속적 업무를 중단해야 합니다.(10절)
종업원들은 물론 심지어 임시 자기 집에 유하는 객이나 육축까지도 일하지 않게 하고 주일성수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벌써 하나님은 동물들의 복지까지도 고려 하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출23:5, 12, 신25:4) 우리는 여호수아의 가정처럼(수24:15) 온 가족이 주일을 성수해야 합니다. 사실 이 거룩한 날에는 세속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세속적 오락까지도 금해야 합니다.
③하나님의 창조의 사역을 기념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창조의 사역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부활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구속사역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고 서로의 영적성장을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끝으로 주일을 지키는 자는 어떤 복을 받는다고 했습니까?
11절 하단에 “하나님께서 안식일(安息日)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기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창1:27) 곧 그만큼 유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곧 주일을 거룩되게 지키는 것은 하나님과 연합하여 영원한 휴식을 지향한다는 것이며 그것 이상 고귀한 축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므로 우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목적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왜 이 넷째 계명을 특별히 강조하셨는가를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계명은 비중이 적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러나 “기억하라 거룩히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또 끝에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셨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함축된 의미가 있지만 여하튼 지키면 내가 복되고 하나님의 거룩성에 동화(同化)되어가게 되어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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