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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의 필요성(출1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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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893회 작성일 07-09-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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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기록된 것처럼 백성들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질 때부터(4:29-31) 자신을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모욕과 불평을 듣고, 또 갈 길을 결정하는 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위를 아무에게도 양도하지 아니했습니다. 이 때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중요한 조언을 해 줍니다. 이스라엘이 이제 가족 단위가 아닌 민족이 되었기 때문에 이에 걸 맞는 조직과 제도가 필요함을 일러주었던 것입니다.(13-22절)

1. 이드로의 충고
모세는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너무도 집무가 벅찼습니다. 또 백성들은 백성들대로 저녁까지 대기해야 했으니 피차 얼마나 피곤했겠습니까? 이때 이드로의 충고는 적절했습니다. 사위인 모세와 또 백성을 생각하는 어른다운 지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간혹 사람이 의욕을 가지고 일하다 보면 거기에 몰입하여 적절한 활용과 개선 방법을 생각 해 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현명한 사람의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①모세는 자신과 백성들 간에 피차 무리함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②모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은 끝이 없었습니다.
③이것은 모세의 능력을 보다 더 적절하고 보람 있는 일에 사용 할 수 없게 했습니다.
21절 이하에 보면 모세가 현재 할 수 있는 만큼의 몫을 감당할 사람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모세에게도 많은 갈등은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일을 개혁한다는 것은 말은 쉽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 동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괴롭고 무자비한 노예생활에서 벗어난 직후이기에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했고 자제력도 없었고, 법에 대한 지식이나 법정에 서 본 일도 없기에 모세는 모세대로 고심이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계획이 필요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모세에게 감동되는 점은 나이가 많았으나 자신의 안락만을 추구하지 않고 공익을 위해 온 정력을 쏟으려는 열심만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조직이나 교회 운영도 마찬가집니다. 개척교회 단계에서 기성교회 단계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목회자의 독선문제와 제대로 훈련되지 못한 신자들 사이에 마찰이 생겨 기른 교회가 분열하거나 진통을 겪는 사례를 많이 봅니다. 그러한 과도기일수록 하나님의 영광을 염두에 두고 지도자들과 교우들이 함께 기도하며 애써 쌓은 공적(功績)을 무너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때그때마다 조심해야 할 과도기가 있음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2. 선한 충고를 받아들인 모세
우리는 간혹 자신의 열심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무리가 오고 정신이 피곤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희생과 더할 나이 없는 사랑이 가장 현명한 최선의 방법이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세에게 충고한 장인 이드로와 충고를 받아들인 모세의 경우를 생각하며 몇 가지 교훈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1) 충고하는 자에게 필요한 조건
①이드로에게는 모세가 하는 일에 애정 깊은 관심과 주의력(注意力)이 있었습니다.
그는 모세의 피곤함과 백성들의 기다리는 고역을 자기 일처럼 생각했었습니다.
②지혜보다 더 좋은 것은 남의 일을 내일처럼 이해 해 주는 것입니다.
이드로에게는 그러한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③그는 자기가 보고 느낀 점을 정직하게 충고했습니다.
사심 없는 애정의 충고는 상대를 감동시킵니다.
④그는 하나님께서 인가(認可) 하시면 자신의 충고를 들어 주도록 권면한 것을 보면 무척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2) 좋은 충고를 유익하게 받아들인 모세
①예기치 않았던 갑작스런 충고를 모세는 오만함이 없이 받아드렸습니다.
②모세는 듣고 찬성했을 뿐 아니라 나가서 실행했습니다.
이미 당시에 십진법이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을 두어 일을 분담케 했고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베풀고 쉬운 일을 분담 자들이 판단하게 했습니다.(26절) 얼마나 적절하고 능률적인 경영효과입니까? 우리는 이곳에서 이드로의 인간됨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①그는 인정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한 감정이 그 말속에 넘치고 있습니다.(18절) 그는 모세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불필요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하여 매일 걱정하고 깊이 생각했던 사려 깊은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②앞에서도 언급(言及)했지만 솔직했습니다.
변죽만 울리려 하지 않고 “그대의 하는 일이 선하지 못하도다” “백성들 중 능력 있는 자를 선출하여”라고 구체적으로 충고했습니다.
③사심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익이나 지위 확보를 위한 사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27절)  그는 상당히 영민한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택해야 할 지도자들의 자질까지 거론해 주었습니다.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才德)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眞實無妄)하며 불의한 일을 미워하는 자들로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을 삼으라고 했습니다. 그는 대책 없는 충고나 불평어린 질책을 한 것이 아니라 진실로 모세와 백성들을 애정으로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일하는 데는 동역 자가 필요합니다.
모세는 오직 책임감과 열정으로 무리한 집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권력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가 감당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감과 함께 백성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 해 주려는 열정이 잘못하면 권력욕으로 오해 받을 정도였습니다. 이에 이드로의 충고는 적절했습니다. 이제 모세에게는 좋은 동역자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드로가 제시(提示)한 좋은 동역자는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하나님의 교회도 이런 동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인물은 재능이 있되 덕이 없거나, 덕은 있으나 재능이 없는 자는 안 됩니다. 재덕(才德)을 겸비한 자이어야 합니다. 재덕을 겸비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1)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되 경외함으로 섬기며 그의 심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쓰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칼을 잡으면 호박이라도 자르고 싶은 충동이 생기듯 잘못하면 오용 내지는 남용을 하기 쉽습니다. 특히 교회일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의 심판을 믿는 자가 아니면 오히려 교회를 어지럽힐 수 있습니다.
(2) 진실무망(진실무망)한자이어야 합니다
이 말은 진실한 사람, 진리의 사람이란 뜻입니다. 요즈음 거짓말을 하거나 자신을 위장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겸손하고 진실하여 예수님 안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3) 불의한 이(利)를 미워하는 자이어야 합니다
불의한 이란 정당치 못한 이익으로 뇌물 등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눈을 흐리게 하고(판단력) (삼상12:3, 신16:9)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합니다.(잠언20:17) 잠언서20:23절에 보면 “속이고 취한 식물(食物)은 맛이 좋은 듯 하나 후에는 그 입에 모래가 가득하게 되리라”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진실무망하지 않은 사울을 버리고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으므로 그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셨습니다.(행13:22절) 사람에게는 능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교회의 일꾼이나 협력자는 꼭 많은 수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역사하는 일꾼이 다수보다 우선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교회와 타인을 위하여 진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상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에 근거를 두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뜻하지 않은 시간이나 장소에서 뜻하지 않게 위로와 보상도 주심을 우리는 많이 체험합니다. 좋은 동역 자들이 많이 나오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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