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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 입다(사사기11:1-4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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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891회 작성일 09-08-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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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입다에 관한 기록입니다. 입다는 믿음으로 큰일을 행한 자(히11:32)들 중에 손꼽히는 한 사람이었습니다.

1. 쫓겨난 입다(삿11:1-3)
이스라엘 길르앗 사람들이 암몬에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지휘자를 뽑았는데 입다(Jephthah)였습니다. 그러나 입다는 세 가지가 부적격한 자였습니다.
(1) 기생의 아들이었습니다.(1절)
입다의 어머니는 첩도, 아내도 아니었고 길르앗이 오다가다 만나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이방여인에게서 낳은 아들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분명 이스라엘의 피가 흐르는 있었던 만은 사실입니다.
(2) 그러나 적출 형제들에게 따돌림 당하여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돕 땅에 거할 때 자연히 잡류(雜類)와 어울려 다녔던 것입니다.(3절) 이렇게 버림받은 젊은이가 이스라엘을 구하고 사사가 되리라고 누가 알았겠습니까? 건축자의 버린 돌을 머릿돌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기야 모세와 다윗도 큰 직책을 맡기 전까지는 사람들에게 별로 인정받지 못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러 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입다는 자기의 힘으로 살아갔습니다.
여기 잡류란 건달패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들짐승을 잡아 생계를 유지해 가는 어려운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입다를 지휘자로 선택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며 가중한 일을 행한 자신들의 죄가에 대한 굴욕을 느끼게 하였던 것입니다.

2. 존귀하게 된 입다(삿11:4-11절)
쫓김을 당했던 입다는 암몬의 침략으로 영예로운 불림을 받았습니다. 길르앗의 장로들은 사정이 너무도 급하여 지체할 틈이 없어 입다에게로 가 자기들의 장관이 되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6절) 이런 역사적인 시련기가 없었다면 입다의 재능은 발휘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평상시에 무사의 자질을 연마했기에 기회가 오자 필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회는 언제나 준비 된 자에게 옵니다. 또 지위 체계가 이스라엘에게는 절대로 필요했습니다. 모든 사회는 다스리는 자와 따르는 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체계가 무너지면 잘 될 것 같아도 안 되게 되어 있기에 하나님은 권세 가진 자에게 복종하라고 하신 것입니다.(딛3:1절) 입다는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승리한 다음에는 자기들의 머리가 되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미스바에 와서 하나님 앞에 고백했습니다. 그것은 그들 사이의 계약에 대한 비준이었던 것입니다. 입다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3. 결렬된 평화조약(사사11:12-28)
입다는 제일 먼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침략의 부당성을 전했습니다. 설득 내용을 보면 입다는 대단히 역사적 식견이 높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암몬 자손들과의 혈통관계에서부터 범법적으로 그들의 땅을 침략한 일이 역사적으로 없었던 것이며, 땅을 빼앗긴 것은 마땅히 자신들의 문제라고 역설했습니다. 입다가 주장한 세 가지 이유는 ①이스라엘은 이 땅은 암몬 사람들이 아니라 왕 시혼에게서 차지하였다. (15-22절)  ②여호와께서 이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  ③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이 땅을 소유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님의 은총을 매우 귀하게 여기므로 그것을 쉽게 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너희도 너희의 섬기는 신 그모스가 너희에게 준 땅을 쉽게 내 줄 수 있겠느냐? 는 반문도 했습니다. 우리가 소유한 지가 300년이 넘었는데 왜 이제 싸우려 하느냐? 고 설득했으나 평화조약의 제시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결렬되었고 입다는 자신을 하나님의 칼에 맞기고 암몬 왕과 싸우기로 했습니다.(27, 28절) 이처럼 입다는 세상의 모든 불화를 다스리시는 심판자인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 정의의 칼은 율법을 무시하고 복종하지 않는 자를 위한 것이라면(딤전1:9) 전쟁의 칼은 법을 무시하고 복종하지 않는 군왕들이나 국가들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4. 암몬 족속과의 전쟁(삿11:29-40절)
여기서 입다는 영광스런 승리를 거두었으나 한편 경솔한 맹세로 고통 속에 괴로워해야 했습니다.
(1) 하나님의 신이 입다에게 임하였습니다.(29절)
입다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힘입어 용맹스러워졌습니다. 그러나 거룩한 열의가 불붙어 승리하고 돌아오면 내 집 문안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누구든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겠다고 서원(誓願) 했습니다.
입다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주저하지 않고 싸워 결국 암몬 자손들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33절)
그러나 그에게 슬픈 비극이 발생했으니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그를 맞아준 사람은 자신은 외동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을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불운을 애통하는 기간을 가진 후(두 달간) 딸은 기꺼이 복종하여 번제로 드려졌던 것입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입다는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붙이시면”(30절)이라고 간구하고 무엇인가 자기도 대가를 드려야 승리를 주실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에 어처구니없는 서약을 했다는 것입니다. 조건 없이 기도하시고 기도 응답에 감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응답의 보답은 은혜에 대한 깊은 정의(情誼)로 나타나야 합니다.
2. 우리는 사람 간에도 마찬가지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맹세는 신중해야 하고 했으면 속히 이행해야 합니다.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전6:2-6) 말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입다는 엄숙히 서원했으니 돌이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35절)
3. 자녀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모에게서 온순하며 기꺼이 복종해야 한다.
이삭도 그랬지만 입다의 딸은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36절)하고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또 친구의 슬픔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친구들이 그녀와 함께 가서 애곡해 주었다고 했습니다.(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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