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패배와 엘리의 죽음(삼상4:1-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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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바로 인도하여 이스라엘의 사명(출19:5-6)을 잘 수행하도록 지도하지 못한 엘리의 가계(家系)에 대한 징벌이 임했습니다. 그 단적인 예로써 전쟁에 나간 백성의 장로들이 여호와의 궤를 잘못 인식한 사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2절 참조)
1. 깨닫지 못한 지도자들(1-5절)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4,000명 가량이 죽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이스라엘이 범한 잘못을 뉘우치기 전에 언약궤가 진중에 들어오면 하나님의 능력이 자동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실로에서 전쟁터까지 운반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더 큰 실수였습니다. 이들의 행위는 단순한 미신이었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상징에 불과하며, 하나님을 믿는 수단으로 그 백성의 헌신과 순종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적인 유품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민10:35절 이하 참조)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그 가시적 상징을 동일하게 인식함으로써 그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종교의 신(神) 개념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백성의 대표들의 신 지식이 이런 정도였다면 일반 백성의 신앙 정도는 어느 수준이었는가를 미루어 가늠할 수 있습니다.
2. 미신 행위가 가져온 악재(惡災)
블레셋이란 “이주자”란 뜻인데 그들은 군사적 강국으로 사무엘, 사울, 다윗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을 위협했습니다. 블레셋은 법궤의 운반으로 갑자기 사기가 충천해진 이스라엘 진영을 보고 처음에는 두려워했으나 나중에는 이스라엘의 노예가 되기보다 대장부 같이 싸우겠다는 각오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그들이 결사적으로 공격하여 이스라엘은 비참하게 살육(殺戮) 당했고(10절) 그 날에 죽은 자들 중 보병만 30,000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렸기 때문에 블레셋은 오히려 쉽게 승리를 거두었던 것입니다.(시75편 56절 참조)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심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달려있음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거룩하지 못한 제사장이었으며 이들이 전쟁에 참여한 것은 축복이 아니라 심판을 초래했던 것입니다.
3. 엘리의 죽음과 큰 슬픔(11-22절)
98세 된 눈 먼 제사장 엘리는 전령이 이스라엘이 전쟁에 패하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으며 홉니와 비느하스 두 아들이 전사했다는 슬픈 소식을 가지고 실로에 도착했을 때 의자에 앉아있던 엘리가 자빠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40년의 봉직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18절) 13절에 엘리가 궤로 인하여 떨고 있었다는 기록과 18절에 궤를 뺏겼다는 전갈을 들었을 때 의자에서 자빠졌다는 내용을 미루어 볼 때 엘리의 가장 큰 관심은 법궤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엘리 자신도 불신자들이 신주(神主)라고 하여 조상들의 명패를 새겨 놓은 사당을 섬기듯 하나님의 법궤를 그런 관념으로 잘못 알고 섬기는 빠르지 못한 신관(神觀)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슬픔은 떼로 몰려왔습니다. 비느하스의 아내가 해산하다 이 비보를 듣고 충격을 받아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짓고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가봇”이란 “영광이 없다”는 뜻이니(출40:34절 참조)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던 것입니다.
4. 이 기록이 주는 교훈
제사장 엘리의 죽음은 여호수아 및 여호수아를 추종했던 장로들(수4:29-31)의 죽음과 더불어 시작되었던 한 시대의 종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나 자기의 아들들을 그 사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못한 노년에 연약해진 노(老) 제사장은 이미 종교와 교육으로 바로 잡을 수 없도록 패역해 져 버린 이 시대가 비극적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1. 깨닫지 못한 지도자들(1-5절)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4,000명 가량이 죽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이스라엘이 범한 잘못을 뉘우치기 전에 언약궤가 진중에 들어오면 하나님의 능력이 자동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실로에서 전쟁터까지 운반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더 큰 실수였습니다. 이들의 행위는 단순한 미신이었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상징에 불과하며, 하나님을 믿는 수단으로 그 백성의 헌신과 순종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적인 유품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민10:35절 이하 참조)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그 가시적 상징을 동일하게 인식함으로써 그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종교의 신(神) 개념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백성의 대표들의 신 지식이 이런 정도였다면 일반 백성의 신앙 정도는 어느 수준이었는가를 미루어 가늠할 수 있습니다.
2. 미신 행위가 가져온 악재(惡災)
블레셋이란 “이주자”란 뜻인데 그들은 군사적 강국으로 사무엘, 사울, 다윗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을 위협했습니다. 블레셋은 법궤의 운반으로 갑자기 사기가 충천해진 이스라엘 진영을 보고 처음에는 두려워했으나 나중에는 이스라엘의 노예가 되기보다 대장부 같이 싸우겠다는 각오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그들이 결사적으로 공격하여 이스라엘은 비참하게 살육(殺戮) 당했고(10절) 그 날에 죽은 자들 중 보병만 30,000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렸기 때문에 블레셋은 오히려 쉽게 승리를 거두었던 것입니다.(시75편 56절 참조)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심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달려있음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거룩하지 못한 제사장이었으며 이들이 전쟁에 참여한 것은 축복이 아니라 심판을 초래했던 것입니다.
3. 엘리의 죽음과 큰 슬픔(11-22절)
98세 된 눈 먼 제사장 엘리는 전령이 이스라엘이 전쟁에 패하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으며 홉니와 비느하스 두 아들이 전사했다는 슬픈 소식을 가지고 실로에 도착했을 때 의자에 앉아있던 엘리가 자빠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40년의 봉직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18절) 13절에 엘리가 궤로 인하여 떨고 있었다는 기록과 18절에 궤를 뺏겼다는 전갈을 들었을 때 의자에서 자빠졌다는 내용을 미루어 볼 때 엘리의 가장 큰 관심은 법궤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엘리 자신도 불신자들이 신주(神主)라고 하여 조상들의 명패를 새겨 놓은 사당을 섬기듯 하나님의 법궤를 그런 관념으로 잘못 알고 섬기는 빠르지 못한 신관(神觀)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슬픔은 떼로 몰려왔습니다. 비느하스의 아내가 해산하다 이 비보를 듣고 충격을 받아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짓고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가봇”이란 “영광이 없다”는 뜻이니(출40:34절 참조)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던 것입니다.
4. 이 기록이 주는 교훈
제사장 엘리의 죽음은 여호수아 및 여호수아를 추종했던 장로들(수4:29-31)의 죽음과 더불어 시작되었던 한 시대의 종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나 자기의 아들들을 그 사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못한 노년에 연약해진 노(老) 제사장은 이미 종교와 교육으로 바로 잡을 수 없도록 패역해 져 버린 이 시대가 비극적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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