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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을 다시 살려 준 다윗(삼상26:1-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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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5,135회 작성일 10-05-16 12:51

본문

 

 


본문은 십 사람이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사해의 동북쪽)에 숨어있다는 정보를 사울에게 알려주었으므로 다윗에 대한 사울의 3차 추격이 시작됩니다. 십 부족은 23:19절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울에게 다윗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것을 보면 지난번 배신했기에 다윗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다시 배신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 배신자는 영원한 배신자” 라는 속어(俗語)가 나올 법 합니다.

1. 진중(陣中)에서 잠든 사울(1-12절)

(1) 지난 번 엔게디 굴에서 자기의 생명을 해치지 않은 다윗의 선한 행위를 보고 사울은 다윗은 무죄하다는 것을 완전히 인정했습니다.(24:17-20) 그러나 십 사람의 첩보(諜報)를 듣자 사울은 악한 본성이 또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택한 사람 3,000명을 이끌고 하길라 산 길가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다윗의 정직성과 하나님의 뜻을 확증하였으면서도 오히려 사울의 마음은 더 완악해 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24:17-21절에 나온 사울의 눈물어린 고백은 오래 가지 못했는데 그것은 마음에서부터 나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2) 다윗의 대응(13-16)

다윗도 사울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알고 스루야(다윗의 자매: 대상2:15-16)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를 대동하고 밤에 사울의 진 가운데 정탐을 나갔더니 사울이 진 가운데 누워 자고 있었으며 군대장관 아브넬과 백성들은 둘러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7절) 그 광경을 본 아비새는 “하나님이 오늘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 손에 붙이셨나이다”(8절) 라고 하며 창으로 사울을 찔러 단번에 땅에 꽂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시 사단은 다른 사람을 사용하여 다윗에게 사울을 죽이도록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유혹을 뿌리쳤고 복수를 여호와의 손에 맡겼습니다.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9절)고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그들로 깊이 잠들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건너편으로 가서 사울의 군대장관 아브넬을 책망했습니다.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였느냐? 기름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지니라”(15, 16절 참고) 하며 왕의 머리 곁에 있는 물병을 보라고 했습니다. 창은 왕권의 상징(창49:10, 민24:17, 시45:6)이고, 물병은 생명의 상징입니다.(25:11절) 다윗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았습니다.(롬12:17절) 당장 사울에게서 왕권을 빼앗고 사울을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사울의 심복 아브넬보다도 자신이 가장 충실한 보호자인 것을 알리며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에 맡긴다는 맷세지는 사울에게는 더 무서운 경고였을 것입니다. 이 맷세지는 사실상 여호와께로 돌이키라는 간청이었습니다.

(3) 거듭 호소한 다윗(17-20절)

다윗의 음성을 듣고 사울이 정신이 들었습니다.(17절) 그때 다윗은 사울에게 거듭 호소했습니다. 왕이여 제발 왕을 격동시켜 나를 해하려는 이가 여호와라면 자기가 하나님께서 노여움을 푸시는 제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19절상) 다윗은 사울 앞에서 무죄하다고 함을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왕을 격동시키는 자들이 사람들이면 그들이 저주를 받으리니 나를 여호와의 기업에서 쫓아내어 참여하지 못하게 하려는 자들이라고 자기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제발 청하오니 나는 왕에 비하면 한낱 벼룩 같은 존재인데 왜 이 땅에 나의 피가 흐르게 하려고 하십니까?

여기에서 우리는 사울과 다윗을 비교해 볼 때  다윗은 믿음의 사람인 동시에 사울보다 월등한 지도자의 자질을 겸비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①그는 하나님이 작정하신 모든 권위를 존중했고 또 그 권위에 순종했습니다.

②힘과 공의와 질서와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③다윗은 조심성과 용기가 있었고 (밤에 정탐한 사실)지혜로웠습니다.

④힘이 있고 적극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힘은 하나님께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는 이것을 시편에서 고백했습니다.(시18:29, 33, 34)


2. 사울의 피상적인 회개(21-25절)

사울은 또 다시 자기가 잘못했다고 고백하며 다윗에게 돌아 올 것을 권했습니다. 네가 내 생명을 중히 여겼으니 다시는 어리석게 행동하지 않고 너를 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다윗이 갈 길과 사울의 갈 길은 일치 될 수 없었습니다.(25:하) 사울의 반복된 악행은 설득력과 신뢰감을 잃었습니다. 어느 바보가 사울의 그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한번 속았으면 말지 두 번 속지 말라는 경고가 있지 않습니까?  다윗은 창과 물병을 가져가게 했고(22절) 하나님께서 우리 서로에게 의와 신앙을 갚으시리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내가 왕의 생명을 중히 여긴 것 같이 하나님께서도 다윗의 생명을 중히 여기고 모든 환난에서 구해 주실 것을 소망했습니다. 지은보은(知至報恩)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남의 은혜를 알고 갚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 했습니다. 여기서 사울은 또 한 번 뉘우치는 듯 했습니다.(25절)

다윗에게 복을 빌며 다윗이 승리하여 왕이 되리라는 것을 시인합니다. 그러나 그 회개는 겉으로만 한 피상적 회개였습니다. 그랬기에 사울의 추격은 또 계속됩니다.(27:4) 이 싸움은 오늘날도 악과 선 사이에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단은 지겹게도 여러분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습니다.(벧전5:8절) 우리도 다윗처럼 믿음에 굳게 서서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다윗이 사울을 용서한 것처럼 거듭 우리를 용서하며 참고 계십니다. 삶속에서 우리는 용서하시는 주님의 맷세지를 들고 피상적인 회개가 아닌 진정한 회개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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