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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어째서 벽을 보고 있는가?(요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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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댓글 0건 조회 16,329회 작성일 01-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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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어째서 벽을 보고 있는가?(요5:8)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가 한번은 시골 교회를 방문하였는데 그 교회의 젊은 목사가 무척 침
울하고 목회나 가정일 때문에 좌절 속에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때 외양간에 소가 멍하니 벽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고 웨슬레는 젊은 목사에게 "저 소가 어째
서 벽을 바라보고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그런 이유를 대답할 수 있는 정답은 없습니다.  웨슬레는 빙그레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는 벽을 뚫고 건너편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해서 저렇게 바라보고만 있다네.  그러나 사람은
특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벽을 뚫고 건너편을 볼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은 신앙의 능력
을 설명한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누워 있거나 벽만을 막연하게 바라보는 상태가 아니라 벽 뒤에
있어 당장 육안으로 볼 수 없지만 믿음과 소망으로 바라보며 일어서는 용기를 뜻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물론 약점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마음도 약하며 몸도 약합니다.  좌절되기 쉽고 절망 속
에 휩쓸리기 쉬운 인간입니다.  그렇다고 소처럼 멍하니 벽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겠는가?
요한복음 5장 1절 이하에 보면 38년이란 오랜 세월동안 누워서만 살아야 했던 사람에게 예수님은
"일어나 걸어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아니 한심스러워 야단치셨는지 모릅니다.
그 사람은 지금가지 스스로 일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일어 나 보려고 시도조차 해 본적이 없습니
다.  "간헐 온천에 물이 끓어오르면 누군가가 넣어 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속에서 그 긴 세월을
보내 버렸던 것입니다.  걷기 위해서는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일어나 걸어가라"고 하신
것은 누웠던 상태에서 일어선다고 하는 재기(再起), 혹은 신생의 용기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미식 축구의 선수 훈련은 먼저 쓰러지는 방법을 가르치며 그 다음에는 부딪치는 방법을 가르치고
그 후에 밀고 나가는 방법을 가르치며 마지막을 타치타운 (Touch down) 하는 여러 기술을 가르친
다고 합니다.  영광과 득점의 방법은 마지막에 배우는 것이 또한 인생에 있어서도 바른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젊어서 행운에 Touch down 했던 사람들이 후반전에 맥없이 패배하는 경우를 우리는
인생에서도 너무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우선 우리에게 필요한 훈련은 넘어지고 쓰러지고 부딪치고
밀고 나가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훈련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디까지 훈련을 마쳤다고 생각하십니까?  영광의 득점 방법까지 훈련받았습니까?
아니면 이제 쓰러지는 과정에 들어갔습니까?  여하튼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그리고 걸어가라!"  그 음성은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동안 누워만 있던 가엾은 그 환
자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몇 년 동안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까?
깔게 하나 의지하고 그 위에서 뒤척이고만 있었던 환자처럼 조그마한 명예, 조그마한 물질, 조그마
한 만족 그것만을 방석 삼고 가는 세월을 향하여 "안녕!" 이라고 손 흔들며 인생을 보내버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아니면 안 된다는 절망감 때문에 막연히 누군가만 기다리며 지내오지 않았
습니까?  우리는 어쩌면 오랜 세월 일어서 보지도 못하고 누워있던 그 만성화 된 병자처럼 그렇게
살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주님의 음성이 크게 들려야 합니다.  귀에만 아니고 대뇌가 울려야
합니다.  이제 소처럼 벽만 쳐다보아서는 안 됩니다.  벽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며 "일어나 걸어가
라"는 예수님의 음성에 정신이 번쩍 들어 벌떡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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