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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를 타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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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댓글 0건 조회 19,345회 작성일 01-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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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를 타신 예수(요12:5)
 기독교에서는 오는 8일-14일까지를 고난 주간으로 지킵니다.
특히 이번 주일은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군중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환호하며 맞이하였던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종려 주
일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최후를 지각하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첫째로 눈에 띄는 장면은 군중들의 환영이었습니다.
 그들은 종려 나뭇가지를 흔들고 노래를 부르면서 옷들을 벗어 길바닥에 깔
기까지 하는 실로 야단스러운 환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죽으러 오는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의 환영
이 더욱 괴로울 뿐이었습니다.  그들의 환영은 왕관을 쓴 예수였지 십자가의
주인공 예수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이 고난절에 바울의 신앙고백처럼(고전
1:2) 우리가 환영하고 받아드리는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유일한 기쁨도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
르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마10:38).
 둘째로 돋보인 장면은 반대자들인 바리새파 사람들이 저들이 떠들지 못하
도록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라는 항의였습니다.(눅19:39)
군중들을 진정시키라는 요구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이 사람들이 잠잠하
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눅19:40)고 대답하셨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인간이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리를 나의 생각과 나의 뜻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를 하나님의 진리에
맞추는 것이 올바른 자세임을 명백히 밝히신 것입니다.
 셋째로 예루살렘 입성 때 눈에 띄는 장면은 새끼 나귀를 타신 예수님입니
다. 장대한 어른이 비리비리한 새끼 나귀를 타고 발이 땅에 지질 끌리면서
행진하는 모습이 매우 우습게 보였을 것입니다.  위협적인 군복차림으로 윤
이 나는 준마를 타고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로마 군인들과는 극히 대조적인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복음서들은 입을 모아 이 사실은 이미 예언된(사62:11,
슥9:9) 「나귀 탄 임금」에 대한 성취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새롭고 특이한 왕의 모습입니다.  그것도 빌린 새끼 나귀를 탄 왕
입니다.  군악대의 연주가 아니라 종려나무가지를 꺾어 들고 흔들면서 노래
하는 아이들의 합창을 들으면서 다소곳이 겸손하게 행진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나귀처럼 묵묵히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너무도 잘못 알고 있는 군중에게 제물(祭物)로서 조용히 제
단을 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권력자들에게는 무척이나 평화스럽고 조용한 방법이지만 개선하여 자신의
성(城)으로 들어가는 임금의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창조주로서 모든 것을 초연하신 모습, 철저하게 낮아진 모습이면서 인류를
위해 가셔야할 자기의 길을 묵묵히 가시는 초월자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려 주일은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괴로운 환영을 받으신 날입니다.
우리는 떠들썩한 군중들처럼 예수님을 이해 못하는 환호보다는 나도 나를 부인
하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만왕의 왕 예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묵묵히 예루살
렘을 향해 올라가시는 그 주님을 부지런히 쫓아가는 종려 주일이 되어야 하겠
습니다.(마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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