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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5-07 11:30 조회 11,77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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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을 벼르고 벼르다가 막내아들 집을 지었습니다.

다락방까지 합쳐 고작 30 남짓하지만 그 집을 건축하기위해 설계도를 몇 번 변경했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지을까? 저렇게 지을까? 인터넷을 뒤져보고 잘 지어놓은 모델하우스를 찾아다녀 보았지만 그려놓고 보면 흡족하지 않아 또 고쳐보고 또 다시 그렸습니다.

그래도 지어놓고 보면 서운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벌써 기해년이 다하고 경자년이 왔습니다.

금년 한 해도 어떻게 살까 생각하니 문득 설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설계도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중도에 자주 변경하거나 중단하는 낭패없이 설계도를 잘 그려야 합니다.

어느 봄날 예쁜 줄무늬 애벌레 한 마리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세상 구경을 하기위해 길을 가다가 하늘 높이 치솟은 커다란 기둥하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수많은 애벌레들로 이루어진 기둥이었습니다.

애벌레들은 서로 꼭대기에 올라가려고 있는 힘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열심히 올라가는 다른 애벌레들에게 왜 그렇게 열심히 올라가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애벌레들은 이구동성으로 남들이 다 가니까 그냥 가는 거라고 대답했습니다.

애벌레들은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냥 올라가고만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친구도 없고, 오직 밟고 올라서느냐 밟혀서 떨어지느냐는 처절한 경쟁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 애벌레들처럼 사람이 목적도 없이 산다는 것은 설계도 없이 집을 지으려는 목수와 같습니다. 혹 깜짝 놀랄 걸작품이 나올는지는 몰라도 십중팔구 그런 사람은 너덜너덜 지어가다 피곤하여 쓰러지거나, 열등감에 낭패만 보고 말 것입니다. 요즘 국회를 보면 저 사람들의 목적이 뭔지 씁쓸합니다. 꼭 저렇게 싸우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방법인가? 애벌레들 같은 답변이 나올 것 같습니다. 건축의 시작은 설계도부터 있습니다. 금년한해도 잘사느냐, 잘 못사느냐는 어떤 설계도를 그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사람은 가야할 방향을 몰라 허송세월만 보냅니다. 나의 목표는 이것이라고 항상 자각하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한해의 설계도를 잘 그려 흐뭇한 멋진 집을 잘 지어 봅시다. 성경 잠언서 24:33~34에 보면 “내가 좀 더 자자, 졸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니 내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내 궁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고 했습니다.

뜻을 잘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면 실패할리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요 교육자였던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는 “젊은이여, 대망을 가지라! (Boy's be ambitious!) " 라고 외치면서 뜻이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여, 뜻을 바로 세워야 산 인생이라 했습니다. 건축의 성패가 설계도에 달려 있듯이, 금년한해의 성패도 인생의 성패도, 설계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간과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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