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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주일성수 정신(출20:9절) 김영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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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2,204회 작성일 08-10-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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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가 한 눈 팔지 않고 급히 가고 있었습니다. 랍비가 그 사나이를 붙잡고 물었습니다. “어디를 그렇게 급히 가십니까?” “삶을 쫓아가려고 합니다” “어떻게 그걸 할 수 있습니까?” 랍비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삶을 쫓아가기 위해서 달려가고 있단 말이죠? 그러나 실제 삶은 당신 뒤에 있고 삶이 당신을 쫓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가만히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게 급히 서두르면 오히려 삶에서 도망치는 게 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본래의 인간다운 생활에서 떨어져 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바쁘다는 것은 얼핏 보기에 “근면하다”고 칭찬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정신없이 서둘다 실수를 하여 일을 망치거나 나도 모르는 적병에게 쫓겨 포로가 되기도 합니다. 피로에 붙잡히고, 이름 모를 병에 공격당할 때가 많습니다. 인간은 때로 일손을 멈추고, 자기가 왜 태어났는가? 어떤 사명을 띠고 있는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한다는 것은 설령 당장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인간에게 분명 중요한 의미를 줄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안식일(주일)을 거룩되게 지키라고 하셨겠습니까? 가만히 따져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간곡히 요구하신 것은 사실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고 모두다 사람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계도 일정기간 멈추었다가 가동해야지 계속 돌리면 망가지기 쉽습니다. 인간의 육체도,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키라’(출20:9절)고 하셨던 것입니다. 거기에 부가하여 하신 말씀은 엿새 동안은 열심히 일하고 안식일에는 가족은 물론 종들, 가축까지도 심지어 문안에 머무는 객(客 )이라도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왜 그처럼 강력하게 일하지 말 것을 요구하셨을까요? 그것은 6일 동안에 하나님이 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가 클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로 지키는 것이 적어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고 특별히 선택된 자들의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영어에서는 “성스러운 날”(Holy day)로 불렀으며 그것이 줄어서 “Holiday"가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계명을 철저히 지켜왔고, 이것이 유대인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안식일(사바트)에는 24시간중 절대로 사업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책을 읽어도 안 되며, 일에 관계된 계산 따위나 요리하는 일 조차 금지 했습니다. 불을 붙이거나 피우는 일조차 금지되어 금요일 날 해 지기 직전까지 요리를 해 놓아야 했습니다. 안식일은 교통수단도 이용해서는 안 되고 친구 집을 찾아 갈 때도 걸어서 가야 했습니다. 이 날은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온 가족이 성전(시나고구)에 다녀오고 남편과 아내는 아름다운 찬미의 말을 골라서 읽습니다. 그리고 이튿날부터 시작되는 1주일이 보다 좋은 1주일이 되도록 모두 함께 기도합니다. 그런 다음에 온 가족이 안식일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안식일에는 가족이 일에서 떠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부모와 자녀의 대화의 날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엄격한 계율 생활은 언뜻 생각하면 케케묵은 구식 이야기 같고 답답하고 숨을 막히게 하는 지겨운 규례같이 생각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늘의 이스라엘을 유지시키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 되게 한 것입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민까지 합하여 약1,500만에 불가한 유대인들이 경제부분 노벨상이 62%, 의학 부분 노벨상 수상자가 42% 된다고 합니다. 미국 부호 400명중 60% 이상이 유대계라고 합니다. 그러한 안식일 정신이 끈끈한 가족관계를 만들었고, 어디에 흩어져 있으나 같은 종교의식으로 굳어진 그들은 한 가정 한 가정이 곧 국가였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우리 크리스챤들에게 성경이 가르쳐 준대로 주일을 성수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줄을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인의 첫째 되는 공통점은 주일 성수입니다. 우리를 단단히 매는 것은 공통성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크리스챤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주일정신이 퇴색되어 버리고 단순히 흉내 내는 형식주의에 젖어버린 것 같아 심히 안타깝습니다. 이제 우리도 주일을 “성스러운 날” (Holy day)로 지킵시다. 주일만이라도 모든 짐 내려놓고 쉬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령하신 뜻을 바로 파악하셔야 합니다. 결국 우리를 위한 깊고 깊은 하나님의 사람이 그 명령 속에 스며 있음을 느끼시는 분은 그 고마움에 아마 가슴이 찡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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