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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력(底力)(눅6:34절) 김영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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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1,471회 작성일 08-09-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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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가서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미국은 무보수 봉사자(volunteer)에 의해 사회가 꾸려져 가고 있는 나라랍니다. 통계에 의하면 보통 1년 3천만 명 이상이 일주일에 다섯 시간 이상의 무료 봉사를 한다고 합니다. 약 미국 인구의 1/10 이상이 돈을 받지 않고 실천하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의 각 가정은 시간과 노력뿐이 아니고, 연평균 800$ 이상을 사회복지 사업을 위하여 희사하고 있답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가난한 가정이 복지금 희사나 무료봉사에 더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년 수입이 천만원 미만의 수입자가 2.8%, 10만$ (약 1억) 수입자가 2.1%이상 복지금으로 희사한다고 합니다. 오코넬씨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무보수 봉사와 복지금 희사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하니 매우 부럽습니다. 요즈음 흔히 미국은 기독교 인구가 감소한다고 걱정들을 하지만 종교와는 관계없이 무보수 봉사자의 수는 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온답니다. 우리가 미국하면 알콜, 환각제, 폭력, 퇴폐 문화가 만연한 잘못된 나라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실상을 그렇지 않음을 알고 배울 것은 배우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요즈음은 젊은이들의 무보수 봉사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미국은 저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자원이 풍부하고, 경제적으로 강대국이어서 만이 아니라 그들의 밑바탕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정직이 나오고, 거기에서 헌신과 봉사 정신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국에서 죄를 범하고 이민이나 도피를 간 나쁜 심보의 사람들도 미국 사회 속에 들어가 살면 자연히 정직해지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작은 일에도 배려 해 주는  친절과 웃으며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는 정스러운 호의(好意)속에 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정직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링컨을 생각해 봅시다. 링컨의 별명은 “정직한 에이브”(Honest Abe)였습니다. 수많은 일화가 있지만 그 중 장사를 할 때 거스름돈 1cent(10원)를 덜 준 것을 알고, 일요일에 시간을 내여 3마일(4.8km)을 걸어 그 집을 찾아가 1cent를 지불하고 실수를 사과한 후 다시 3마일을 걸어서 돌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링컨은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변호사 개업 시절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일을 맡아 변론해 주고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링컨은 주인의 돈을 주인에게 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자기 것으로 남을 도와주는 것이 봉사라고 했답니다. 그런 정신은 정직의 도를 넘어 “위대한”(great) 경지인 것입니다. 미국의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교포 중학생 p양이 학교 매점에서 30cent(약300원)에 해당하는 과자를 훔쳐 먹었습니다. 이 아이는 가책을 받아 부모에게 고백했고 부모는 딸을 가게로 끌고 가 변상했는데 학교 당국에서 알고 3일간 정학 처분을 내렸답니다. 학교의 처벌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국식 사고방식이고 벌을 준 선생님은 매우 흐뭇해했다고 합니다. 한국 같으면 생활기록부에 남아 불명예가 된다고 생각하겠으나 사건의 경위를 자세히 기록해 둠으로 이 아이에게는 명예로운 역사가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아이들에게도 큰 교훈을 주는 오히려 자랑스런 평가를 받는 사회가 미국입니다. 지금 민주당 정대철의원의 어머니 이태영 변호사가 미국에서 큰 수술을 받았는데 한국에서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 사실을 안 의사가 기꺼이 수술비를 받지 않겠다고 하여 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라고 사정하여 의료비를 지불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런 사랑과 봉사정신, 정직한 교육제도가 곧 황금보다, 자원보다, 무기보다 더 엄청난 저력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한국 사람들은 계산을 너무 잘합니다. 자기 손해 가는 일은 아예 꿈도 꾸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교회만 보더라도 봉사자는 날로 줄어들고 자기감정으로 매사에 기준을 삼는 경향을 볼 때 은근히 내일이 염려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눅6:34절)했습니다. 무엇보다 강한 저력은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정신력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은 무한한 저력(底力)이 있는 나라가 아닌가! 은근히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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