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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인생(히2:8) 김영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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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3,894회 작성일 08-08-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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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통령을 저격한 사건은 아홉 번 일어났다고 합니다. 유럽이나 제3세계에서 국가 원수에 대한 저격 사건은 대부분이 정치적 배경이 있었는데 미국의 경우는 트루먼 대통령을 쏜 포토리칸을 제외하고는 정치적 목적을 찾지 못했답니다. 그만큼 미국 정치가 안정되었다고 좋게 말할 수 있는 반면 사회적인 문제성이 많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저격범 전원의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가 백인이었고, 공부를 꽤 잘한 젊은이들이었고, 한 가지 직업에 오래 종사하지 못한 사람들이었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공통점은 고독을 느끼며 살던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레이건 대통령을 쏜 청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부잣집 아들로 교육도 상당히 받은 멀쩡하게 보이는 친구였는데 속으로 무척 고독 했다는 것입니다. 만나보지도 못한 여 배우를 짝 사랑할 정도로 혼자의 감옥 속에 갇힌 달팽이 인생이었습니다. 칼 로저스는 “현대인의 고독”이라는 책에서 고독을 두 가지로 정의하였습니다. 한 가지는 자신으로부터 소외된 상태이고, 다른 한 가지는 자기를 내어 줄만한 상대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남에게 자기를 내어주지 못하는 것은 믿지 못하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로저스 박사의 이론대로라면 고독의 달팽이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길은 먼저 자신에 대한 존엄성을 알고 스스로 자기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하며 남에게 먼저 베푸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무한한 자긍심(自肯心)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창조되었고(창1:26)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라고 하였습니다.(창1:28절) 우리의 머리에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셨습니다.(히2:7-8절)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여 우리의 죄 값 대신 십자가에 죽으시고 그 피값으로 우리를 사서 자녀의 신분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러한 우리가 남에게 꿀리고, 열등의식을 왜 가져야 합니까? 그러한 마음은 곧 메뚜기 정신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열두지파 대표가 가나안을 정탐하고 와서 기골이 장대한 아낙자손들을 보고 자기들은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와 같다고 스스로 자신들을 폅하 했습니다. 체격의 왜소함이 무슨 문제입니까? 그들 배후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 다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무장된 여호수아와 갈렙은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들의 믿음대로 가나안은 정복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영광을 받았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목회에 실패하고 사기가 저하된 제자에게 “소는 왜 외양간에 가만히 앉아 벽만 바라보고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 제자가 “벽이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자 “이 사람아, 저 소는 저 벽 뒤의 세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책망했답니다. 생각대로 안 된다고 벽만 바라보고 있으면 안 됩니다. 벽속에 자신을 가두어 놓고 있으면 안 됩니다. 죄를 짓고 교도소에 있는 사람만이 감옥생활이 아니고 안 된다는 생각에 자신을 포기하고 무기력한 사람은 곧 자신이 만든 창살 없는 감옥의 죄수와 다를 바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고독은 가격한 표현으로 나타나고 엉뚱하게도 큰 파괴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는 병을 가져오고 남에게는 불안을 줍니다. 그러나 고독도 잘 소화하면 참으로 유익한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독이 잘못 발전하면 열등감과 자기 폐쇄증과 자기 학대와 불평불만이 폭발하는 어두운 인간을 만들어냅니다. 고독을 맛보는 것은 좋으나 고독 속에 삼켜져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곧 자기 속에 자기가 숨어서 사는 달팽이 인생인 것입니다. 성경은 확실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2:9절) 이제 자기 생각이 만든 달팽이 같은 집속에서 과감히 나와야 합니다. 은혜의 빛 가운데서 가슴을 활짝 폅시다. 이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만 천하에 선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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