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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의 특색(잠25:11) 김영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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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3,276회 작성일 08-08-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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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와 숙녀를 만드는 것은 옷이 아니라 말입니다. 남을 비방하는 말을 입 밖에 자주 내는 사람은 복장과 지위가 아무리 의젓해도 신사와 숙녀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문화인의 특색은 남을 나쁘게 말하지 않는 교양에 있다고 봅니다. 즉 인류의 역사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사물을 아름답게 보았으며,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인간과 역사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왜 미국 사람들이 세계 최강대국가요, 경제 대국이라고 자부하면서도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존경하는 것입니까? 카나다만 보아도 동부 퀘백쪽 사람들을 영어권인 토론토나 서부 밴쿠버 사람들이 어렵게 대우해 줍니다.  그쪽은 불란서가 오랫동안 조차(租借:renting)하고 있어 불어권 지역이 기 때문입니다. 같은 경우라도 불어는 남을 비방하거나 기죽이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마라톤 경기에서 제일 늦게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우리 한국 사람들은 “에게, 저 사람이 꼴찌구나” 하는 얕보고 깔보는 식의 표현을 잘 씁니다. 그러나 불어권 사람들은 “야, 저 사람 대단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하고 격려하는 표현을 한답니다. 이렇게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표현하는 어조(語調)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도 불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을 품격 있는 사람들로 인정한답니다. 긍정적인 언어의 표현에는 신통력이 있습니다. UCLA(LA의 대학)의 농구 코치였던 존 우든(Jhon wooden)씨는 훈련 모토(Motto)로 “비난하지 말자”를 내걸었답니다. 동료선수를 비난하는 것이 팀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든 코치는 “득점을 했을 때 자기에게 공을 패스(pass)했거나 득점을 도운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시하라, 그리하면 그대는 다시 좋은 패스를 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 했답니다. 이 원칙은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남을 비방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격도 떨어지지만 팀 전체의 힘을 손상시키거나 약화시킵니다. 비근한 예로 지금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그 표본 같습니다. 정당이 다르면 무조건 비난하고 잘 한 것은 한 가지도 칭찬하지 않고 서로 허물만 물고 늘어집니다. 그러니 국민들은 정당은 고사하고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까지 자신들이 뽑아 놓고도 얕보고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최고의 지식인들이요, 경영인들이요, 능력자들임에 틀림없지만 몇몇 사람들 때문에 도매금으로 넘어가 버리고 만 것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심히 어려운 이때 서로 힘을 모아 머리를 맞대고 고심(苦心)해도 어려울 때인데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거창하게 국회까지 거론 않더라도 가정도, 직장도, 교회도 서로 긍정적인 사고(思考)를 가지고 긍정적인 말들을 할 때 반드시 신통력(神通力)이 생깁니다. 너무 민주다. 자유다. 부르짖으며 툭하면 거리로 나오고, 인터넷에 멋대로 표현하는데, 문명화(文明化)가 그만큼 되었다면 우리의 인격이나 사고도 그만큼 선진화(先進化)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분명 비평과 비난은 다릅니다. 비평은 분석이므로 바른 비평일 때는 건설적이어서 피차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비방은 감정적인 자기표현이기 때문에 피차를 파괴시킵니다. 특히 화살의 표적이 약자이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이 다수일 때는 마음 놓고 상대방을 격렬하게 비방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례들을 한국의 정치 풍토에서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비난해서 나에게 해가 돌아올 것 같으면 개인도 매스컴도 입을 다뭅니다. 그러나 비난해도 나에게 해가 없을 것 같으면, 특히 권력층도 나와 같은 비난의 선에 서 있다고 판단하면 깊은 분석과 내일의 변화는 조금도 고려도 하지 않고 마구 화살을 쏘아댑니다. 남을 비방함으로서 오는 쾌감은 반드시 그보다 10배이상 더 되는 불쾌나 손실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간과(看過)하지 마십시오. 미국 농담 중에 “왜 아이들은 개를 좋아하느냐?” 물으면 “개만이 아이들을 이해하기 때문이야” 하는 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이 농담은 집안의 어른들이 아이들의 결점만을 찾아 나무라고 공격하기 때문이랍니다. 이제 우리 서로 결점만 공격하지 맙시다. 경기에 진 팀이나, 육상경기에서 꼴찌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문화인다운 특색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요? 설령 한가지를 실책했다고 다른 일도 계속 망칠 사람으로 보지 말고 앞으로 잘 해 보라고 박수를 쳐 주면 안 되겠습니까? 국회의원들이 서로를 비난하면 자신의 인격도 떨어지지만 국력도 힘을 잃을까 걱정입니다. 성경 잠언서25:11절에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니라”고 했습니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적절한 말이 금상첨화처럼 곱다는 것을 교훈 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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