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받은 청지기(눅16:8) 김영수 목사 > 사랑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칭찬받은 청지기(눅16:8) 김영수 목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2,825회 작성일 08-07-26 12:03

본문

저는 믿음이 어설플 때 이 가사를 읽거나 설교를 들으면서 선뜻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부자의 재산을 관리하던 청지기는 분명 잘못된 사람이었습니다. 주인이 자기를 믿고 모든 재산관리를 맡겼을 것인데 그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낭비했고 제 것인 양 허튼데 사용했으니 그것은 분명 주인에 대한 배신이요, 하나님까지 속인 죄인 것입니다. 그러한 청지기 주인이 청지기 직무를 중단시키려하자 반성하기는커녕 주인이 자기의 직분을 빼앗았다고 불평하며 주인의 빚진 자들을 불러 제멋대로 탕감해 주고 인심을 썼습니다. 이 얼마나 주인과 하나님을 속이고 장난한 가증스런 사람입니까? 그런데 주인은 옳지 않은 청지기 이었지만 지혜 있게 일을 처리 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은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눅16:9절중)고까지 한 말씀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저는 한참 후에야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 내용의 본말(本末: root and branch)을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그 말의 핵심은 미래를 위하여 준비를 잘 하라는 당부이셨습니다. 그 청지기는 주인의 파면 선교가 내리기전까지는 자기의 미래를 위하여 준비할 생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파면선고가 내리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임종석상에서야 깨닫고 봉사도 잘할 걸, 용서할 걸, 사랑도 할 걸 구제도, 선교도 많이 할 걸 후회하면서 걸걸하다 죽은 사람보다는 훨씬 지혜 있다는 것을 강조하신 내용이었습니다. 인간이 내일 일과, 나아가서 육신의 죽음 뒤를 생각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젊을 때, 건강할 때는 영생이나 천국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 갑자기 오기 전에 우리는 천국에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영원히 살 것처럼 물질에 애착을 너무 둘 것이 아니라 썩지도 않고 도적이 구멍을 뚫지 못하는 하늘 창고에 저축하는 깨달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은 나의 소유 같지만 내일은 이미 나의 주머니에서 빠져 나가는 재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청지기는 물론 옳은 것은 아니지만 실직 뒤에 다가올 문제를 대비했다는 것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재물을 가진 불의한 방법이긴 하나 친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살아서 하나님의 물질을 관리하는 동안에 서둘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재물과 재주와 나의 시간과 몸을 바쳐 이 세상에서 하직한 뒤에 영생복락을 누리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인간은 물질에 턱걸이를 하고 허우적거리는 비참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저는 영화배우 오드리햅번(Audry Hepburn)을 좋아합니다. 그녀가 은막(銀幕:silver screen) 세계(世界))의 여왕이었다가 미모의 여인이었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그 바쁜 생활 속에서도 굶주린 세계 어린이들을 위하여 모금하는 여행에 바빴다고 합니다. UNLCEF의 “선의의 대사”였답니다. 오드리햅번은 어려서 유럽에서 자랐는데 2차 대전 중 홀어머니와 둘이서 먹을 것이 없어 아사(餓死) 직전까지 간일이 있었답니다. 그때 유럽 각국이 협력하여 아동구호제단이 형성되었는데 그것이 UNLCEF의 전신이었으며 오드리햅번이 연명한 것도 이 제단의 구호식품을 받았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래서 햅번은 “나를 구해 준 자를 위하여 내가 일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답니다. 사람이 소위 출세했다거나 성공하면 자신의 전역(前歷)을 숨기고 미화(美化)하려고 하는 경향이 농후합니다. 그러나 오드리햅번은 부끄러워하기 보다는 어려서 받은 은혜에 진정 감사하며 자신도 갚으려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기에 나는 그녀를 좋아하기보다 존경스러워 했습니다. 우리는 구원 받기 전에 어떤 죄인들이었습니까?(엡2:3절) 또 얼마나 죄 가운데  행했습니까? 나만 아는 죄, 이미 남도 알고 있는 죄를 이제 부끄러워하기 전에 사함 받는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도 보답해야 합니다. 구원의 복음도 열심히 전해야 할 것이며, 좋은 일도 좀 많이 해 봅시다. 기왕 우리는 불의한 청지기였습니다. 이제라도 깨닫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늦게라도 주님께 칭찬 좀 받아 봅시다. 이제는 빚의 아들들인 우리가 세대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워야 합니다.(8절 참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28건 5 페이지

검색

상단으로

엘림전원교회 |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문화로 274-30
비영리단체등록번호:411-82-73048 | 대표전화:010-6691-0071 | 이메일 davidjbk@gmail.com

Copyright © elimtown.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