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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을 주신 하나님(살전5:18) 김영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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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31,810회 작성일 08-07-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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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보리 추수를 많이 하지 못해 감사가 나오지 않습니까? 수입은 적고 쓸 곳은 많아 생활이 쪼들리므로 감사보다는 걱정거리가 더 많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돌려보면 감사거리가 얼마나 많습니까? 저는 오늘 새벽에도 모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사택 옆이 잡초 구석이라 밤이면 따끔따끔 하게 물어대는 모기 때문에 두어번씩 잠에서 깨곤 합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주보 원고를 빨리 끝내야 마음에 두고 있는 몇 가정을 심방할 수 있다고 걱정하다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발가락 끝이 너무 가려워서 잠을 깨고 보니 벌써 새벽 3시가 다 되어 버렸습니다. 아차! 큰일 났다고 벌떡 잠에서 깨어나면서 잠을 깨어준 모기에게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가 없다면 게으른 사람들은 낮잠을 오래 잘 것이고, 먼지가 없다면 청소하지 않고 놀기만 하느라고 사람이 얼마나 게을러지고 몸도 쇠약해 질 것인가 생각 해 보셨습니까? 그런 것까지 다 고려하시어 모기와 파리, 먼지까지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나치 수용소에 수감되어 살아 나온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이 쓴 책 “숨은 장소”(Hiding place)에 보면 동생 베시(Betsie)가 함께 고생하고 있었는데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먹기 힘들 정도의 나쁜 음식, 추운 잠자리, 독일군의 무자비한 학대 등 불평할 것이 너무도 많았답니다. 심지어 벼룩까지 득실거려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숨어서 성경공부를 함께 하는데 동생은 항상 감사하라고만 하더랍니다. 이렇게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고 골로새서 5:18절등 이곳저곳을 찾아 읽어 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침울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코리는 너무도 고통스러워서 동생의 권고를 받아드릴 수 없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독일 군인이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벼룩이 너무 많아 수용소 안에 들어 갈 수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때 코리는 요즈음 독일군들이 방에 자주 안 들어와 혹독한 학대를 않았던 이유를 발견한 것입니다. 코리는 다음 날 성경공부 모임에서 “이제야 동생 베씨의 신앙을 지금에야 깨달았습니다. 우리에게 벼룩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벼룩을 보내서 성경연구를 무사히 할 수 있게 해 주신다”고 간증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맥추 감사절 날만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합시다. 불평거리를 찾으면 한이 없고 그런 사람은 언제나 괴로운 인생을 삽니다. 반면 감사거리가 얼마나 많습니까? 어느 불평집사 집에 목사님이 심방을 갔더니 얼굴이 우거지상이 되어 있더랍니다. 그래서 “집사님 속상한 일이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그러면 목사님 속 안 상하게 생겼어요. 감자 상자를 보세요. 겨우 저것  수확했으니 하나님도 무심합니다” 하더랍니다. 그러한 형편을 보고 목사님은 마음이 아파 돌아왔는데 다음 수확기에 또 심방했습니다. 그랬더니 마루며 창고 앞에 감자 상자가 두둑이 쌓였더랍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감사해야겠습니다” 하자 “목사님 속상해 죽겠습니다” 하며 한숨을 땅 꺼지게 하더랍니다. 목사님이 이유를 묻자 “감자가 모두 큰 것만 있어서 돼지 먹일 작은 감자가 없으니 큰일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하박국 선지지가처럼 감사합시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위하여 기뻐하리로다”(하박국서 3:17-18절) 벼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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