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뒤안길에서(엡1:4) 김영수 목사 > 사랑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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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뒤안길에서(엡1:4) 김영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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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5,745회 작성일 07-1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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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2006년을 보내고 2007년을 맞으며 송구 영신예배를 드린 것 같은데 벌써 또 2007년도가 다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산다는 자체가 어수선한 것 같지만 금년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문제로 시끌벅적하다보니 더욱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독교인들이 깨어서 근신하며 의연해야 하겠고 어두운 구석구석에 소망의 빛을 비추어야 하겠습니다. 등불은 어두울 때 더욱 필요하고 지팡이는 가파른 길을 오를 때 가치성이 소중하듯 우리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11월30일 우리는 목포 1호 광장이요, 심장부 같은 역전 광장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가졌습니다. 버튼을 누를 때 번쩍 켜진 오색찬란한 불빛은 어둡던 광장을 온통 현란한 빛으로 환하게 했습니다. 루미나리 거리에 켜진 불빛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목포는 빛의 도시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목포의 지도자들이 왜 빛의 도시로 만들려고 하는 것인가? 그것은 일단 도시가 밝아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야 꿈이 생깁니다. 그래야 활동력이 생깁니다. 자신부터가 밝아집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전력(電力) 낭비라고 비판도 하겠지만 반사적으로 목포시민의 정신의식에 엄청난 영향이 미쳤다는 사실을 머지않아 알게 될 것입니다.
미국 프로하키의 스타아 그레츠키(Wayne Gretzky) 선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기 팀의 코치는 휴식 시간마다 비디오를 보여주었는데 서툴렀던 경기 장면은 빼고 선수들이 잘한 장면만 보여주었습니다” 그 코치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현재 지고 있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과거보다 긍정적인 과거를 보여줌으로서 그들의 사기를 돋구어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한해를 보내면서 지난날의 실패나 어두운 과거에 붙들려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무리 단점과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라도 장점도 있고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밝은 곳을 기억하며 자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내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성공의 요인이 될 것입니다. 어떤 유치원 교사의 수기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노래와 율동을 가르칠 때 하루는 팝콘 (옥수수튀김) 노래를 택하였답니다. 노래 중에 껑충(pop up)이란 말이 나올 때마다 아이들은 옥수수가 튀듯 깡충깡충 뛰게 했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는 그럴 때마다 오히려 움츠려 들었습니다. 이 아이의 대답에 의하면 자기는 튀지 않는 옥수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하필이면 튀지 않고 바닥에 깔린 옥수수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우리 어른들에게도 많이 있습니다. 어두운 면만 보는 부정적인 시점(視点)입니다. 세상을 어둡게 보는 것은 이미 자기 자신의 평가(self esteem)를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평가문제는 곧 개인의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에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목포 시민들이여! 이제 빛을 봅시다. 유달산에 밝혀진 빛을 봅시다. 해변가의 불빛을 봅시다. 루미나리 거리로 나가 봅시다. 역전 앞 광장에 현란하게 켜진 빛을 보면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읍시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직접 내려오신 창조주 그 예수를 영접합시다.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고 했습니다.(엡1:4) “마르면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하물며 너희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소중히 여기겠느냐?” 예수님은 반문하셨습니다.(마6:30) 목포는 결코 낙후된 도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끼고 남겨놓은 땅입니다. 이제 빛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목포를 밝힌 환한 불빛들을 보면서 한해를 아쉽지 않게 보냅시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성공의 고지(高地)가 보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생존하다 죽을 하찮은 동물이 아닙니다. 보다 고귀한 유산을 후손과 인류에게 남겨야 할 인간으로서 나의 존엄성을 지각(知覺)해야 합니다. 우리는 적어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창조된 만물의 영장입니다.
목포가 빛으로 밝아진 것처럼 우리의 의식도 밝아져야 합니다. 성탄 트리처럼 나름대로의 자기 색깔을 냅시다. 그래서 세상을 밝게 합시다. 한해의 뒤안길에서 이제 어두웠던 일들을 개운이 씻어 버리고 소망에 부푼 가슴으로 새해를 맞이합시다. 과거에 좋았던 일들만 생각하며 또 좋아질 꿈을 안고 가슴을 활짝 펴서 소망 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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