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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과적인 투자(마7:12) 김영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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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6,074회 작성일 07-09-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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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년 전에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엔더슨(Anderson)에서 우리 교단 세계대회에 참석했을 때 너무도 색다른 인사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고 왔습니다. 주로 참석자들이 미국 전역(全域)에서 모인 사람들이지만 거의 세계각국 인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새벽에 산책을 하기 위해 골고루 잔디가 잘 자란 드넓은 대학정원을 거닐고 있을 때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던지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행보(行步, walking)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어두운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잔디밭 사이 길을 걷다 보면 물론 몸끼리 접촉되기도 하지만 건너편 길을 가면서까지 거의 모두가 “하이”(How do you do?) 하며 손을 흔들고 반색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한 인사문화에 익숙지 못한 나는 반사적으로 당황하여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들이 보기에 얼마나 부자연스럽고 거만스럽게 보였을까 하는 마음이 지금까지도 개운치 않습니다. 미국에서 오래 살다 온 친구가 한국 사람들은 길을 걸으면서까지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한마디로 인사조차 나눌지 모르는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인상을 준다는 말입니다. 이제 경제적으로도 살만하고 세계 십대 경제대국이라고 자칭하면서도 가난과 재난으로 굳어져 버린 얼굴 표정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욕심에 가속도가 붙은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미국에 가 보면 서로 모르는 사이에도 미소를 보이며 가볍게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니 차 안이나 거리에나 얼마나 분위기가 부드러운지 모릅니다. 목회를 하면서 특히 느낀 점입니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베푼 친절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내가 불친절한 만큼 그 불친절도 그대로 돌아온다는 것은 거의 진리입니다. 여러분 간혹 상대방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태도에서 불쾌감을 느꼈습니까? 그러면 언젠가 나도 그 분에게 그런 적이 있었지 않았는가? 기억을 더듬어 보십시오. 한번 생각해 봅시다.
만일 당신이 친절한 말을 할 때마다 2,000원씩 받을 수 있고, 불친절한 말을 할 때마다 1,000원씩 내어 주어야 한다면 10년 뒤에 당신을 부자 되어있을 것 같습니까? 가난뱅이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까? 사실 친절만큼 효과적인 투자는 없습니다. 우리가 순간 부주의한 말 한마디로 싸우고 원수 같은 사이가 되어 버릴 수 있고, 거친 말 한마디가 지금까지 쌓은 모든 공적(功績)을 일시에 무너뜨려 버릴 수 있습니다.
부드러움은 일을 성취시키고, 명랑은 햇볕을 불러들입니다. 곧 친절한 말이 돈이고 사랑스러운 말이 축복입니다. 친절은 삶의 당료(糖料)와 같습니다. 친절이 있을 때 구석구석이 달콤해 집니다.
약의 감초처럼 친절은 모든 인간관계를 상큼하게 순화시켜 줍니다.
친구가 없다는 사람들을 가끔 보는데 그 사람의 성격이 비사교적이어서가 아니라 사실은 친절을 베푸는데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친절이라는 씨를 뿌리면 우정이라는 푸짐한 수확을 거두기 마련입니다. 사람의 생애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가늠해 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 사람의 친절한 말과 행위가 몇 사람의 가슴속에 저축되어 있는가를 세워 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내 가족을 위하여 쓴 돈을 제외하고 남을 위하여 좋은 일에 얼마나 썼는지 가계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일에 돈을 쓰는 것은 부자가 되어서가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이해관계가 없는 이웃까지 연장될 때 정말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를 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마5:47) 고 반문했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는 많은 보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귀한 보물은 친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오. 친절만큼 효과적인 투자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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