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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주를 만듭시다(창6:19) 김영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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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6,535회 작성일 07-09-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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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지 모르지만 “지구의 날”(Earth Day)이 선포 된지가 어언 37년 이상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죽어가고 있는 지구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갈망에서 나온 세계인들의 의지(意志)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박수칠만한 결의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까운 우리나라만 생각해도 “지구의 날”(4월22일) 조차 알고 있는 사람이 적으며 지구를 다시 살려 보자는 생각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현재 상태만이라도 보존(保存)해 보겠다는 의식마저 찾아볼 수 없으니 이 문제가 1,2차 대전(大戰)보다도 더 심각한 인류(人類)의 위기가 아닌가!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쓰레기 줄이기” “쓰레기 불리수거” 운동을 전개하며 정책적으로 많은 홍보를 해 보지만 우리 집부터서 잘 되지 않습니다. 저도 “음식물 쓰레기에 왜 폐비닐과 휴지조각이 들어가게 하느냐”고 집사람과 전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웬 음식물 쓰레기는 그렇게도 많이 나옵니까? 교회 마당 귀퉁이에 수거해 갈 수 있는 통을 놓아두었는데 그 큰 통이 하루가 멀다 하고 가득 넘쳐서 일하시는 분들께 미안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동네 분들의 양식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비닐봉지까지 집어던져 버려서 제가 골라낼 때가 많아요. 은근히 짜증이 나지만 이러한 문제가 짜증으로 그칠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식이 바뀌어져야 합니다. 지구를 살리자는 거창한 구호도 좋지만 개개인의 작은 관심과 협조가 우선되지 않는 한 지구는 이 상태정도도 보존 불가능하다는 아찔한 생각이 들면서 바로 내일 모래가 걱정됩니다.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저희 형님이 “부탁이다, 고추만은 내가 농사지은 것 가져가라” 하시면서 어떤 사람이 고추를 말리면서도 썩지 않으라고 그 위에 농약을 뿌리는 것을 보고 “이 사람아, 사다 먹을 사람도 생각해야지” 하고 충고하자 “괜찮아요, 도시 사람들은 편히 먹고 사니까 농약 좀 먹어도 돼요” 하더랍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말입니까? 물론 농담 비슷하게 한 것으로 받아드리고 싶습니다만 허용치 이상 사용되는 농약, 각종 유해 물질의 남용은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우선 내 집과 내 집 앞에 쓰레기가 없는 것으로 좋아하기는 이릅니다. 내가 버린 쓰레기와 유해물질은 머지않아 내 집의 수도꼭지로 돌아오고 정화를 위한 공공부담 요금은 내일 모래 비싼 값으로 내 통장에서 지불되어야 합니다.
알라스카에 가서 발대즈(valdez) 항구를 방문했을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곳은 유전 지역인데 한번은 석유가 유출되어 난리가 났었답니다. 그런데 얼마나 자원보존에 철저하던지 돌멩이까지 모두 닦아서 그 걸레를 먼 곳에 있는 무인도를 사 가지고 매장했다고 들었습니다. 참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따지고 보면 그것도 임시방편입니다. 머지않아 바닷물에 밀려 우리 한반도까지 오염물질이 올 것입니다. 우리나라 부산 쪽에서 버린 쓰레기가 일본 대마도 해안에 밀려들어 골치 아파 한다고 보도되지 않았습니까? 이제 공장폐수, 쓰레기, 유해물질 방출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단순히 내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존속(存續)에 연결되는 중요한 환경문제임을 우리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후손에게 통장만 물려주려고 애쓰지 말고 맑은 공기, 깨끗한 산하(山河)를 남겨주어야 합니다. 여러분,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동식물이 종류마저 사라져 갔습니까? 앞으로도 종(種, species)문제가 심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던 나비조차 귀해서 함평은 그 “나비축제”로 한 몫 보지 않습니까? 동물원 밖의 호랑이는 벌써 사라져 갔고, 코끼리 , 기린등도 곧 사라질 위기에 있지 않습니까? 자연은 너무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식물의 남벌(濫伐)과 동물의 남획(濫獲), 유해물질의 지나친 방출(放出)로 지구는 신음하고 있습니다. 아니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어찌 1,2차 대전(大戰)에 비교되겠습니까? 그것은 국지적(局地的)으로 파괴되고, 사람이 살상되어도 회복 될 수 있지만 죽은 지구는 살릴 수 없습니다. 펄 벅 여사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어머니의 젖 없이 자식은 살 수 없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대홍수의 멸망 때 하나님은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보존하기 위하여 방주를 짓게 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인류가 해야 할 일은 생물의 보존을 위하여 다시 방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창6:9) 지구 보존과 살리기 운동은 이제 지구상에서 발발했던 작고 큰 전쟁 정도가 아니라 인류 전체가 치루어야 할 대대(大大) 전쟁임을 실감해야 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이제 정책(政策)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 개인이 팔 걷고 나서야 할 문제입니다. 지구 살리기 운동은 전사(戰士)가 따로 없습니다. 용병(用兵)으로도 안 됩니다.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일입니다.
그 산꼭대기 악 조건 속에서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해가며 오랜 세월(120년간) 방주를 짓던 노아처럼 우리도 새로운 방주건설 운동에 참여합시다.
올해도 겪어야 했던 혹서(酷暑)와 국지성(局地性 ) 폭우로 우리가 얼마나 고통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까? 노아시대 때 대 홍수심판보다 더 무서운 파멸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절감해야 합니다. 이제 자연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맷시지(message)를 노아처럼 느끼고 믿는 영적인 감각(sense)이 요구됩니다. 우리 다시 방주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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