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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게기판(시119:105) 김영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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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7,216회 작성일 07-07-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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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행학교 교관이 시간 시간 마다 “제군은 조종석에 앉아서는 절대로 자신의 감각을 믿지 말라. 특히 악천 후 속에서 비행할 때나, 고도가 높아질 때, 공중의 한 복판에서 항로를 이탈 했을 때는 더더욱 자신을 믿지 말라, 그때는 오직 게기판을 믿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비행사가 학교를 마치고 조종석에 앉아 공중을 자유롭게 날다보니 퍽 자신이 생겼습니다. 별로 운전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충분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감각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기상상태가 좋은 날만 있겠습니까?
한번은 예기치 못한 돌풍을 만났습니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캄캄하여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비행사는 약간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감각에 의지하여 사방팔방으로 방향을 신회하며 항로를 찾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비행학교 교관의 말이 번쩍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게기판을 믿고 지시대로 따랐더니 무사히 안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나도 한번 그런 공포 속에서 벌벌 떨었던 적이 있습니다. 미국 동북부에 있는 센크라맨트에서 15인승 소형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가고 있었습니다. 타기 전부터 이슬비가 내리고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이륙하고 나서부터 비행기가 흔들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슬며시 창밖으로 내다보니 온통 세상이 새까맣습니다. 가다가 기류 때문인지 비행기가 툭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며 야! 잘못하다간 추락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방정맞은 불길한 예감까지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고 내리는데 꿈만 같았습니다. 지금 알고 보니 어린 아이 같은 걱정을 했었던 것입니다.
레이다의 유도에 따라 그 비행기는 항로를 이탈하지 않고 제대로 비행했고 게기판을 의지한 비행사는 천하태평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또 그러한 기상은 수차례 항해해 본 경험이 있는 그 비행사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을 살다보면 항상 맑은 날만 있는 것만 아닙니다.
비오는 날, 뇌성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무엇을 게기판으로 삼고 이겨 나가십니까?
돈입니까? 권세입니까? 명예입니까? 그러나 돈이 인생의 완전한 게기판이 아닌 것을 요즈음 실감할 수 있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대 재벌의 총수가 돈으로 해결하려다가 감옥까지 갔습니다. 자기 아들이 술집에서 봉변을 당했다고 하여 돈으로 불량배들을 동원하여 보복하고 그 일이 불거지자 경찰 조사관에게 또 돈을 주고 무마하려다가 무슨 망신입니까? 그 일로 많은 사람이 조사받고 성실히 일했던 사람들이 직위 해제 당하고 민초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볼 때 돈이 결코 인생의 완전한 게기판이 못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악천 후 속에서 교관의 가르침이 생각났던 조종사처럼 우리도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번뜩 번뜩 생각나야 할 것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또 자기의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불러서 믿고 자녀를 삼아주신 그 하나님의 가르침 이상 우리 인생살이에 더 완전한 계기판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래서 다윗 임금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시119:105)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이 여러분의 인생 게기판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을 따라 사시므로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으시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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