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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렌즈(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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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댓글 0건 조회 27,892회 작성일 00-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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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렌즈(돋보기)
나는 근시여서 먼곳을 보려면 얼굴을 찡그리며 눈꺼풀의 근육까지 동원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까운 곳을 비교적 잘 보여 거의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배정해야 하는 내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면도 많다.
그렇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나이가 들면서 눈에 피로감이 빨리 오므로 할 수 없이 노인들의 상징물 같아서 싫어했던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돋보기를 사용하면서 요술 같은 현상을 발견한 것이다. 표적에 적당히 배율을 맞추면 작은 것도 크게 보이고 읽기 쉬우나 잘못 맞추면 실제보다 더 작게 보이고 가장자리로 보면 글씨나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기도 한다.
이 원리와 같이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자기 사고(思考)의 돋보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것으로 배율 조종을 잘못하면 엉뚱한 착각을 한다.
너무 가까이 자기 앞에 접근시키므로 과대망상증에 빠지기도 하고 자기 기분에 취하여 남을 너무도 무시하고 과소평가를 하는 경향에 빠지기도 한다. 제발 돋보기를 뒤집어 들고남을 보았으면 좋겠다.
남의 일을 높이 평가 해 주고 남의 생각을 인정 해 주며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 찬사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이는 자기의 고통이나 고민을 확대해서 본다.
스스로 자신을 동정하는 사람이다. 그만한 괴로움은 수많은 사람도 가지고 있는데 마치 자기만이 우주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인 듯 침통한 표정을 짓는다.
한참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보다 훨씬 행복한 조건을 가졌는데도 마치 자살 직전에 놓인 것처럼 암담하다.
너무나 자기의 고민을 자신이 확대하여 보고 있는 것이다. 분명 돋보기의 배율조종에 잘못이 있다. 기왕 확대하려면 돋보기를 뒤집어 들고 남의 고통을 볼 줄 알았으면 좋겠다.
남의 아픔이 나의 눈에 비쳐오고 남의 슬픔이 나의 마음에 아픔으로 투사될 수 있을 때 폭 넓은 사람이 되며 자신의 고통도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I. M .F시대에 모두 죽겠다는 사람 투성인데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의 돋보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나의 어려움만 확대해서 보고 한숨 짓지 말고 어려움 당한 사람들의 고통을 확대하여 보면서 이때가 내가 바로 필요한 때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주님의 빛을 모아 이 으스스한 세상에 사랑의 모닥불이라도 피워보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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