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주(빌3:13-14) 김영수목사 > 사랑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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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을 지냈고 대법원장직도 맡았던 Jacob Javits는 자기가 34년의 공직생활을 포함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언제나 “정리되어 있는 머리”(brain in order)를 가지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나의 생각에는 통일이 있어야 하고 나의 길은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테마(主題테)없는 문학이나 음악이 졸작이듯이 일관성 없는 인생은 졸작으로 끝납니다.
직업이나 가정 생활이 아무리 바쁘고 복잡해도 자기의 방향과 의지가 뚜렷해야 합니다. 그것이 곧 Javits의 표현에 의하면 「정리된 머리」를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다니엘은 어려서부터 그의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인질로 바벨론에 붙들려 갔으면서도 지엄한 왕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신앙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더럽히지 않고 저의 뜻을 정하여 왕이 내린 진미(珍味)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를 거절했었습니다.(단1:8) 요셉은 어떠했습니까? 오로지 초지일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단호히 보디발의 아내의 요염한 유혹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어서도 교만하지 않았고 하나님 사랑 안에서 끝까지 형제를 사랑하고 용서하였습니다. 이들의 생애를 보면 일생동안 삶의 모습이 조금도 변화가 없었고 오직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의지가 강인해야 하고 목표가 확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꿈을 크게 가져야 합니다.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호랑이를 그리려다 잘못 그리면 고양이가 되지만 고양이를 그리려다 잘못하면 쥐 모양의 그림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예 쥐도  그릴 생각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자기의 페이스”(pace)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의 장단에 춤추는 꼭두각시 생애보다는 자기의 장단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느 마라톤 대회에서 1등보다 2.5배의 시간인 5시간을 걸려 골인한 50대의 영성이 화제 거리가 되었는데 그 여인은 “나의 경주”를 달리는 것이 마라톤이라고 정의하면서 자기의 목적을 만족하게 성취했다고 기뻐하더랍니다.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남의 경주를 달리는 인생이라면 너무 비참합니다. 속도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등수도 문제가 아닙니다.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기의 경주를 최선을 다하여 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은 “칭찬이나 은행 잔고가 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나의 행동의 질(내용)이 나를 최종적으로 평점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생애는 어떠했습니까?
바울은 “앞에 있는 것만을 바라보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갈 뿐이다”(빌3:13-14)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기의 길”을 일직선으로 달려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앞에 있는 목표“로서 예수그리스도를 푯대를 삼았습니다.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 되는 예수그리스도는 우리 모두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후회 없는 인생이란 존재하지 않겠으나 그래도 최선의 인생을 살려면 역시 ”나의 길“을 확정하고 묵묵히 전진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1등이나 2등을 문제 삼지 말고 50대 여인인 마라토너처럼 묵묵히 “나의 경주”를 합시다. 바울사도처럼 우리의 목표는 예수그리스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더욱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빌4:13) 이제 비틀거리지 말고 똑바로 걸읍시다.
멈추거나 중단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뛰고 또 뜁시다. 저 먼 백두산까지가 아니라 저 천국까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