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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막6:10) 김영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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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4,289회 작성일 06-10-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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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막6:10)    김영수 목사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전도여행에 파송하실 때 어떤 마을에 가서 복음을 전파해도 그 마을 사람들이 받아 들이지 않거든 그 마을을 떠날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저희에게 증거를 삼으라”(막6:9) 고 분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의 예수님께서 어찌 제자들에게 그러한 화풀이를 가르치실 수 있을까? 그만큼 전도에 역점을 두신다는 의미일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좀 너무 지나치신 것 같아 선뜻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는 좀 더 깊은 뜻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먼저 우리 인간의 구성 성분을 생각해 봅시다.
원래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재료가 무엇이었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生氣)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창2:7)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2대 요소는 하나는 흙이요, 다른 하나는 창조자 하나님의 생기(生氣)입니다. 그런데 영어 성경에는 흙이 dust(먼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더 구체적인 표현이라고 봅니다. 따지고 보면 흙도 먼지의 집합체이기 때문입니다. 농사꾼들에게 있어서는 흙은 곧 생명과도 같은 것이지만 사실  그 성분 자체만을 놓고 엄밀히 따진다면 먼지(흙)는 한낱 티끌로서 무가치한 것일 뿐입니다.  성경은 사람의 몸뚱이는 이러한 무가치한 먼지로 만들어졌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 임금도 인정했습니다. 그의 감사의 노래인 시30편에서 “여호와여 내가 무덤에 내려갈때에 어찌 진토가 주를 찬송하오리까?” 곧 자신의 몸뚱이는 진토(塵土. 먼지와 흙, dust and soil)에 불과 하지만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할 수 있는 하나님의 생기를 받았음을 감사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받은 하나님의 생기가 없다면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이 이것을 깨닫고 받아들이지 않다면 진정한 인간으로써의 생명을 소유하지 못한 한낱 동물적 존재에 불과 하다는 사실을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이런 귀중한 진리를 가르쳐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전히 먹고 마시고 물질에만 집착하는 인간들은 인간의 2대 구성요소중 먼지만 소유한 무가치한 자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마을을 떠날때에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곧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신 실물교육(實物敎育)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제자들에게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우리 개개인들을 향하여 무엇이 더욱 중요한 것인가를 강조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분명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가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 가치를 알고 보다 더 귀한 것을 얻고 보존하기 위해 정진(精進)하여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그것을 알았기에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났다”.(히12:8)고 했습니다. 일시적인 안일과 물질적 풍요만을 갈망하는 인간의 눈에는 먼지와 하나님의 세계가 잘 구별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하여 악의 편을 손들어 주며 열을 올릴 때도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분명 무엇이 더 중요한 가를 알아야 합니다. 남아프리카 연방에서 백인들이 흑인들을 노골적으로 차별 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흑인 교회인 성시온교회(Holy church of zion)에서 수난 일 성찬식을 거행할 때 평상시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洗足式)이 있었습니다. 그때 대법원장에 내정된 올리버(Oliver)라는 백인 판사가 나타나 자기 집에서 일하는 흑인 여종 마르다 포트윈(Martha fortuin)의 발을 씻겨주고 그 검은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대법원장 자리가 취소되고 판사직도 박탈되었습니다.
그는 위로차 방문한 목사에게 “마르다는 내 집의 종으로서 오랜 세월 내 딸들을 돌보았으며 내 자식들의 발을 씻어주는 모습을 수백번 보아왔습니다. 그에게 내가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간증하면서 사실 “판사직도, 사회의 다른 지위도 무덤에 갈 때는 먼지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먼지보다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감사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참으로 oilver 판사는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2대 요소중 하나님의 영(靈 )이 더 중요함을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Oliver씨가 마르다의 발을 씻긴 것은 실상 한 여종의 발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을 씻은 것이었습니다. 미켈란 젤로가 거대한 바위돌을 집에 옮겨놓고 계속 쪼으며 깎아내고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은 이맛살을 찌푸렸습니다. 심지어 시끄러운 소리와 먼지 때문에 이사까지 가버린 이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먼지가 떨어져 나갈수록 바위는 위대한 예술품으로 화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눈에는 먼지만 보였지만 미켈란젤로의 눈에는 그 바위속에 「모세」가 이미 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하여 매일 쪼고 깎아 냅시다. 먼지는 털어내고 내 속에 고이 간직된 생기(生氣)를 발굴합시다. 그래서 육에 속한 사람이 되지 말고 영에 속한 사람이 됩시다.(요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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