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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기 손해(잠15:18) 김영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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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회
댓글 0건 조회 15,421회 작성일 06-04-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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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기 손해(잠15:18)    김영수목사
 
사람의 얼굴이 각각 다르듯이 사람의 성격도 천층만층 구만층입니다.  그래서 성을 잘 내는 사람도 있고, 웬만한 일에는 얼굴 표정조차 별로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앞에서 우리는 조용히 자신을 한번 진단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성을 자주 내는 편인가?  노하기를 더디 하는 편인가? 지혜의 왕 솔로몬이 기록한 성경 잠언서15:18절은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고 분명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성질을 자주 냅니까? 대개 어떤 일에 욕심과 열정이 강한 사람입니다.  매사를 속단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은 앞서는데 일이 뜻대로 안 될 때 성질이 납니다. 일하고 싶은 욕망은 강한데 곁에서 따라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이 빨리 쉽게 될 것 같은데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협조가 안 됩니다. 그럴 때 자기 성질을 못 삭여 분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성질 값한다”고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이 실수도 많이 하지만 일도 많이, 또 잘하기 때문입니다.  실상 우둔한 사람은 화를 잘 내지 않습니다. 아니 내려고 해도 화 낼 건덕지가 없습니다.  일하고 싶은 욕망도 없을 뿐 아니라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에 어벙하니 기회를 놓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 욕심도 많고 판단력이 빠른 사람이 화를 잘 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자기 통제와 조종을 할 수 있는 완숙한 경지에 오른 어른(Elder)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을 빨리 진행시키려고 성질을 잘 내는 사람을 좋은 의미에서 이해 해 줄 수도 있지만 그러나 결과가 화내서 내게 이익 될 것이 별로 없습니다.
화를 안 내고 더 좋은 방법을 모색하는 쪽으로 우리는 훈련되어 가야 합니다.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분을 내면 파괴적이고, 될대로 되라는 종말론적인 감정이 폭발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또 자기도 상처받고 남도 상처받게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사람이 따르지 않습니다. 사물에 대한 판단은 예리하고 추진력은 있지만 어디 세상일이 혼자 힘으로만 되는 것입니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전쟁에 대한 근본 이유도 그의 분노 때문이었답니다. 독일의 히틀러는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관찰력 그리고 예리한 판단력과 비상한 통치력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가 범상한 사람이라는 것은 좋은 쪽으로 일단 충분히 이해가 가는 그런 인물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얼마나 화를 잘 내던지 자기의 비위를 조금만 상하게 해도 미움과 분노가 충천하기 때문에 부하들이 제대로 보고를 할 수 없었답니다. 일단 그 앞에 가면 무슨 불호령이 떨어질지 몰라 접근을 꺼렸던 것입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 등 자유 진영과 힘겨운 전쟁을 하면서도 일시적인 분노로 말미암아 주력부대를 빼돌려 소련을 침공했는데 바로 그것이 그의 일생일대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이젠하워가 이끄는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을 감행했을 때 소련 쪽으로 향하던 기갑사단만 그쪽으로 돌리면 충분히 상륙을 저지할 수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그의 부관은 낮잠 자는 히틀러가 겁이 나서 깨우지 못했답니다.
지례 겁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히틀러가 대단히 예리한 통찰력과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해도 그가 평상시 사소한 일에 화를 잘 냈던 것이 결국 그의 운명을 끝장나게 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히틀러가 한참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완전히 상륙하여 진지를 구축한 뒤였고 이로 인해 히틀러 군단은 완전히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따지고 보면 히틀러가 평상시 화를 잘 냈던 것 때문에 결정적으로 자신과 독일제국을 패망하게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 성현들도 인지이덕(忍知利德)이라고 강조하여 가르치지 않았습니까? 화를 안 내는 것이 내는 것 보다는 백번 났습니다.  사소한 일에 성질 잘 내는 습관 때문에 나도 모르는 큰 손해를 얼마나 보는지 모릅니다.  이 글을 쓰는 나도 그것 때문에 손해를 너무 너무 많이 본 사람입니다. 그 성질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 멀어지는 아픔도 너무 많이 당했습니다. 만시지탄이라고 이제야 철이 들고 보니 후회막급입니다. 지금은 고놈의 성질을 죽이고 또 죽이려고 결심이라는 큰 방망이를 준비해 놓고 자꾸만 두들기고 있습니다만 꼭 성질 구멍이 뻘밭에 망둥이 구멍 같아서 여기서 두들기면 엉뚱한 곳으로 세 나가니 그때마다 상처가 얼마나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성질 때문에 손해 보지 맙시다. 나도 기쁘고 남도 기쁘게 하는 생활이 은혜 받은 크리스챤의 생활입니다.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아멘, 성질내면 결국 자기 손해입니다.  아무리 잘했어도 성질내면 끝판에 다 까먹어 버리고 맙니다.  조금만 더 참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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