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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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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댓글 0건 조회 15,149회 작성일 00-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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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물질적인 인간의 육체는 어디까지나 또 하나의 참다운 영원한 「나」를 보존하고 있는 그릇에 불과 합니다.
우리는 분명 주객(主客)을 혼돈해서는 안됩니다. 껍데기 인간을 보존하기 위하여 참다운 나를 팔아서는 안됩니다.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 육체를 치장하기 위하여 귀중한 영혼을 멸시해서는 안됩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은 껍데기인 몸을 보존하고 가꾸기 위해 의학적인 노력, 화장품, 신발, 모자, 심지어 가발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물질적 투자, 또 먹기 위한 식품, 생산, 가공(加工) 판매 등을 생각하면 참으로 어마 어마한 노력과 재물을 쏟아 넣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노력과 시간의 1/10 만이라도 「참다운 나를」위하여 썼다면 이미 세계는 천국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슬기로운 자는 무엇보다 먼저 「나」를 찾는 것을 중요시하고 진실로 성숙한 사람이라면 「참다운 자기 발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이 무엇이냐? 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또 하나의 「나」를 찾고 그 「나」를 항상 빛이 나도록 닦아서 껍데기인 「나」(육체)도 값진 빛을 내도록 하는 생활" 이라고 분명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생애는 「자아」를 찾는 운동입니다. 동물적인 자아밖에 찾지 못한다면 세상에 태어났던 나의 역사는 허탕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늦은 시간까지 공원을 배회했으나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했고 신은 죽었다고 억지를 부리던 니체는  전 광원 (정신병자 수용소)에서 헛소리만 하다 가고 말았던 것입니다.
 불교 설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친구들이 짝을 지어 산에 소풍을 갔는데 그중 신분을 잘 모르는 여자가 벗어 놓은 저고리와 가방 같은 물건들을 몽땅 가지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당황한 친구들은 허겁지겁 산 속을 헤매며 없어진 여자를 찾아다니다가 명상 중에 있는 한 수도사를 만났습니다.
"무엇을 그리 찾소?"
이상한 여자가 우리의 물건을 가지고 도망 쳤습니다. 이때 수도사가 "그대들이 잃은 것은 옷이나 물건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며 그대들이 찾아야 할 것도 이상한 여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분주하게 무엇인가를 얻고 찾기 위하여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명예와 재물과 지위와 힘 등 인간들이 흔히 찾는 것은 위의 이야기에 나오는
「이상한 여자」처럼 허망한 것입니다. 정말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나」자신입니다.
 자기를 잃어버리고 엉뚱한 것을 찾아 헤매는 사람은 허(虛)와 공(空)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신앙은 자기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더 존귀하게 닦는 운동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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