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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우는 새(엡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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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17,554회 작성일 05-09-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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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우는 새(엡5:25)

어느 집사님 댁에 아침 6시경이면 어김없이 한 쌍의 새가 찾아와 짹짹거리며 포릇포릇 나무사이를 날아 다니더랍니다.  새들이지만 어찌나 그리 정답게 지내는지 은근히 사랑스러워져서 새벽잠이 없는 그 집사님은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그 시간 때가 되면 새들이 기다려지고 그들의 노는 모습을 보고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즐거움이 되었답니다. 그 새들의 노는 모습이 너무도 평화롭고 귀여워서 그 기쁨의 시간을 빼앗지 않으려고 때로는 문밖에 있는 변소에도 가지 않고 참아 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새들이 좋아할 먹이도 흩어 두어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창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위치는 달랐을지라도 그 시간만은 새들과 같은 그렇게 가볍고 예쁘고 고운 마음이 되어 함께 나뭇가지에 앉아보고 날아도 보고, 조잘 조잘 가슴으로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그 시간만은 아무 시름도 없었습니다. 어느덧 새들과 깊은 정이 들었습니다. 그 시간만 되면 그 새들에게 눈을 뗄 수 없었고 그 새들의 작은 재갈거림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 한 마리가 담장에 앉아 주위의 동정을 살피다가 짹짹짹, 짹짹 하고 이상무라는 음신호(音信號)를 보내면 다른 한 마리가 어디에선가 한답니다. 짹짹(틀림없어)하고 푸드득 날아와 입맞춤을 한답니다. 또 나무에서 벌레를 발견하거나 꽃술에서 진액을 맛보면 그때는 살살 녹는 다정스런 소리로 짹짹짹, 짹짹, 짹짹!(이리와 이리와)하며 몸동작까지 하면 그것을 쪼아 먹으며 날개를 퍼득거리면서 어찌 나 좋아하는지 과부와, 홀아비는 샘나서 못 볼 지경이더랍니다. 그러나 그 새의 가정에 슬픔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는 한 마리만 날아온 것입니다.  그때는 벌써 우는 소리의 음률이 다르더랍니다. 그것은 아침을 알리는 기쁨의 melody(멜로디)가 아니라 비애(悲哀)어린 통곡과도 같더랍니다. 째-액, 째-액!(이를 어쩌나) 그 경쾌하던 소리가 이제는 무겁고 늘어진 다장조, 장송곡 같이 들리는데 차마 처량해서 들을 수가 없더랍니다. 작은 새 울음소리지만 사람의 감정을 그렇게 흔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옛 노래에 저녁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울고요, 아침에 우는 새는 임그리워 운다고 했습니다. 임이 있을 때 우리는 잘해야 합니다. 혼자는 외롭습니다. 서로 어울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가정에 또 햇빛이 비쳤습니다.
어느 날 새벽에 새들의 합창이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새 애인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는 소리가 아니라 노래였습니다. 벌써 날개짓이 달랐습니다. 먼저 왔던 새가 이곳이 나의 아지트라고 소개라고 하는 듯 신나게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재잘거리는데 집사님도 덩달아 기뻐서 신이 나더랍니다. 꼭 집안에 큰 경사가 난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 날은 잔치 날 아침 기분이어서 집사님 자신도 훨훨 날을 것 같았습니다. 그 새의 가정에 다시는 불행이 오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새 짝꿍을 찾은 새처럼 그렇게 항상 행복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 새의 가정은 한 마리 들 고양이에 의하여 여지없이 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짝꿍을 잃어버린 주인 새마저 이제는 죽었는지, 이별의 상처를 안고 멀리 떠나가 버렸는지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그 집사님의 가슴도 휑하니 구멍 난 것처럼 느껴졌음은 물론이었겠지요. 우리들도 우리의 가정들을 잘 지킵시다. 행복할 때 행복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기쁘게 살면 하나님은 얼마나 더 기뻐하시겠습니까?(엡5:25) 들 고양이는 우리의 주변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언제나 불안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품안에 있을 때 안전합니다.
신앙생활이 제약 받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보호 속에서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가 찾는 임은 하나님이십니다. 아침에 우는 새처럼 그 하나님을 사모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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