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을 만듭시다(골3:14) > 사랑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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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만듭시다(골3:14)

호주에 갔을 때 그곳에서 오팔이라는 보석이 많이 채굴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외한인 내가 볼 때는 그 조그마한 돌덩이들이 왜 그렇게 고가인지 도저히 납득이 안갔습니다. 푸르스름한 색깔만 있을 뿐 완도 정도리나 보길도 해변에 깔려 있는 예쁘장한 차돌보다 더 특별한 것 같지도 않은데 정가표에 보면 어떤 것은 300$, 어떤 것은 15,000$ 그보다 더 비싼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설명을 듣고 보니 “오팔”은 손으로 꼭 감쌌다 놓으면 무지개 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신비한 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돌은 돌이지만 사람의 체온을 감지하는 센서라도 있는 모양이지요.  내면에서 빛이 많이 굴절될수록 그 보석의 값이 천정부지로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팔만 그러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우리의 따뜻한 손길이 닿을 때 보석이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며칠 전 미국에서 생애 마지막 부흥집회를 가졌던 유명한 부흥사 빌리그래함 목사님도 어린시절 대단히 부잡스러웠는데 어떤 늙은 할머니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애야! 너는 똑똑하니 커서 훌륭한 부흥사가 되겠구나!” 하고 관심을 보이자 크게 깨닫고 그렇게 귀한 일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분명 빌리그레함 목사는 조악한 돌멩이 같은 사람이었지만 그 할머니의 관심 어린 손안에서 보석으로 바뀌어졌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주변에 따뜻한 손길만 닿으면 보석보다도 더 귀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데 오히려 차가운 마음으로 웅크린 채 그냥 지나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우리도 얼마든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YMCA이 회원이었던 어떤 성도님이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가 식당 귀퉁이에 수심어린 태도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젊은이에게 어깨를 어루만지며 “Have a good day"(좋은 날 되세요)하며 미소를 짓고 나왔답니다.
그리고 한 2주일쯤 지나서 그 식당에 갔더니 그 청년이 반색을 하면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랍니다.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정을 듣고 보니 당시 전신국 임시직원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부인이 도저히 그 박봉으로는 살 수 없다고 이혼 선언을 하고 어린아이까지 데리고 뉴욕으로 가버려서 그 날 아침 자살하기 위해 물이나 얻어먹으려고 그 식당에 왔었답니다.  그런데 그 성도의 미소를 보는 순간 죽을 만음이 없어졌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부인이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와 열심히 살겠다는 내용과 말미에 “여보, 당신을 사랑해요” 하고 입술 도장까지 찍힌 편지를 보내왔다고 보여주더랍니다.
그날 아침 그 성도님의 따뜻한 미소가 없었다면 어찌 되었겠습니까?  그 후로 그 성도님의 주선으로 “죠”라는 그 친구는 YMCA에서 일하면서 훌륭한 성화를 그리는 화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Have a good day" 따뜻한 그 한마디가 그 사람을 보석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골로새서 3:14절에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히 매는 띠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의 사랑어린 한마디, 사랑어린 부드러운 손길은 얼마든지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을 보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 속에 스며들어와 여러분을 보석으로 만든 그 예수님의 사랑은 정말 능력 있는 세공사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오팔보다 더 귀한 많은 사람 보석을 만듭시다. 어렵지 않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기만 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