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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룻(룻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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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16,587회 작성일 05-04-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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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룻(룻1:6)

다음 주일은 어린이 주일이고(5월1일), 그 다음 주일이 어버이 주일입니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제주도나 농촌은 고령사회가 아니라 고고령 사회가 되 버렸고 도시도 벌써 고령화 사회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에 보면 국가에서도 늦은 감이 있지만 요즈음 노인 정책에 고심하고 있으며 노인들의 생계비 지급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보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노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물론 재정 문제이겠지만 돈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풍조가 젊은이들 가슴에 심어지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에게 “부모님들에게 효도하라”고 하면 대뜸 “해 준게 있어야지요” 라고 가볍게 대답합니다. 그렇다면 사실 할말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모공경은 경제원리처럼 반대급부가 아닙니다.
은혜 입은 만큼 똑 잘라 그만큼 해도 되는 것이 효도가 아니며 그럴 수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성경은 결단코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마땅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첫 계명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엡6:1-3)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부모 공경하는 자를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까지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청종치 않고 어미의 말을 경히 여기는 자는 까마귀에게 눈을 빼이고 독수리에게 먹히리라(잠30:17)고 까지 저주 하셨습니다. 룻(Ruth)은 어떤 여자였습니까? 유대 여인 나오미의 며느리였습니다. 모압 여인인 룻은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홀로 되었지만 시어머니 나오미를 끝까지 모시고 공경했습니다.  “그 어머니의 나라가 자신의 나라라고 했고, 그 어머님이 섬기는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룻1:16) 효도했습니다. 나오미가 부자였습니까? 권세가 있었습니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거지 중에도 상거지였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하나님께서 맺어준 자신의 남편의 어머니였습니다. 법적 어머니였습니다. 그랬기에 끝까지 그 어머니를 이삭을 주어서까지 봉양을 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엄청난 축복을 하셨던 것입니다. 룻은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고 당대 베들레헴의 갑부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지 않습니까? 그러나 효도는 꼭 내가 복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마음을 다해 진정으로 부모님을 바로 섬기는 그 자체가 효도인 것입니다. 그러한 속마음을 하나님이 보시고 기뻐하시며 축복해 주십니다. 요즈음 잘못된 제도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 정책적으로 혜택을 주고, 또 자녀들의 정신은 자기가 모시고 살아야만 효도인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깊이 고려해 볼 점입니다. 오히려 부모님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의무적으로 마지못해 형식적으로 효도하는 체 하게 만들 수 있는 잘못된 의식이라고 봅니다. 효도는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쪽으로 해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23:25)고 명령하셨습니다. 또 우리 부모님들도 아무리 자녀들이 마땅히 효도해야 한다고 하지만 부모들이 지켜야 할 부모의 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국 최초의 맹인 박사였던 강영우 박사의 아들 진영군이 중학교 1학년 때는 제일 존경하던 인물이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이라고 하더니 조금 철이 들어 3학년이 되자 맹인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미국에서 존경받는 50인 중에 들어간 아버지를 꼽더랍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더 흐르자 어머니로 바뀌더랍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소경으로 실의에 빠졌을 때 일어설 수 있도록 손과 발과 눈이 되어 주셨고 그렇게 힘들고 쪼들리는 환경 속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들을 길러주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는 또 이렇게 자녀들에게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자녀들이 본 받을 거리가 많은 부모들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들이 하나님께 뿌리내리고 살며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는 부모가 된다면 그러한 부모의 훈계와 가르침은 자녀들에게 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쫓아 존경받는 부모, 효도하는 자녀들로 채워진 세상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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