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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Silen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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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댓글 0건 조회 23,607회 작성일 04-12-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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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Silent night)
제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이었던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 1.2학년 시절까지도 성탄절은 신나는 계절이었습니다.  거리의 분위기가 젊은 우리들을 들뜨게 했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눈 내리는 서울 거리를 헤집고 다니게 만들었습니다. 거리마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눈을 부시게 했고 성탄용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아니더라도 "징글벨" 노랫소리가 징그럽게 들렀습니다.  무엇이 그리 신났던지 노래도 잘못 부르는 주제에 친구들을 따라 악을 쓰며 매서운 살바람 몰아치던 밤거리를 헤매돌다 포장마차에 몰려들어 오뎅국물을 한 사발씩 마셔됐던 그때의 추억이 가물거립니다. 그래도 그때의 학생들은 철딱서니 없는 것 같았어도 순수했던 것 같습니다.  요즈음 청소년들을 겉 늙어 가지고 너무도 타산적이고 지독하게 앙큼한 것 같아 말없이 칫겨보는 청소년들의 눈매가 무섭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보면 문명의 이기 앞에 조숙해 버린 그들은 역사를 앞질러 질주하는 마라토너처럼 경주 아닌 경주자 같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라던 청소년 시절의 그 정감 있고 순수하며 철딱서니 없는 것 같았던 바보스러움, 그러한 모습을 보기가 다시 부럽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종일토록 무엇인가 찍고 있는 아이들은 분명 지혜롭고 성숙한 것 같은데 왜 엉뚱한 짓들을 그렇게 하고 있을까요?
그 시간에 공부하지 않고 부정을 음모하고, 죄인지 조차 모르는지 집단 성폭행을 하여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것입니까?  우리 시대에는 들어보지 못한 뉴스거리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련해서 그랬는지 어깨 너머로 친구의 답안지만 훔쳐보려고 해도 얼굴이 붉어지면 어찌나 가슴이 쿵쾅거렸는지 모릅니다.  아마 요즈음 아이들에게 그런 소리를 하면 문자 맷세지도 못 읽는 바보라고 비웃겠지요.  그러나 그 순수한 마음들이 아쉽습니다.
요즈음은 성탄절이라고 해도 거리가 너무 조용하니 오히려 음산하고 무서운 느낌까지 듭니다.  젊음이 실내 공간에 모두 갇혀 버린 것 같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도 신이 안 나고, 덩달아 신나던 우리들의 가슴도 싸늘해져 가는 것 같아 옛날의 추억이 그립습니다.
물론 아기 예수가 태어나고 그 밤은 고요했습니다 . 초저녁 내내 배가 둥둥 부른 아내의 손을 잡고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 동네를 빙빙 돌며 해산할 방을 구하려 요셉은 헤매었을 것입니다.  적은 돈으로는 여관방도 민박집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더더욱 돈 욕심이 가득찬 그들에게 인간적인 호소와 사정이 먹혀 들었을리 없습니다.  산기로 고통하는 아내 마리아의 모습을 보여 요셉은 얼마나 애간장이 녹았겠습니까?  그러다 찾아 든 곳이 짐승들의 우리간이었으니 그 시각은 베들레헴 동네 사람들은 다 잠들었을 것입니다.  어둠과 추위만이 가득찬 외양간은 고요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때 진통을 지긋이 참으며 몸부림치던 마리아의 몸에서 인류 역사를 바꿀 재창조의 주인공이 탄생되었던 깃입니다.  참으로 고요한 밤이며 거룩한 밤이었습니다.  그 외양간 구유 속에 걸레 같은 보자기에 싸여 아기 예수가 뉘여 있었습니다. 아기 곁에는 목동들이 빙그레 웃고 있었으며 동방박사들은 감격스런 모습으로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목동과 마기(Magi-동방박사)의 아름다운 대조, 그것은 가진 자와 못가진자, 노동자와 학자, 현주민과 외국인의 만남이었습니다.  그 장면 위에 하늘의 별빛이 고요히 쏟아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분명 아기 예수가 탄생하던 그 밤 베들레헴의 고요 속에는 빈부의 화합, 지식의 융합, 인류의 평화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 예수가 탄생한 2004년째 그런데 세상은 왜 이리도 삭막합니까?  거리의 네온 불을 다 꺼져 버렸고 어둠 속에 공포가 엄습합니다.  세상 문화가 기독교 문화를 잠식해 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들의 학창시절처럼 신나는 거리고 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분위기에 취해 무작정 신나는 성탄절이 아니라 구세주 예수 오심을 온 세상에 알리는 성탄절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래서 신나고 그래서 거리로 뛰쳐나가 이 기쁨소식을 알리는 성탄의 종을 울려야 합니다.  징글벨! 징글벨! 이 기쁜 성탄일에 안방에만 있지 맙시다. 컴퓨터 앞에, TV앞에만 있지 맙시다.  사랑의 어깨동무를 하고 평화의 찬미를 부릅시다.  그래서 시끌벅적하고 신나는 성탄절이 되게 합시다.  기쁜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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