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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대신 벽돌(욥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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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작성일 03-01-10 14:28 조회 17,19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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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대신 벽돌(욥23:10)

가끔 나는 하나님께 투정 부릴 때가 있었다.  여름밤 진땀나게 더울 때 모기 때문에 통풍조차 못 시키고 찜통 같은 방안에서 신문지 조각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하나님은 왜 모기를 만드셨을까?  그러나 깨닫고 나니 그 하나님이 한없이 감사하지 않는가?
모기를 쫓느라고 움직이고 부채질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운동을 하니 망정이지 덥다고 늘 퍼지게 잠만 잔다면 얼마나 게으른 인간이 되겠느냐?
먼지 하나도 의미 없이 만드신 하나님이 아님을 벌써 깨달았어야 했지 않는가?
사람이 통증을 느끼지 않으면 좋을 것 같지만 그것도 알고 보면 고마운 일입니다.
얼마 전 저희 교회 여자 집사님이 까닭 없이 배가 아파 몇 차례 병원에 갔으나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여 정밀검사를 하는 도중 장에서 작은 혹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배 아픈 것과 전혀 상관없는 중상이었는데 오히려 얼마나 다행스런 일이었습니까?
만약 조기 발견을 못하였다면 암으로 전이되어 큰일 날 뻔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아무런 아픔이 없기를 바라지만 경우에 따라 그 아픔이 고마운 혜택이 될 경우가 허다합니다.  David Brinkley 씨는 "신은 가끔 빵 대신 벽돌을 던지는데, 어떤 이는 원망해서 그 벽돌을 차다가 발가락이 부러지고 어떤 이는 그 벽돌로 집을 짓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아픔은 다루는 사람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다릅니다.
무작정 아픔을 피하려고만 해선 안 됩니다.  태평양전쟁 때 일본인 세 가족이 가장 안전한 곳을 연구한 결과 오끼나와 섬으로 피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가장 위험한 격전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어두운 그림자를 피해 다니는 사람은 기어이 그 어두움에 삼킴을 당하고 맙니다.  미국 어류 수송업자가 생선을 내륙으로 활어를 수송하는데 물탱크에 오랫동안 넣어두면 이상하게 살이 물렁물렁해서 맛이 나빠 제 값을 받을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는데 대구(Codfish)를 수송할 때 같은 통에 매기(catfish)도 함께 넣었답니다. 대구와 메기는 서로 천적(natural enemy)이어서 대구가 메기로부터 도망쳐 다니는 동안 살이 단단하여 싱싱한 맛을 보존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다보면 아픔과 괴로움, 불리한 여건 등의 메기가 있습니다.
사람이 모인 단체에도 반드시 메기가 몇 끼어 있습니다.
그래도 메기는 필요합니다.  양떼 가운데 염소가 있어야 하듯 나의 싱싱함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이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불평하면서 사시겠습니까?
감사하면서 사시겠습니까?  빵 대신 벽돌을 주시는 하나님의 깊고 깊으신 뜻을 깨달을 때 싱긋 미소 지을 수 있는 완숙한 믿음의 경지에까지 이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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