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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앙(요2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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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수
댓글 0건 조회 17,579회 작성일 02-07-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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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앙(요20:24-29)
우리가 흔히 예수님의 열두제자중 디두모라 하는 도마를 일컬어 "의심 많은 도마"라고 합니다.  그러한 별명(Nickname)이 붙게 된 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이 숨어있던 장소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때 도마는 그 장소에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결석생은 간혹 엉뚱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다고 하자 도마는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어찌 그런 일이 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면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20:25)고 했습니다.  그런데 8일 후에 숨어있던 제자들에게 다시 오셔서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내 손의 못 자국을 보고 내 옆구리의 창자국에 손가락을 넣어 보라"고 말씀 했습니다.
그러자 도마는 끓어 엎드려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하고 그리스도인 최고의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도마의 제한 된 눈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도마를 "의심 많은 도마"라고 가볍게 몰아 세워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그 만큼 인류의 생사관(生死觀)을 뒤엎은 하나님의 구속사의 절정이었기에 타락이후 고정화된 관념을 깨뜨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오직 영적 의식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도마에게 즉시 믿지 않았다고 "어찌 의심 많은 도마"라고 몰아 세울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예수님도 도마 같은 제자를 원하신다고 봅니다.  도마는 진지하게 의혹과 씨름하다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는 경솔하게 또는 쉽게 믿으려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탐구하는 제자였습니다.  그랬기에 예수님은 도마의 의심과 질문을 잘못 되었다고 물리치지 않으시고 오히려 겉옷을 제치고 옆구리를 보여주는 친절한 응답을 보이셨을 것입니다.  요11:16절에 보면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의 예루살렘 행을 막으려 했을 때 도마는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으러 가자"고 하기까지 했던 것을 보면 용감하고 충성심이 강한 제자였던 것 같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가 아니라 그가 얼마나 진실하고 정직하고 탐구에 진지한 사람이었던가 하는 것을 요한복음 14:1-6 까지의 말씀 가운데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장차 다가올 십자가를 설명하며 "내가 가는 곳에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요14:4) 하며 알송달송한 말씀을 하셨을 때 도마가 의문을 제기 했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이와 같이 도마는 주님의 말씀을 막연하게 들어 넘기지 않고 철저하게 탐구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마의 의문이 있었기에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신 유명한 진리 말씀이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러한 진지하고 철저한 탐구력이 있었기에 도마는 부활하신 주님 앞에서 무릎을 끓고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그리스도인의 최상의 신앙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도마에게 예수님은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 하셨습니다.  도마의 눈은 의혹과 탐구 속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는 말씀에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들에게 "의심 많은 도마"라고 함부로 판단하지 맙시다.  성경말씀은 진리입니다.
영생의 말씀이 그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보다는 몇 배 났습니다.  우리는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 합니다.  의심가면 의심난다고 해야 합니다.
진지하게 하나님 말씀을 상고하며 말씀 속에서 숨은 보화를 캐내어야 합니다.
그래서 도마처럼 예수님에게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는 최고의 신앙고백을 바쳐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서 기도하면서 "주님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던 두 소경처럼 간구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잘 받아먹고 소화시켜서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로서 복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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