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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마슘(고전13:3) (네팔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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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010회 작성일 02-06-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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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마슘(고전13:3) (네팔을 다녀와서)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 성경은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지못해 구제하고, 마지못해 봉사하고, 마지못해 감사하는 체하는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은 그렇지 않으실 지 몰라도  솔직히 나는 그런 때가 많이 있었고 지금도 그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네팔에 갔을 때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 많았습니다.  빈부의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지금도 사성제도가 엄연히 존재하는지 같은 학교에서 같은 신분으로 같은 업무에 종사해도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슈드라 계급에 의하여 차등 있게 봉급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심하게는 2배 3배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빈부의 차이는 극심할 수 밖에 없었으니 개천가에서 천막집도 아닌 비참한 생활을 하는 사람과 엄청난 저택에서 호의 호식하며 사는 사람이 전혀 적대의식 없이 공존하는 세사이었습니다.  국가에서도 전혀 구제 제도가 없고 타고난 운명대로 알아서 살아야 한다는 냉혹한 사회였습니다.  초등학교도 public school은 시설도 좋고 제법 괜찮으나 학비가 비싸 평민계급은 엄두도 못 내고 private school(사립학교)은 교육 시설이라기보다는 외양간 같았습니다.  긴 나무 의자를 놓고 비만 피하게 만든 공간 안에서 그래서 아이들이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서로가 교대해서 머리를 헤집으며 이(해충)를 잡고 있는 광경이 자주 눈에 띄었으며 반면 호화로운 백화점은 주차장은 좁지만 그래도 차 세울 곳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일부러 호텔에 묵지 않고(호텔이라고 해 보아야 겨우 2,3층집에 불가했음)한국에서 공부하고 들어간 Dawasang이 세 들어 사는 집에서 함께 기거했는데 보아하니 손님을 대접할 음식도 변변찮고 무슨 요리를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집사람이 한국의 티코보다 더 작을 것 같은 택시를 불러 타고 시내에 가서 장을 보아다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식 때가 되면 10명 20명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몇 사람만 초청해도 금방 2,30명이 우르르 몰려옵니다.
그래서 집사람이 얼마나 쩔쩔 맸는지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 매끼니 마다 밥을 지어 모두 함께 먹어야 했습니다.  열흘간 머무는 동안 혼쭐난 셈이지요.  그렇다고 식사 도구가 구비되어 있는 것도 아니니 얼마나 불편했겠습니까? 한번은 닭죽을 쑤는데 솥이 작아 무려 4번이나 끓어 내야 했습니다.  나도 아내의 눈치를 보며 조수 노릇을 하느라고 고생 좀 했지요. 말이 안 통하니 영어를 좀 아는 청년 한 사람만이 협조 할 수 있어 나는 중간에서 통역하느라고 진땀뺐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힘들었던 일은 잠자리였는데 나무로 짜 만든 침대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침구에서 너무 냄새가 나서 나는 그래도 뒷치락 거리다가 잠이 들 수 있었으나 내 아내는 저녁내 코를 잡고 한 잠도 못 잤답니다.  그래서 다음날 제일 먼저 시장에 나가  침구를 구입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들을 밥지어 먹이면서 모진 고생을 했으나 그때는 전혀 그런 것을 못 느꼈고 더 잘해주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그들의 생활이 너무도 애처럽고 안타까워 어버이 같이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 것을 많이 먹일 수 있을까 생각만 했습니다.  냉장도고, 에어콘도, T.V도. 선풍기도 없으니 음식은 부패하고 땀은 구슬처럼 흘러 내렸습니다.  그나마 변기는 바로 식당앞에 있고 친구들은 손으로 큰 것을 처리하니 우리는 휴지가 없어 얼마나 쩔쩔 매야 했는지 모릅니다.
아! 네팔이여! 생각하면 지금도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나는  피부병을 얻어와 지금도 생각만 하면 근질근질 네팔의 악몽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하면 할수록 보람있었고 꼭 할 일을 하고 왔음에 너무도 뿌듯하면서도 두고 온 교회와 성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한편 우리의 행동이 그들에게 잘난체 하는 것 처럼 보여지지 않았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과연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도 모르게 했을까?  묵었던 숙소 안집에 사는 열한살짜리 초등학생인 마슘이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항공사 근무하기 때문에 영어를 배워 나와 이야기 할 수 있었기에 얼마나 따르고 좋아하는지 학교만 갔다오면 총알같이 달려와 이것저것 묻던 그 아이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우리 집사람에게 선물로 목에 차고 있던 악세사리를 풀어주며 안 받겠다고 하니까 울려고 했던 그 따뜻한 마음씨가 눈물나게 했습니다.  우리는 줄 것 없어 아내의 향수병을 선물로 주었으나 한국에 돌아가면 꼭 기념될 선물을 사서 보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힘들어도 고달파도 사랑으로 하면 고생인줄 모릅니다.  더욱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은 국경뿐 아니라 그 어떤 것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고통스러웠던 일은 세미나 하랴, 설교하라, 먹을 것도 잠자리가 아니었고 그들의 가난과 굶주림과 죽지 않기에 살아가는 동물적 모습이 더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것은 힌두교라고 하는 우상종교와 삐뚤어진 사상 때문이었습니다.
종교를 빙자한 정치인들의 기만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곳을 뒤짚을 방책은 기독교 복음 운동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마지못해 선교하고, 마지못해 구제해서는 안됩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네팔도 우리의 이웃입니다. 마슘도 내 가족입니다.
세 번 네 번 접시 가득히 밥을 퍼다먹던 그 친구들은 언제나 배불리 먹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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